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시장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거래를 팰릿 단위로 통일한다. 지난 2일부터 공식적으로 팰릿 적재 출하를 시행 중이며 12월 4일부터는 비(非)팰릿 출하 물량의 거래를 아예 금지한다.가락시장은 도매권역 시설현대화 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10월경 채소2동(배추·무·양배추·양파·마늘·파·건고추 등 거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축 채소2동은 정온시설로 운영돼 지금처럼 출하차량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출하 방식을 팰릿 적재식으로 통일해둘 필요가 있다.포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오는 10월 2일부터 가락시장에서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품목의 팰릿 단위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규모·영세 농가를 고려해 11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지만, 12월 1일부터는 비팰릿 출하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출하자들의 비용부담과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는 해당 품목의 완전규격출하품에 한해 팰릿 임차료를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완전규격출하품이란 출하자가 동일하고 품위가 일정한 상태로 출하해 하역할 때 재선별이 필요 없는 출하품을 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가 가락시장에서 바나나·포장쪽파 상장예외 거래를 허용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았다. 두 품목은 상장예외 품목으로 풀린지 7개월여만에 다시 상장품목으로 돌아왔다.공사는 올해 1월부터 바나나와 포장쪽파를 가락시장 상장예외 품목으로 지정했다. 소위 ‘기록상장’ 행태로 인한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해소하고 쪽파 포장 의무화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상장물량이 줄어들면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도매법인들로선 달갑잖은 조치였다. 가락시장 5개 청과 도매법인들은 상장예외 지정
도매시장은 농산물 유통과정에 있어 가장 밝은 양지에 해당하지만 동시에 가장 그늘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구조와 이해관계들은 외부로부터의 시각에 수많은 혼란과 사각을 부여한다.폐단은 이런 곳에서 쌓인다. 하역비를 부당하게 전가받아도, 농사가 쫄딱 망하는 동안 도매법인 곳간에 수백억이 채워지고 상인들의 차가 벤츠로 바뀌어도 농민들이 부당함을 고하기엔 도매시장은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다.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보지 못하는 사이 폐단이 쌓여 간다. 폐단이 쌓이면 적폐가 된다.약자들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가락시장에서 외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들이 꼬리를 무는 법정싸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위탁수수료 담합 판결도 받은 바 있지만, 그와 별개로 아직 해결되지 못한 소송전이 산적해 있다.지난 20일엔 그동안 이래저래 수세에 몰렸던 도매법인들이 모처럼 한 숨 돌릴 만한 선고가 있었다. 중도매인이 경매장에서 점포까지의 상품 배송비에 대해 도매법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소송이다. 개별 중도매인이 개별 도매법인을 상대로 한 대표소송의 성격으로, 패소 시 도매법인 전체의 상당한 재정손실이 우려됐지만 결국 재판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와 도매법인들 간의 법정다툼으로 가락시장이 연초부터 시끄럽다.공사는 가락시장의 대외경쟁력 제고와 시장내 수집경쟁체계 강화를 위해 상장예외품목을 최대한 폭넓게 지정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입당근과 포장쪽파에 이어 바나나까지 3개 품목이 상장예외품목에 추가됐다.도매법인들은 공사와 서울시의 상장예외품목 지정이 적법한 절차를 위반한 처사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수입당근 상장예외지정 취소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8일 승소한 데 이어 같은달 27일엔 포장쪽파와 바나나에 대해서도 취소소송을 접수했다.서울행정법원은 도매법인 측의 포장쪽파·바나나 상장예외 지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집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한 해는 여느 때처럼 격동적이었다. 1년 동안 다양한 변화가 시도됐고, 그 중 상당수는 내년으로 연결돼 벌써부터 더욱 치열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농민들에게 가장 체감도가 높은 변화는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는 올해 육지무·양파·총각무·제주무 등 차상거래품목들을 순차적으로 하차거래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총각무 하차거래 시행 때는 출하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며 최근엔 제주무 하차거래 성공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내년·내후년엔 쪽파·대파·배추 등 더욱 산지 상황이 좋지 않은 품목들을 준비 중이다. 물류효율화 및 시장환경개선과 출하자들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내년부터 가락시장 포장쪽파의 상장예외를 허용키로 했다. 사실상 쪽파 포장출하 의무화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출하자들은 벌써부터 추가비용 걱정을 호소하고 있다.공사는 지난달 21일 가락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열고 수입포도·수입바나나·포장쪽파 등 3개 품목의 상장예외 허용 여부를 심의했다.공사 측 설명에 따르면 수입포도와 바나나는 도매법인의 수집활동이나 경매의 역할이 제한적이고, 수입업체와 중도매인 간 사전에 가격·수량 협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형식적인 경매상장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붙게 되고 이것이 도매시장의 경쟁력 저하로 나타난다.이에 관리운영위는 수입바나나에 대해 조건부로 상장예외를 허용했다. 우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 상장예외 허용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각각의 이권이 걸려 있다. 때문에 도매법인은 상장예외 축소를, 중도매인은 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런데 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출하자들 또한 이 싸움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상장예외 관련 품목들은 품목에 따라 출하자들의 각기 다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광주 서부시장 쪽파 사태는 도매법인의 반대로 상장예외가 막혀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부시장 쪽파는 주로 산물 상태로 출하되는데, 도매법인의 수집능력이 부족하고 경매유통에 한계가 있는 탓에 실제론 중도매인이 수집·분산업무를 겸하고 있다.충분히 상장예외 허용 사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서부시장은 쪽파뿐 아니라 상장예외 자체를 일체 불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