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서울우유)이 최근 A2 원유 기반 흰 우유 신제품 ‘A2+ 우유’의 공식 출시와 함께 향후 조합 목장의 생산량 전체를 A2 원유로 전환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서울우유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A2+ 우유 출시회’를 열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A2 우유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우유의 새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서울우유는 이날 출시회에서 신제품 ‘A2+ 우유’를 선보임과 동시에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좋은 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우리 농협, 넓게는 농업의 4년 명운을 가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회장 연임제 이슈가 늘어지면서 선거판 상황은 역대 어느 때보다 오리무중이지만, 그럼에도 선 굵은 인물들이 하나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지는 이달부터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인물들을 한 주에 2명씩 만나 차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주차별 섭외 순서는 무순(기자 출장여건 및 대상자들과의 일정 조율을 고려)이다. 경남 합천은 4년 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두 명의 후보를 내놓은
사흘 후 뭍으로 가는 배가 뜬다 하여 필상은 선두포에 나왔다. 배는 군선인데 전투를 기록하고 장졸들의 공적을 기재한 장계를 전하기 위해 양헌수가 띄운 것이었다. 집에서 인사를 나누었건만 다금발이가 나올 것 같아 필상이 뒤를 돌아보자 녀석이 인파를 뚫고 나타났다.“선비님 이거요.”그가 보자기에 싸인 수발총을 내밀었다.“나중에 작은 서방님께는 선비님이 훔쳐갔다고 할게요. 이건 선비님 물건이에요.”필상이 총을 건네받았다.“돌아가거든 꿩 사냥이나 다녀야겠다.”“전라도 금구라고 하였지요?”“수류면 거야마을이다.”곧 배가 출발한다 하여 한 번
양이가 오늘 밤 쳐들어오리란 이병숙의 말에 필상이 의견을 밝혔다.“아닙니다. 날이 밝으면 그때 나타날 것입니다.”그러자 장비 수염이 그럴싸한 이현규가 물었다.“어찌 그러한가?”“저들은 화력이 우수하고 기세가 강성하여 적은 수로도 조선군을 압도하였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기습이 아니라 정면에서 도전할 것입니다. 지리에 어두우니 더욱이나 야습은 못하겠지요. 전투는 동이 튼 후 벌어질 것이며, 문수산성 전투에서 세 명이 사살된 까닭에 단단히 방비한 뒤 피해를 입히면 사기가 떨어질 것입니다.”가만히 듣고 있던 양헌수가 등채로 손바닥을 두드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전체에 국산·지역산·친환경 먹거리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노력해온 먹거리운동진영 내의 위기의식도 최고조에 달했다.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회의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정부 친환경농업과 먹거리운동, 길을 묻는다!’ 토론회는 친환경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의 내부성찰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 그리고 최근 만난 먹거리운동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현 시점의 먹거리운동진영에 필요한 것은 무엇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젖소의 경제수명을 바탕으로 마리당 기대수익을 어림잡아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ㅇ(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7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와 공동으로 젖소의 신규 개량 형질인 경제수명을 개발해, 관련 유전능력 정보를 농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젖소의 ‘경제수명(Herd Life)’은 젖소가 우유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기간을 나타내는 형질이다. 이번에 개발한 경제수명 유전능력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의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자료와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수집한 국내 젖소 혈통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들은 낫과 커터칼로 나락이 담긴 톤백들을 찢었다. 나락은 톤백에서 국회 정문 앞 도로 위로 폭포수마냥 쏟아져 순식간에 수북이 쌓였다. 갈 곳 잃은 쌀이 간 곳은 아스팔트 바닥이었다. 농민들은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쌀값을 보장하라”, “식량주권 사수하자”, “양곡관리법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등 농민단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용산구 대통령실 앞 도로에서 ‘톤백 찢기’ 상징의식을 벌이며 자식과도 같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들은 낫으로 나락이 담긴 톤백들을 찢었다. 나락은 톤백에서 국회 정문 앞 도로 아스팔트 위로 폭포수마냥 쏟아져 순식간에 수북이 쌓였다. 농민들은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쌀값을 보장하라”, “식량주권 사수하자”, “양곡관리법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등 농민단체들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 도로에서 ‘톤백 찢기’ 상징의식을 벌이며 자식과도 같은 쌀을 도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낙농은 다른 축종에 비해 FTA로 인한 농가의 직접적 타격이 크지 않은 편이다. 국산-수입 시장이 백색시유와 유제품으로 구분돼 있고 쿼터제와 원유가격연동제로 수급·가격관리도 양호하게 이뤄져왔다. 하지만 낙농강국들과의 FTA가 속속 체결되면서 유제품 수입이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한 건 사실이며, 국내 유업체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생산 유제품의 원료를 값싼 수입분유에 의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낙농가들은 유업체의 감산 및 관리 압박, 원유가격 인하 압박 등 간접적 피해를 겪어야 하는 처지다.시유 소비 감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이 제20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 14일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식품안전의 날은 식약처에서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기념일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전 공장 HACCP 및 FSSC22000 인증 △협력업체 품질향상 및 안전의식 확산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기반구축 위한 지도사업 △원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12년 연속 브랜드 경쟁력 우유 부문 1위로 선정됐다.서울우유는 26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 2021년도 산업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우유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NBCI는 연 3만 3,000명의 소비자 평가와 엄격한 실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높은 수준의 공신력을 보유한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평가지표다. 서울우유는 12년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우유는 올해로 84주년을 맞은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협동조합이다. 서울우유는 12년 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가 2020년 낙농가 원유 품질 베스트팜을 선발해 수상한 목장을 발표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22일 낙농가 원유품질 베스트팜 선발에서 ‘장기 원유 품질 베스트팜’엔 충남 당진시 성효목장(대표 이은돈)을, ‘금차 원유 품질 베스트팜’엔 충남 당진시 춘우목장(대표 이종호)을 선정했다. 이에 성효목장은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춘우목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게 됐다.장기 원유 품질 베스트팜은 최근 10년 이상 납유농가를 대상으로 원유위생검사 성적, 농가별 원유생산규모, 기준원유량 대비 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따뜻한 겨울 날씨로 고자리파리 등 월동 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농(대표이사 이병만, 경농)이 자사 ‘포수 수화제’와 ‘캡틴 유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경농에 따르면 고자리파리는 9~10월 산란해 유충이나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3월 유충이 발생한 뒤 기온이 올라가면 5월과 6월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작물 지하부를 가해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썩기도 한다. 특히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의 경우 지하부에 피해를 주면 지상부의 아랫 잎부터 노랗게 말라죽는 2차 피해까지 발생해 농민들의 큰 고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경제지주와 ㈜이마트24(대표 김성영)는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사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판매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장철훈 농협 회원경제지원본부장, 조두일 이마트24 부사장 등 양사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농협의 농산물 유통 전문성을 활용해 신선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농협은 이마트24 매장 내 농협 존(ZONE, 판매대)을 구성해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등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태풍 피해 벼 매입 규격을 확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을 통해 태풍 피해 벼 시료 350점을 분석‧조사했으며, 제현율과 피해립 분포수준을 감안해 잠정등외 규격을 A‧B‧C 3개로 구분했다. 잠정등외 규격은 구체적으로 △A등급 (제현율 60% 이상, 피해립 25% 이하) △B등급 (제현율 50% 이상~60% 미만, 피해립 25% 초과~35% 이하) △C등급 (제현율 40% 이상~50% 미만, 피해립 35% 초과~50%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민도 가격 결정권 가져야월동채소나 감귤농사를 짓는 제주농민들은 경매사의 마이크, 경매 전광판만 바라본다. 이것이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느끼는 유통구조다. 제주농산물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경매제도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가락시장의 농산물 유통구조와 거래제도에 대해 고민한 것은 가락시장의 가격이 전국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최근 제주에서는 지자체·농협·생산자들이 두 가지 혁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제주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고종이 강제 퇴위하자, 전국에서 크게 의병이 일어나니 이를 정미의병이라 한다. 을미, 을사에서 이어진 의병은 이때에 이르러 세력이 가장 강대해졌다. 일본에 의해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 군인 3,000여 명이 가담하면서 전력이 배가된 것이다. 전국에 흩어진 채로 일제와 맞서던 의병들은 마침내 연합전선을 구성하게 되고 이를 ‘13도 창의군’이라 이름 지었다. 문경에서 은거하던 이인영을 총대장으로, 허위를 군사장으로 삼고 민긍호, 이강년 등 각 지역의 의병장들을 세웠는데, 안타깝게도 하나같이 양반들이었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을미년 민비의 죽음에 대해서 도성 백성들이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언들이 있다. 왕비를 죽인 일본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못된 짓을 일삼았던 그녀의 죽음 자체는 반겼다는 것이다. 분노가 폭발하여 의병이 일어난 계기는 단발령이 더 컸다.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보다는 상투를 자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올해 미니사과 농사가 지난달 중순경 마무리돼 조금은 한가해 졌다. 그래서 지하수 대공도 파고 농막에 조그만 창고도 붙여 만들었다. 사과밭 이랑에는 호밀을 파종하기도 했다. 또 사과따기 자원봉사도 다니고 설악산의 만추도 즐기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11월을 지내고 있었다.그런데 얼마 전 아침이면 늘 하던 대로 과수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깜작 놀랐다. 과수원 이랑이 마구 파헤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멧돼지의 짓이 틀림없기에 가장자리의 철망을 살펴보니 들어온 곳과 나간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귀농 첫해에 고라니와 멧돼지 피해를 입었기 때문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 도시지역에 친환경농업인 시군조직이 탄생했다.안양군포의왕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안군의친농연)가 지난달 30일 군포시 대야동 주민센터에서 출범의 깃발을 올렸다(사진).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의 19번째 시군조직이다.안양·군포·의왕에서 농민조직이 만들어지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안양의 경우 경기도 전체에서 농지면적과 농가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지역이기 때문이다. 세 지역을 모두 합한 총 농가수 역시 500여농가(전업농 기준)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 농가 수가 가장 많은 화성(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