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다 먹고 잘 것 다 자면서도 늘 바쁘다 바쁘다 쫓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무슨 일을 하자고 약속을 잡을 때면 더 바쁘게 해서 어찌하냐는 말로 맺음을 하십니다. 단체의 행사에 참석하면 바쁜데 와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습니다. 마음속으로만 바쁘고 쫓기는 게 아니라 겉으로도 허겁지겁 하는 모습이 보이나 봅니다.이 바쁜 사람이 어제는 여주여성농업인센터 1층에 쌓여있는 각종 고지서와 신문들, 공공기관의 발행물들을 정리했습니다. 일단 겉의 비닐표지들을 벗기고 내용물을 쌓아놓고 벗겨진 비닐표지들의 주소라벨을 떼어냈습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수도권 내 6개 권역 대형마트의 양곡 7개 품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지 양곡 동향 파악을 위한 이번 조사는 양곡사업소와 양곡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 합동으로 지난달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으며,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다농 등 전체 6개소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했다.조사 결과 20kg 기준 쌀 가격은 △경기미 6만1,800~6만8,500원 △충청미 4만9,000~6만1,35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 당시 일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비계덩어리’ 삼겹살이 유통된 것을 두고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자 당국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과지방 삼겹살 유통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공·유통업체, 브랜드 업체 등과 협업해 대대적인 돼지고기 품질관리 노력을 전개하고,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식품 중 하나인 삼겹살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시 필요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우선 가공·유통단계 품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푸드테크산업이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며 출발을 알렸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의회 정부위원장을 맡으며 푸드테크산업 주무부처로 자리했다. 그러나 국내 농업 발전과의 연계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협의회 발족식장 앞에 6개 기업 제품이 전시돼 있었는데, 미국산 쌀·콩 등 원료는 수입산 차지였다.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푸드테크산업발전협의회(푸드테크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푸드테크협의회는 관계부처(농식품부·교육부·과학기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원산지 표시대상 농식품 품목을 추가하는 내용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 고시를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추가되는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은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 관심·소비가 많은 농산물 가공품류 7개와 건강기능성식품 원료 6개 등 총 13개다.먼저 농산물 가공품류는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식육간편조리세트 △포장육 △유함유가공품 △곤충가공식품 △기타동물성가공식품 △간편조리세트 등이다. 식육간편조리세트의 경우 식육함량 60%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100세 이상 노인, 현장 노동자 등에게 보낸 선물이 여론을 발칵 뒤집었다. 미국산 아몬드·호두·건자두·피스타치오, 중국산 땅콩·호박씨까지 모두 수입산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선물 논란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참가자의 푸념을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윤준병 의원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지난 16일 지역주민이 질문을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통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100세 이상 노인, 현장 근로자 등에게 보낸 선물이 여론을 발칵 뒤집었다. 미국산 아몬드‧호두‧건자두‧피스타치오, 중국산 땅콩‧호박씨까지 모두 수입산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부적절한 선물 논란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 참가자의 푸념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에 이를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윤준병 의원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지난 16일 지역주민이 질문을 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통령 명의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기본소득 지급 실현을 촉구하는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농민기본소득 법제화’를 촉구했다.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측과 함께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농민기본소득 입법촉구대회’를 열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농민기본소득법(허영 의원 대표발의, 공동발의 국회의원 65명)」발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했다.농민기본소득법안은 농민기본소득을 ‘농민의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개별로 지급하는 금전 및 지역화폐’라고 정의
우리가 깜박 잊고 있는 흑백사진 시절의 삽화 중에는, 그 시절을 건너온 사람이라면 누구 할 것 없이 “아, 그 때 그랬었지”하고 공감할 대목이 또 하나 있다. 1960~70년대의 어느 주말, 이상훈 사진사가 ‘사진 영업’을 하는 용두산공원으로 가보자.-자, 찍습니다, 하나 둘 셋! 됐습니다. 다음 일요일에 공원에 나와서 찾아가시면 돼요. 혹시 내가 안보이거든 ‘1번 사진사’를 찾으세요.-아, 참, 아저씨! 중요한 걸 빠뜨릴 뻔했네요. 사진에다 글씨도 넣어줄 수 있지요?-그럼요. 뭐라고 써넣을까요? -음, 고향 친구하고 용두산공원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2020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익직불제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선택형직불제는 단지 포장지만 바꿨다는 지적을 받으며 여전히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 농민을 중심으로 선택형직불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명확해지면서 이제는 구체적 내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사를 통해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농민이다. 얼마 전 열린 국회토론회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 것도 ‘농민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료값 급상승으로 인해 돼지고기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가 할당관세 적용을 통한 수입선 다변화에 나선다. 관세 일시 철폐를 통해 멕시코·브라질산 등 미국·EU산보다 도매가격이 훨씬 저렴한 수입육을 대량으로 들여 국내 시장가격을 조정하겠다는 계산이다.2020년 세계식량기구(FAO) 기준 멕시코의 전체 돼지고기 수출량은 23만3,000톤, 브라질의 전체 수출량은 87만톤으로 이들 국가의 수출 역량은 충분한 상황이며, 수입단가도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지난 23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인천에 있는 제분공장과 식용유 공장을 방문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3일 만에 이뤄진 정황근 장관의 첫 현장 방문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우선 ‘농식품부 장관이 대통령 행세를 하고 다니냐?’라는 비아냥이다.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통상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의지를 밝혀왔다. 그런데 물가 주무장관도 아닌 농식품부 장관이 기자들을 모아 하는 물가 행보가 의아하다는 것이다.한편 최근 인도의 밀 수출 중단 등으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에서 열린 ‘전남·제주 남도마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 남도마늘이 무너지면 전체 농업 기반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남도종 마늘은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로,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강해 양념용으로 사용된다. 대서마늘로 김장했을 경우 김치가 무르는 경우가 많아 양념할 때는 남도마늘이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시판되는 깐마늘 포장지에도 ‘양념용’이라든지 ‘남도종’이라는 표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남도종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이 가짜 한우고기에 속지 않는 법을 소개했다. 특히 소비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든지 ‘축산물 이력제’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한우고기의 색은 선홍색을 띠지만 수입육은 그에 비해 색이 검붉다. 지방층도 차이를 보인다. 한우는 결이 가늘고 고르며 유백색으로 밝은 데 비해 수입육은 지방층이 두껍고 고르지 못하다. 색깔도 누렇게 변색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수입육은 대부분이 냉동상태로 수송돼 해동되는 과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Q. 올해 쌀값이 높은데, 그 와중에도 북한에 쌀을 보내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A. 자연재해가 빈번했던 지난해 쌀농사는 근래 들어 예를 찾아볼 수 없는 ‘흉년’을 맞았습니다. 통계에서는 지난해 대비 총생산량의 6.3%가 감소했다고 하는데, 실제 산지 쌀값은 80kg 당 19만원 수준이었던 2019년에 비해 약 14%가 오른 21만6,0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일각에선 이전의 대북 식량지원 사례를 들어 지금도 어떻게든 북한에 쌀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쌀값이 이렇게 높은 거라는 주장을 하는데, 놀랍게도 이를
“지난 24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을 먹었습니까?”이는 24시간 회상법으로 식품 섭취량을 조사하기 위한 질문이다. 한국인의 식품 섭취량 순위는 1위 멥쌀, 2위는 우유, 3위는 배추김치인 것으로 나타난다.11종의 김치류 섭취량을 합하면, 김치류는 멥쌀 다음인 2위로 올라선다. 한국인은 채소 섭취량의 35.2%를 김치류로 섭취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인의 식생활이 서구화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밥과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김치는 절인 배추를 고춧가루 양념과 버무린 음식이다. 한반도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고추가 들어
농지 보존의 가치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매년 줄어드는 농지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들을 지켜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농지가 다른 용도로 전용되고 훼손되면 다시 식량을 생산하는 농지로 복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농지를 투기의 대상,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전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무엇이 이토록 농지의 존재가치를 망쳐버렸을까 생각해보면 그 중심에는 농지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들의 역할이 컸다.얼마 전 제주도에서는 농지 부정 취득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입식품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특단의 검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중국에선 수입한 해산물과 축산물에서 잇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지난 23일 수입한 노르웨이산 볼락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한 포장지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해관총서는 해당 노르웨이 회사의 수출 신청을 1주간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앞서 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21일 수입한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미국발 식중독 건과 관련, 국내 팽이버섯 생산업체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미국인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켰으며 이 중 4명이 사망, 2명이 유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정부가 미국에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 네 곳을 조사한 결과 두 업체의 팽이버섯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