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가 7일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노은시장) ‘대전원예농협공판장’의 하역비 운용 실태를 폭로하며, 시장 개설자인 대전광역시에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한유련은 대전시가 해당 사안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대전원예농협공판장 퇴출 운동까지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한유련이 이번에 지적한 대전원예공판장의 하역비 관련 논란은 △국내산 농산물은 출하자에게 하역비를 받고 수입농산물은 하역비를 받지 않는 점 △법인이 부담해야 할 표준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부담시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가 대전광역시 오정·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표준하역비 운영 실태를 재차 지적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와 지난 17일 성명을 발표한 한유련은 지난해 11월 오정동과 노은동 도매시장법인(도매법인) 4개사의 표준하역비 부담기준이 각기 다르게 적용·운용되는 부분을 고발했음에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관련 내용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유련은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 따르면 완전규격 출하품 즉, 팰릿 출하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하역노조 간 하역비 협상이 결렬을 거듭한 가운데 하역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도매시장에 들어온 농산물을 경매할 수 있도록 하차하고 경매 후 낙찰된 물건을 중도매인 점포까지 배송하는 역할을 하는 하역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경매에 차질이 생기고, 가락시장 물류체계에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위원장 정해덕, 서경항운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조합원의 98%가 파업에 동의했고, 지난 4일「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먼저 한국청과를 대상으로 서울지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2018년부터 이어져 온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담합’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담합이 맞다’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대법원이 ‘(위탁수수료 담합은) 도매법인 간 가격 경쟁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분명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의 손을 들었다.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이어온 도매법인의 담합 혐의가 마침내 모두 인정된 것이다.지난 2018년 공정위는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위탁판매하는 5개 도매법인이 농민 등 출하자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와 중도매인
지난 2018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위탁수수료와 판매장려금을 결정하는데 담합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개 도매법인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액 116억원(한국 39억원·중앙 32억원·동화 24억원·서울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 판정을 받게 된 원인은 표준하역비였다. 표준하역비는 포장출하된 출하품의 하역비다. 하역비는 원래는 출하자가 부담했으나 2001년 농안법 개정으로 부담 주체가 도매법인으로 바뀌었다. 농안법 개정 전 도매법인은 출하자에게 위탁수수료 외에 하역비를 별도로 청구했다. 그러
서울시의 가락시장 위탁수수료 인상 제한 조치가 문제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났다. 이번 판결은 서울시의 조치에 도매법인이 반발해 행정소송을 했고, 대법원이 최근 서울시 손을 들어주면서 종결됐다.이 소송의 중심에는 ‘표준하역비’가 있다. 농안법상 표준하역비는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명기돼 있는데, 도매법인이 위탁수수료를 정률로 걷으면서 표준하역비를 사실상 출하자에게 전가해왔다. 이는 하역비가 인상될 때마다 위탁수수료에 반영되는 구조를 야기했고, 서울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제재를 가한 것이다.2016년 서울시는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당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의 가락시장 위탁수수료 인상 제한조치에 반발한 도매법인들의 행정소송이 상고심에서 극적 반전을 연출했다. 대법원은 도매법인이 승소했던 1·2심 판결을 뒤엎고 지난 8일 서울시의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도매법인 과다수익을 일부나마 견제하고 출하자 편익을 높이는 판결이다.이 소송의 핵심엔 ‘표준하역비’가 있다. 박스·망 등 포장출하된 하역비를 일컫는 개념으로, 가락시장의 경우 전체 하역비의 80%가 표준하역비다. 일반하역비와 달리 이 표준하역비는 농안법상 도매법인이 부담하도록 명기돼 있지만, 가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의 가락시장 위탁수수료 인상 제한정책이 적법했다는 대법원의 판결(관련기사 하단 링크)이 나오자 농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문제의 장본인이면서 정책에 불복소송까지 제기한 도매법인들보다 국가정책 책임자인 농림축산식품부에 비판을 집중하는 양상이다.농식품부는 대법원 판결 보도 직후 ‘농식품부 역시 서울시와 입장이 같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다분히 여론을 의식한 모습이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2007년 농식품부의 농안법 시행규칙 개정이 위탁수수료 인상의 단초가 됐다며 농식품부에 근본적
유통 파트를 맡아 가락시장을 출입하기 시작한 게 6년여 전이다. ‘표준하역비’는 당시에도 오래 묵은 논란거리였다.법 조문에 ‘도매법인이 내야 한다’고 명기된 표준하역비가 버젓이 출하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를 보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심정으로 기사를 써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어떤 역사나 이유를 갖다붙이더라도 위법 정황은 명확하며 그 역사나 이유라는 것도 기자를 전혀 이해시킬 수 없는 것들이었다.논란이 미봉 상태로나마 매듭지어진 건 다시 6년여가 흐른 뒤다. 가락시장 개설자인 서울시는 차마 표준하역비의 몸통은 건드리지 못한 채 앞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광주지역 도매시장의 위법·탈법적 영업행태를 조명한 광주KBS의 기획보도에 농심이 부글거리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유통을 독과점하고 있는 도매법인(경매회사)들의 편의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광주KBS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총 7회의 도매시장 기획보도를 방영했다. 각 회차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경매 물량·낙찰가 왜곡기재 ②편법거래(기록상장) ③장외거래 ④전송거래(가락시장 낙찰물량을 가져다 재경매) ⑤출하자손실보전금으로 자가손실 보전 ⑥하역비 출하자 부담 ⑦시장 내 농민 의사반영구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탁수수료를 담합해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전가한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수십억원대의 과징금을 면했다. 도매법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과징금 취소 내용을 담은 도매법인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한국청과·동화청과·중앙청과·서울청과 등 가락시장 4개 청과도매법인들은 2002년 출하자 위탁수수료를 ‘4%+정액 하역비’ 형태로, 2009년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0.6%’로 담합해 지난 2018년 공정위의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위탁수수료 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액 116억원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관련기사 하단 링크)보다 두 시간 앞서 가락시장에 도착한 전남 대파농가 10여명은 도매법인·중도매인·공사 관계자들과 대파 경매제 개선 회의를 가졌다.논의는 크게 세 가지로 좁혀졌다. 첫째로 단 묶음 관련이다. 일반적인 둥근단과 달리 일부 중·하품에 모양을 좋게 만들기 위해 넓적한 형태의 나비단 출하가 이뤄지는데, 상품성과 아무 상관없이 작업비용만을 증가시켜 출하자 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한다. 참석자들은 나비단 근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도·홍보 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둘째는 품목별 통합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경매제는 시대의 요구에 직면했다. 경매를 시행하는 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은 농안법이 보장해준 독과점적 지위가 과도한 나머지 농민들을 위한 공익적 역할보다 특혜를 이용한 사익 추구에 함몰됐다.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수백억원의 돈이 매년 도매법인을 소유한 기업자본의 뱃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간다.도매시장의 방만한 행태에 그동안 농업분야에 관심이 없던 주류 언론들도 앞다퉈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도매시장의 고객이자 주인인 농민 출하자들의 분노도 한껏 치솟았다. 이에 도매법인의 독과점을 깨뜨려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도매법인 매각 행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매법인을 규탄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는 최근 대아청과 매각으로 드러난 도매법인의 비정상적 수익구조와 이기적인 성격, 그 해결방안에 대해 지난 19일 청원글을 게시했다.무·배추 전문법인 대아청과의 주 출하자로 구성된 한유련은 대아청과 매각 이후 비대위를 꾸리고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문제 및 환원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7일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도매법인) 매각 문제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대아청과가 호반그룹에 매각되면서다.가락시장은 국내 도매시장 물량의 30% 가량을 취급하며, 농산물 가격 결정의 중심에 있다. 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은 상장 경매제로 출하자의 농산물을 판매한다. 그만큼 공공적 성격이 강하다. 이로 인해 신규 진입도 제한적이다. 또한 경매장·사무실·주차장 등 필수시설의 경우 무상으로 제공하는 혜택도 누리고 있다. 물론 5년 단위의 도매법인 재지정 제도가 있지만 규제조항이 전무해 지정이 취소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도매시장 개혁 행보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취임 5개월을 넘긴 김경호 사장은 지난 20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업무설명회를 열고 종전보다 한층 확고해진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공사는 도매권역 현대화사업과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전환을 중심으로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올 연말이 되면 2009년부터 이어온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도매권역 첫 공사가 발주되며, 마지막 차상거래품목인 배추에 하차거래가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의 가락시장 위탁수수료 인상제한에 대한 도매법인들의 무효소송이 항소심도 도매법인 승소로 마무리됐다. 서울시가 상고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루한 소모전은 결국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농안법상 표준하역비(규격출하품 하역비)는 도매법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이를 위탁수수료에 붙여 출하자에게 징수하고 있으며, 하역비 인상에 따라 출하자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 2017년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 시점의 품목별 위탁수수료를 징수 상한으로 정하며 추가 인상을 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비 협상이 좀체 진척을 이루지 못하자 하역노조들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역노조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감안해 조속히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올해는 3년에 한 번 돌아오는 가락시장 하역비 재조정 시기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말 협상을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바로 조정된 하역비를 적용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유는 기존 협상방식에 위법 소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지난해 위탁수수료 및 중도매인 판매장려금 일괄협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농산물 유통분야 최대 이슈는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담합 판결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 가락시장 4개 도매법인(중앙·한국·동화·서울청과)이 2002년부터 무려 16년간 담합을 지속해 왔다며 총액 약 11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도매법인들은 2002년 4월 8일 도매법인협회 회의실에서 4%였던 위탁수수료율을 ‘4%+α(품목별 표준하역비)’로 받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4개 법인이 지금까지 동일한 위탁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도매법인 측은 담합 사실을 부인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한국청과 수수료인상 사태로 인해 도매시장 경매제의 모순이 그늘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 경매체제 내에선 시장논리에 의한 건전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진보 성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도매시장 거래제도 다변화 요구가 다시 한 번 쏟아지고 있다.가락시장엔 특수품목 전문법인인 대아청과를 제외하면 총 5개의 청과도매법인이 있다. 5개 도매법인의 위탁수수료는 ‘4%+표준하역비’, 즉 약 5% 수준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동일하다. 한국청과가 수수료를 7%로 인상하려 한 건 지난 20년간 유지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