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최근 개별 농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 재해가 반복되고 있지만, 피해 보전 수단인 농어업재해보험조차 보장률이 낮아 유명무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도「농어업재해보험법」일부개정안을 지속 논의하고 있지만, 자연재해에 맨몸으로 놓인 농민들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은다.현 농어업재해보험에 대해선 낮은 가입률(2022년 기준 49.9%)부터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현장이 전하는 주요 문제는 보장률이 전체 손해액의 20~30%대에 그칠뿐더러 보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해보험(풍수해보험·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제도 미비점을 개선해야 한단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 정기영 금융제도연구팀 과장과 박성우 조사역은 국내 재해보험 제도의 지속 가능성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한 ‘국내외 재해보험 제도 현황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를 지난 7일 발표했다.보고서는 20세기 중후반부터 대형재해에 대비해 재해보험 제도를 도입·운영 중인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국 사례를 예로 들며, 재해보험의 경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권순창 기자] 지난 12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유례없는 기상재해로 농업 부문 피해가 그 어느 때보다 막심하고, 농작물손해보험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단 농업계 비판이 거센 만큼 보험 제도 및 운영, 손해 평가 등에 대한 지적이 곳곳서 눈에 띄었다.보험의 설계 자체부터 크게 잘못됐단 주장을 펼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소규모 농가일수록 농작물재해보험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1ha 미만 영세농가와 10ha 이상 대규모농가의 보험가입 내용을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작물재해보험과 풍수해보험 등 재해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할 정부의 정책보험이 사실상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재해가 잦았던 올해 농민들이 겪은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보험의 실효성에 대한 아쉬움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전북 정읍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민 A씨는 지인의 부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다. 태풍으로 벼가 도복됐고 강우가 지속되며 백수현상이 나타났다. A씨는 “앞으론 보험을 들지 않을 생각이다. 전적으로 농민에게 불리한 제도인데다 피해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업무현황 보고 뒤 굳게 닫혀 있던 김윤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의 입이 뜨인 건 오후 감사가 시작된 이후였다. 최근 심각한 제주 지역 태풍 피해를 감안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작물재해보험을 지적했기 때문이다.오 의원은 김 원장에게 “저소득층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얼마나 저조한지 아느냐”며 “농업인 중 저소득 계층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2.5%다. 전국에서 280명이 가입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오 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실시 중인 풍수해보험의 저소득 계층 가입률은 73.5%에 달한다. 두 보험
연이은 우박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강풍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비닐하우스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지난달에는 소나기를 동반한 국지성 우박으로 인해 경남북, 충남북, 경기, 강원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5월 들어서만 벌써 3차례나 우박이 내려 농민들의 상처는 더욱 크기만 하다.지난 27과 28일 경북 7,414ha, 충북 1,256ha, 강원 307ha 등 7개 도에 산발적으로 내려 9,000여 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사과 5,000여 ha, 배 786ha 등 주로 과실 작목에 피해가 발생했다. 농민들은 탁구공만한 우박이 쏟아져 손 쓸 겨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 보험 가입율, 40%경북 상주시 외
겨우내 계속된 한파와 대설, 잦은 강수와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작물 농사를 망친 데다 최근엔 갑작스런 이상저온으로 피해가 커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적극적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 앞에서 냉해로 인한 복분자 농가피해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전라북도 복분자 75%이상이 고사한 가운데, 고창복분자는 현재까지 1406ha 중 990ha 정도로 70%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도에서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피해보상 신청을 했지만, 복분자 생장으로 볼 때 일조량 부족이 아닌 동해(凍害)로 신청해야 맞다고 도에 전달했었다”며 “동해로 재신청한 내용에 대해 (4월)2
농림수산식품부는 2008년 동절기 비닐하우스 재해경감사업 지원대상자를 선정키로 하고, 이달 15일까지 지원 희망 농업인의 신청을 받는다.사업비 지원대상은 시설농업인이 100㎡이상의 비닐하우스에 대한 재해 취약부분을 보강하고자 사업비 지원을 원할 경우이며, 지원을 희망하면 시설이 소재한 지역의 시·군·구청에 사업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사업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비닐하우스에 대한 골조(서까래)보강, 접속자재(조리개) 교체, 기초설치 등 각종 취약부분 보강사업을 지원하며, 지원조건은 3년거치 7년상환, 금리 1.5% 등이다.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대설, 강풍 등으로 비닐하우스에 연간 3천억원수준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이 재해를 입을 경우 생계구호 차원에서 시설복구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