[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 주최로 ‘농산물 유통의 미래와 과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도매시장법인 관계자 등 유통종사자와 학계 등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농경연이 과제로 연구 중인 농산물 미래 유통 전망과 윤석열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온라인 도매시장’ 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는데,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분히 갈려 이목을 끈다.이날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농산물 소매유통의 전망과 구매전략 변화’에 대해 가장 먼저 발표했다. 김 원장은 “온라인 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수석전문위원 재직 당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는 개정안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 퇴직 후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협회장 박상호, 도매법인협회) 고문으로 취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장 내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12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고위 공무원인 전문위원에 대해 보도하면서 도매시장을 주목했다.전문위원은 국회의원이 법안을 처리할 때 참고하는 검토보고서를 작성한다. 문제의 인물인 임모씨는 지난 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박상호, 법인협회)가 가락·강서시장 출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의 필요성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그런데 불과 7개월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의 설문조사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바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 법인협회가 조사보고서를 비공개에 부쳐 그 원인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다.지난해 11월 공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공영도매시장 거래제도별 만족도 조사’ 결과,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 유통인들은 공익의 기치 아래 배타적 특혜를 누리고 있음에도 들쭉날쭉한 가격형성과 농민 고통을 외면한 돈잔치로 20년 이상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엔 어느 때보다 강한 개혁 요구에 직면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난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산물 도매시장 공익적 역할 재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주제발표는 송정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부원장(도매시장 출하농업인 권익증진 방안)과 김성훈 충남대 교수(도매법인의 공공성 회복 방안), 김기헌 aT 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배추생산자협회(회장 김효수)는 지난달 27일 가락시장 내 경쟁체제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매제 고수를 주장하는 보수세력엔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은 경매제의 폐단을 청산할 첫 번째 개혁과제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도입을 촉구했지만,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견고한 방어진을 치며 맞섰다.국회 외부에서도 논쟁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도매시장 거래제도에 대한 언론보도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가락시장 거래제도 기사를 집계한 언론보도 현황에 따르면 총 138건의 기사가 보도됐다.공사는 언론보도 집중 이유를 공사에서 경매제의 여러 문제로 인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표면화하자 도매시장법인(도매법인) 등이 반대하며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도매인제는 복잡한 유통과정 등 경매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정된 시장도매인이 산지에서 농산물을 수집해 소매상에게 직접 판매하는 제도다. 중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김민호 농식품부 사무관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토론이 마무리되자 청중석에서는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관계자가 시장가격을 효과적으로 지지하려면 산지에서 적정생산과 적정출하로 과잉을 막으면 된다는 발언까지 얹어 토론장의 분위기가 다소 경직되기도 했다.한 농민은 “농식품부가 제주의 사정도 알지 못하고 저런 생각을 하니 농민들이 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현하고 토론장을 나가버렸다.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은 김민호 사무관을 향해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농사를 40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유통인들이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본인들의 열악한 영업환경 개선은 물론 농산물의 정상적인 유통을 위해서도 더 이상 지체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1985년 만들어진 가락시장은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상징성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의 30%를 소화하는 독보적인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30여년 동안 시설이 노후화되고 초기 설계물량 대비 1.5배의 물량이 상시 출하되면서 시설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이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원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 경기청과㈜의 박상호 회장이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도매법인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지난 20일 열린 도매법인협회 정기총회에서 박 회장은 전임 협회장인 박상헌 가락시장 한국청과 대표에 한 표차 신승을 거두며 협회장 자리에 올랐다.박 회장은 1954년생으로 경기도 핸드볼협회장·경기도 적십자사 청년봉사단장 등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으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시의원과 경기도의원을 차례로 역임했다. 현재는 전임 수원시의원 모임인 수원시의정회 회장을 맡고 있다.박 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오는 7월 19일까지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하며 도매시장과 공판장 경매사 대상 농산물 신품종과 신기술 교육을 진행한다.농진청은 교육을 통해 국내서 개발한 원예·특용작물의 신품종과 신기술, 보급현황에 대한 정보를 경매사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유통종사자의 평가를 받아 판매 활성화와 신품종·신기술의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교육은 지난 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시작으로 △19일 대구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28일 부산엄궁농산물도매시장 △내달 5일 광주서부농수산물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자·소비자·유통인과 ‘2018년 양파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 이틀 앞서 발표한 양파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조치 성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조생종이 4만9,000톤, 중만생종이 10만6,000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발표한 시장격리 계획물량은 조생종 1만9,000톤, 중만생종 2만6,500톤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민간의 자율 수급조절에 의지하려 하고 있다.이번 유통협약은 자율 수급조절의 주체와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참여주체는 한국양파산업연합회, 농협경제지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들이 지난달 23일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 600만원을 기부, 저소득가정 아동을 후원했다.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지회)는 가락시장 4개 청과도매법인(동화·중앙·서울·대아청과)으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2000년 12월 불우이웃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한 이래 18년째 기부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기부금은 농산물 및 생계비 지원, 아동 멘토링사업 운영 등에 쓰이며, 지회 회원사 임직원들은 시설에서 직접 밑반찬 조리, 배식, 청소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8년 동안의 총 기부금은 3억1,700만원, 누적 봉사활동 횟수는 441회다.지회장사인 대아청과는 “지회 구성원 모두가 꾸준히 나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방도매시장의 표준하역비제도 운영상황은 어떨까. 위탁수수료가 6%를 상회하는 대다수 지방도매시장은 가락시장처럼 표준하역비를 수수료에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평균 1%의 표준하역비를 수수료에 포함시켰다간 법정 수수료 한도인 7%를 초과하게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감사원은 지난 1일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관리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다른 측면에서 지방도매시장 표준하역비제도의 과오를 지적했다. 표준하역비 적용대상 설정에 관한 것이다.표준하역비 적용대상은 완전규격출하품(표준규격포장+팰릿출하품)과 표준규격출하품(표준규격포장출하품), 일반포장출하품 중에서 개설자 재량으로 지정하게 돼 있다. 그러나 전국 32개 도매시장 중 상당수가 △표준하역비 적용대상을 지정하지 않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박상헌, 법인협회)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의 도매시장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공사가 도매법인에게 불리한 방향의 정책을 추진하자 조목조목 그 반대 내용을 담은 도매시장 개선 건의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한 것이다.공사는 최근 시장 거래제도 다양화와 도매법인의 공적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도매인제·상장예외품목의 도입·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말 가락시장 도매법인 재지정조건 강화를 통해 도매법인들에게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법인협회가 최근 농식품부에 제출한 건의안은 도매법인 자신들의 입장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한 시장 내 2개 거래체제 병행 금지 △시장도매인 위탁판매 금지 △상장예외거래 실
[한국농정신문 김혜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5~16일 제주도에서 감귤 새 품종 개발 및 보급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감귤 재배농가와 전국 주요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매사를 초청해 감귤 품종 평가와 앞으로의 품종 개발 방향 등을 토론했다.2004년부터 올해까지 감귤 총 20품종을 육종한 농진청은 시판 가능성이 높은 다섯 품종(하례조생, 미니향, 신예감, 윈터 프린스, 썬킹)을 선정해 소개하고 시식‧품평회를 주관했다. 한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의 감귤 판매 현황과 시장이 원하는 감귤 조건, 제주감귤연구소의 새 품종 개발‧보급 현황 발표도 있었다.농진청 감귤연구소 윤수현 연구관은 “지금까지의 감귤 육종은 고품질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껍질 색깔이나 성분 등 기능을 다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소비지 변화에 따른 농산물 도매시장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용호)와 농수산물사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재웅)는 지난 14일 구리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사랑축제’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철저히 소비지의 변화였다. 대형유통업체에게 계속해서 유통점유율을 잠식당하고 기능이 축소되는 도매시장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비지 변화에 무감각했기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토론자들은 저마다 위기를 맞은 도매시장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했다. 오세복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은 정가·수의매매, 전자거래 및 견본거래, 배송업무 허용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 도매시장 규제완화를 거론하며 “가만 앉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둘러싼 서울시 농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의 싸움은 일단 중도매인의 승리로 판정났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판매장려금 상한선을 상향하는 서울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논란이 됐던 개정안에 대해 지난달 22일 공청회를 거친 뒤 “도매시장 이익에 대해 유통주체간의 정당한 배분과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원안 의결했고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72명 중 찬성 46명, 반대 20명으로 가결됐다.이에 따라 현재 도매법인 출하위탁수수료의 15%까지 지급 가능한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은 20%까지 확대 지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반면 출하자 출하장려금은 개정 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박상헌 한국청과 대표이사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직을 새로 맡았다.도매시장법인협회는 지난달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출했다. 투표 결과 박상헌 대표가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 박상호 경기청과 대표를 제치고 당선, 3년 임기를 시작했다.박 회장은 1966년생으로 1985년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동부워싱턴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서울건해산물 대표이사와 동화청과 대표이사, 한국청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한국청과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박 회장은 “우리 협회가 도매법인협회인 만큼 도매법인의 권익대변과 홍보를 중점적으로 하겠지만, 도매법인이 있는 건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농민들과 많은 일을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가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가락시장지회 소속 중앙·동부팜·서울·대아청과, 농협가락공판장 등 5개 청과법인은 지난 17일 가락종합사회복지관에 6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 청과법인이 복지관 경로식당 농산물 지원, 직원 봉사활동 등과 더불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나눔활동 중 하나다.전달된 기금은 관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영양제와 수제빵을 공급하고 아동 멘토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충당한다. 가락시장지회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와 정서안정에 정기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가 지난 13일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 사무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6년 중점 업무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가락시장지회 대표를 맡게 된 대아청과의 이정수 대표는 “가락시장 도매유통의 핵심시설인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설설계 시점부터 현재의 유통구조 뿐 아니라 미래의 농산물 유통흐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며 “도매기능 이외의 불필요한 시설이 반영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무엇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공사, 유통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되는 갈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부 유통 채널 성장과 시장 내부적 갈등으로 인해 시장 고객을 뺏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