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2023년까지 전농을 이끌 19기 임원단을 새롭게 꾸렸다.전농은 지난 25일 충북 단양군에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단양청소년수련원에서 19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 대의원 789명 가운데 64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전농은 18기 2차년도의 사업 및 결산 보고를 승인하고, 19기 임원을 선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간을 나눠 진행됐다.이날로 임기를 마친 박흥식 전농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은 여전히 지속 중이며 이상기후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018년 마늘 수급위기와 2019년 대폭락 사태를 계기로 탄생한 조직이다. 다른 어느 품목조직보다 자기 품목 산업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며 그 개선과 개혁은 이들에게 숙명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다.창립 후 불과 2년, 마늘협회는 마늘의무자조금을 발족하고 벌써부터 재배면적 실사, 재배의향 조사, 경작신고제 도입 등 괄목할 만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아직 모든 것이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양파와 함께 농정사상 최초의 생산자 자율 수급조절 체계를 가시권에 들였다 해도 과언이 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당근·월동무·양배추·마늘 등 제주지역 품목 농민단체들이 연합한 ‘제주특별자치도 품목별생산자연합회’가 지난 16일 발족했다. 본격 출발을 선언한 제주도의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이 바로 이 품목별연합회의 첫 작품이다. 품목 농가들이 필사적으로 연대하고 앞장서서 수입에 맞서야만 했던 이유를 강동만 연합회장에게 물어봤다. 제주도엔 이미 수많은 농민단체가 있다. 품목별연합회가 갖는 정체성은.순수하게 그 품목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모여 각 품목 생산자단체를 만들었고, 그 품목단체들이 모여 품목별연합회를 만들었
개회사/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농촌 살림이 나아지지 않는 건 매년 농산물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게 큰 원인이다. 정책에 여전히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 수급정책은 식량안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토론회가 가격·수급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환영사/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농산물 개방과 자유무역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하는 국면에선 어떤 농사로든 가격을 보장받기 어렵다. 이 상황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신임 회장은 20년째 민통선 내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다. 그의 친환경농사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배와 당근, 감자 등을 재배하는 김 회장은 “처음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뒤 (재배의 어려움으로) 폐농한 적도 많았다”며 “최근엔 기후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작년엔 태풍 때문에, 올해는 동해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털어놨다.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회장은 경기친농연 원예분과 총출하회장 및 파주친농연 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코로나19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은 지난 16일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개혁 방향성논의 토론회’를 열었다. 농산물 가격안정 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토론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 등 농민 대표들이 참석했다.이날 토론회엔 각 노지채소를 대표하는 신생 품목조직들이 모인 만큼 가격안정 정책에서 품목단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생산자단체가 정부·농협과 연계해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노지채소는 열악한 우리 농업 중에서도 천덕꾸러기 같은 신세다. 축산이나 과수·시설채소는 그나마 목돈 회전이 되고 쌀은 주곡이라는 상징성이라도 있지만 노지채소는 늘상 이 품목 저 품목에 치이는 처지다. 그래서인지 농가를 대표해야 할 품목별 농민단체 또한 유난히 발달하지 못했다.노지채소에 전국단위 품목단체 결성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다. 치명적인 공급과잉 상황과 비효율적·소극적인 정부 정책이 2년 동안 반복됐고 올해는 농민들의 경제적 피해까지 현실화됐다. 간절함과 위기감, 절망과 분노가 노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양파·마늘·배추생산자협회 등 농산물 수급정책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품목조직들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품목조직들은 이번 정부 수급 실패와 관련해 현장 중심의 정책적 제언을 지속하고 있으나, 정부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이들 조직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수급정책에 대한 현장 농민의 입장을 전달했다. 정책 참여 의지 또한 직간접적으로 드러냈다.품목조직들은 생산비 보전을 담보한 농협 계약재배를 전체 물량의 50% 수준으로 확대해 유통 상인에게 뺏긴 수급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예산 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재배 농민 스스로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의지가 모여 전국단위 채소 작목별 농민조직이 출범했다. 전국단위로 구성된 양파·배추·마늘 등의 품목조직은 농민들이 직접 품목을 대표하는 주체적 성격을 담고 있어 여느 농민단체에 견줘도 대체 불가하다.지난 4월 15일 처음으로 품목조직 출범을 선포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전남과 전북, 경남 3개 지역에 광역지부를 두고 있다. 전국적인 농민조직이지만 9월 기준 협회 회원은 1,000명 수준이다. 그럼에도 해당 작물을 재배하는 전국 농민이 모인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전례 없는 마늘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은 마늘 농사를 지을수록 마이너스 통장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국의 마늘생산자들이 지난 21일 마늘 주산지인 경상남도 창녕의 경화회관에 모여 ‘전국마늘생산자협회(마늘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그동안 마늘의 안정적인 공급 실현을 포함해 마늘 수급 정책에 있어 현장감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자는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최근 현 위기를 다같이 타개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품목조직을 꾸리고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이다.김창수 마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수급정책의 처참한 실패로 정책의 새 판을 짜야 할 시기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다. 농민들의 주도적인 정책 참여가 절실한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오히려 농민들과 마찰을 양산하는 모습이다.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선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주최하고 무안군이 주관한 ‘농산물 수급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대책 토론회’가 열렸다. 농식품부와 연구기관, 농민단체가 골고루 참여하고 양파·마늘 등 일단의 농민들이 객석을 메웠다. 농식품부가 최근 수급정책 개선 TF 구성에서 농민단체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17일, 18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에스타워 농특위 회의실에서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3개 분과위의 제1차 위원회를 각각 개최했다.분과위 회의에는 박진도 농특위원장과 3개 분과위원장, 그리고 분과위원들이 참석해 향후 논의할 의제를 발굴하고 선정했다. 각 분과위는 이번 제1차 분과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1년 동안 본격적인 분과위 활동을 하게 된다. 먼저 농어업분과(분과위원장 김영재)에서는 공익형 직불제 중심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 대폭락 사태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뒤늦게 정부 마늘 수매가를 발표했지만 때늦은 발표와 충분치 못한 가격수준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 가격은 여전히 미동도 않고 있으며 이에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마늘 예상생산량은 36만9,000톤이다. 평년 생산량 대비 6만4,000톤 많은 양이지만, 농식품부는 평년 ‘수요량’과 비교해 3만8,000톤이 초과공급될 걸로 보고 있다. 이에 수매비축 2만3,000톤과 사전면적조절 2,000톤, 수입종구 국산대체 2,000톤에
올해 정부의 엇나가는 양파 수급정책을 보면서 농민들은 다시 한 번 단합된 목소리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다행히 양파농가에겐 ‘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라는 기틀이 마련돼 있다. 지난 4월 15일 창립한 신생 품목조직으로서 양파협회는 앞으로 농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투영해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창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치렀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나가야 할 남종우 양파협회장을 전남 함평에서 만났다.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양파협회를 창립한 계기는.지난해 양파 수급대책 진행과정을 겪으면서 농민들이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현장의 농민들과 한층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 18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품목별 생산자단체 대표들로 구성한 ‘가락시장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협의회(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협의회는 농민들이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결성한 주체적 품목조직들로 구성됐다. 올해 전국단위 품목단체 조직운동으로 탄생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를 비롯해 진도대파협의회·제주당근연합회·한국수박생산자협의회·부추하얀작목반(경남)·둔내작목반(강원, 양채류) 등 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추 재배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할 전국배추생산자협회가 닻을 올렸다. 순수하게 현장 농민들의 필요와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주체적 채소 품목조직으로서 지난달 15일 출범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에 이은 두 번째 조직이다.배추는 전남 월동배추와 강원 고랭지배추를 중심으로 작기별 주산지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지역마다 자연스런 연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동시다발로 추진되고 있는 전국단위 품목단체 조직운동에서도 비교적 수월한 품목으로 손꼽혔다.겨울부터 봄까지 당장 대폭락을 겪은 전남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으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의 양파농가를 대표할 양파 품목조직이 출범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15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양파농가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양파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몇몇 주산지가 형성돼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배 범위와 농가 수가 적지 않은 품목이다. 폭락 때마다 전국의 양파농가가 집회에 참여하긴 해도 지금껏 전국단위의 결속을 유지하진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관 주도로 만들어진 편의적 조직이 아닌 농민 자주적 품목조직으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끝이 보이지 않는 배춧값 폭락에도 김치수입 증가세는 여전하다. 겨울 내내 10kg당 3,000원을 넘기 힘든 폭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김치수입은 평년대비 20%나 증가해 농민들의 박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수입량은 7만5,220톤이다. 1월 2만8,335톤, 2월 2만604톤, 3월 2만6,281톤으로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7만5,220톤의 수입량은 가격이 비교적 양호했던 지난해 1분기 수입량(7만23톤)보다도 7%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지난달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소비자지향적 과수산업 발전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무려 10명의 지정토론자를 초청한 이번 토론회에선 과수산업의 새로운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교류됐다.지금까지 농식품부의 과수산업 1, 2차 중장기 대책이 생산·유통개선에 치중했다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3차 대책은 소비자의 니즈에 주목하고 있다. 원철희 이사장은 “우리 과수산업은 수입 확대와 급격한 환경변화에 처했고 소비트렌드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품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은 농민들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부아만 잔뜩 돋우고 있는 모양새다. 농식품부 수급대책에서 농민들이 납득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수급관측 참담한 실패, 왜?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올해산 양파·마늘 초과생산량을 각각 15만5,000톤·1만3,800톤으로 관측했었다. 그러나 정부 공식 집계인 통계청 발표 초과생산량은 각각 31만1,000톤·4만2,000톤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오차.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