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논갈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이 논은 6백 평인데 전체적으론 (농사짓는 면적은) 1만 평 정도 돼요. 못자리는 이달 20일께 하려고요. 여긴 그즈음에 다 해요. 모내기는 5월 중순 지나서요. 밭농사도 좀 있는데 콩이랑 고추, 깨 정도 심으려고요. 농사지은 지 20년 넘은 것 같은데…. 아직 젊어요. 마흔여섯, 79년생이요. 이제 시작이니까 올해도 농사 잘됐으면 좋겠어요. 풍년농사면 더 좋고요.”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가 신명나는 풍물소리와 함께 영농발대식을 열고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철원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김화지회 정연규 총무의 마리정미소에서 영농발대식을 열고 2024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발대식에 앞서 군청 앞에서 현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심판하자는 투쟁선포식을 한 터라 농촌과 농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마음은 특히 절실했다. 위재호 회장은 “필수 농자재 반값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쌀값 정상화를 위해 책임지고 일할 국회의원이 선출되도록 선거농사도 잘 지을 것”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봄을 맞아 전남 영암 지역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이 한창이다. 지난달 21일 금정면농민회를 필두로 22일 삼호읍농민회, 23일 신북면농민회, 27일 시종면농민회가 차례로 영농발대식을 진행했다.금정면·삼호읍 영농발대식은 신임 회장 취임식을 겸했다. 500여명의 지역민이 함께한 금정면농민회 영농발대식에서 박춘홍 신임 회장은 “2019년 영농발대식에서 우리가 요구했던 농민수당이 그 해 도입돼 지금까지 지급되고 있고, 일반 과수와 달리 책정됐던 대봉감의 재해지원금을 동일하게 만들어 지금은 1ha에 2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노송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경운기로 논갈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이번 겨울, 혹한의 추위 없이 지나갔지만 때 아닌 우기 같은 잦은 비와 궂은 날씨로 인해 농촌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19일 경남 진주 북부농협 앞에서 진주시농민회 명석면지회(명석면농민회)의 영농발대식이 진행됐다. 영농발대식은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복을 비는 자리로, 명석면농민회는 이 자리를 빌어 명석면의 농민들뿐만 아니라 사회단체, 기관단체들도 초대해 온정을 나눈다. 매년 끊임없는 이 활동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모범상을 타기도 했다. 이날도 100여명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마을의 회합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알려주기 위한 제6회 정월대보름 소원풀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 주최로 지난달 24일 진행됐다.상월농협 앞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상월면 풍물놀이패의 지신밟기로 시작됐다. 이어 사회적협동조합 상월마을학교에서는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새끼꼬기, 소원지 쓰기 등을 진행했다.이후 연규헌 논산시농민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 양정모 논산시농민회 상월면지회장은 “한 해의 소원과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
[한국농정신문 이승헌·임순만 기자]남북 평화통일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한 통일쌀 모내기가 전남에서도 활기 있게 이어지고 있다.영광군농민회(회장 노병남)는 6.15공동선언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의 기운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15일, 회원들이 바쁜 일손을 잠시 멈추고 대마면 통일경작지에 모여 모내기 행사 및 영농발대식을 열었다.대마면 태청농악대의 신명나는 농악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고, 노병남 농민회장의 대회사와 배무환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영농인력 공급 계획을 밝혔다.농협은 올해 연인원 500만명의 인력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30만명 늘어난 숫자다. 구체적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확대(261개소→281개소)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등 외국인 인력 지원을 확대(5개소→19개소)하며 △법무부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농촌인력지원 등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활성화하고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 15만명 이상의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19일
“농업에 종사하든 안하든, 농업과 연관이 있든 없든 현시기 농사를 잘 짓는 것이 우리의 최중대 임무이자 최우선과업이라는 확고한 관점과 입장에 따라 농업부문을 혁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이는 최근 평양시당의 전원회의에서 평양의 모든 당조직에게 강조한 것으로 보도된 내용이다. 평양에는 일부 온실농업이 있을 뿐이다. 평양은 겨울에 모았던 거름을 인근 농장에 보내거나 농번기에 농사일을 거들던 정도였다. 올해는 이곳에서도 농사일을 강하게 챙기는 모양새다.북의 매체는 이와 관련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평안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꽹과리, 장구, 징 소리가 신나게 어우러지며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놀이가 시작되자 고요하기만 했던 텅 빈 들녘 위에 높다랗게 세운 달집 주위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들녘 곳곳을 누비며 길놀이하는 농악대의 구성진 가락과 함께 ‘농자천하지대본’이 새겨진 농기가 석양을 받으며 바람에 펄럭이자 올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농민들과 면민들은 달집에 제각각 소원지를 엮고는 두 손을 모으고 예를 갖춘다.‘풍년을 기원합니다’ ‘손자 손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되게 해주세요’ ‘소원성취’ ‘온 세상에 평화가 가득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8일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진행했다.발대식은 국민에게 농사철이 도래했음을 알림과 함께 농민들에 대한 농협 영농지원의 본격적 시작을 선포하는 의미를 갖는다. 농협은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을 통한 노동력 208만명(연인원) 지원 △체류형 영농작업반 신설(지자체 협력, 도시 유휴인력 일손지원사업) △법무부 사회명령대상자 인력지원 등으로 농촌 일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성희 회장은 충남 보령 주산농협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했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홍문표
요즘 들어 부쩍 대한민국이 기획재정부의 나라임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흉년이었던 벼농사가 올해는 풍년농사로 이어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7%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쌀 목표가격과 변동직불제를 폐지하고 자동시장격리제로 양곡정책이 바뀌었다. 정부는 ‘전년 대비 3% 이상 생산량 증가, 5% 이상 가격하락 시’ 조기에 시장격리를 해 가격을 지지해주겠다 호언장담했다. 비상시 보유해야 할 정부비축미 재고량 또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인 80만톤에 훨씬 못 미치는 14만톤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인플루엔자 독감 접종 신청과 농가수당 신청을 알리는 마을 방송을 하고 마을회관을 나섰다. 회관 앞에는 주민 서너 명이 나와 있다. 독감 신청을 하기 위해 나온 모양이다. 다들 한마디씩 거들더니 종국엔 나락에 목도열병이 심하게 번져 올 농사도 망쳤다는 푸념과 함께, 이제라도 방제를 하네 마네 갑론을박한다.흉년은 흉년대로 걱정이고, 쌀금 떨어질까 봐 풍년이 들어도 걱정이라는 농민의 처지는 실로 애달프다. 마치 소금장수와 우산장수를 자식으로 둔 부모의 심정이랄까. 그래도 곧 논 물꼬를 터서 수확기를 맞이하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4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의 한 들녘에서 정해춘(85)씨가 잡초를 줄이기 위해 논에 풀약을 뿌리고 있다. 어제 모내기를 끝낸 정씨는 “작년엔 (벼) 품종 문제에다 날씨까지 안 도와줘 수확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었다”며 “올해는 큰 피해 없이 풍년농사 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 경북 상주시 이안면 이안리 들녘에서 채종태(67)씨와 여성농민들이 올해 첫 모내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약 2만여 평의 논농사를 계획 중인 채씨는 “한 달여 전에 못자리를 한 뒤 오늘 처음 논에 (심으러) 나왔다”며 “벼 수확 때까지 큰 피해 없이 농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2021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지난 12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개최했다.발대식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돕기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범농협이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열렸다.발대식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범농협 임직원 40여명,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가 참석했다.발대식에선 지역농·축협에 대한 농기계 전달식도 이뤄졌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부족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2021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개최했다.발대식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돕기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범농협이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열렸다.발대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범농협 임직원 40여명,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가 참석했다.발대식에선 지역농·축협에 대한 농기계 전달식도 이뤄졌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부족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삶을 옥죄고 있지만 계절은 어느덧 봄이 됐다. 봄꽃이 하나둘 피는 듯하더니 어느덧 하나둘 지기 시작한 완연한 봄,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이다. 이맘때면 항상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이 개최되고 농촌은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올해 영농발대식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3월의 마지막 날 전국적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이 개최됐고 이와 함께 많은 지역에서는 투쟁선포식이 있었다. 한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그 출발점에 전국 농민들은 철저히 농업을 무시해 온 문재인정부에 대한 총궐기를 선언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홍천군농민회 남면지회는 지난달 23일, 한두레 사무실에서 2021년 총회를 열었다(사진).남면은 지난 한 해 송전탑 반대 투쟁이 줄기차게 이어진 지역으로, 비료소송 승소와 농민수당 지급이 가시화되면서 대중운동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무됐다. 이러한 가운데 남면지회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2021년 힘찬 출발을 다짐한 것이다.특히 이번 총회는 남면지역에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다. 남면이 송전탑 문제, 봉안당 설립과 퇴비공장 신축, 불법적인 태양광 난립, 축사 문제 등 농촌지역의 난개발 문제로 몸살을
“농민들의 새해, 달항아리처럼 넉넉하길”정한길 농민의길 상임대표·가톨릭농민회장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소의 해입니다. ‘豊農牛宿(풍농우수)’. 하늘의 별 아홉 번째 자리가 소의 자리입니다. ‘豊’ 자를 보면 ‘豆’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고 이에 그릇에 음식을 담은 모양이 됩니다. ‘農(농)’은 경작을 뜻하는 林과 농기구를 뜻하는 民을 말하며 즉 땅을 일구어 농사짓는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해석은 별을 바라보며 노래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의 해,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입니다.새해 소망은? 코로나19로 농업의 중요성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