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시금 농협중앙회의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굳건한 연대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 시도를 좌절시킨 농민과 농협 노동자들이, 이제는 농협중앙회의 미래를 놓고 지혜를 모으는 중이다. 지난 10일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및 이개호·신정훈·윤준병·강은미·윤미향·강성희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공정·정책선거를 위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2018년부터 이어져 온 가락시장 내 도매법인들의 ‘위탁수수료 담합’ 논란에 대해 대법원이 ‘담합이 맞다’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30일 대법원이 ‘(위탁수수료 담합은) 도매법인 간 가격 경쟁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것이 분명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의 손을 들었다. 공정위의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이어온 도매법인의 담합 혐의가 마침내 모두 인정된 것이다.지난 2018년 공정위는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위탁판매하는 5개 도매법인이 농민 등 출하자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와 중도매인
지난 2018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위탁수수료와 판매장려금을 결정하는데 담합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개 도매법인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액 116억원(한국 39억원·중앙 32억원·동화 24억원·서울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 판정을 받게 된 원인은 표준하역비였다. 표준하역비는 포장출하된 출하품의 하역비다. 하역비는 원래는 출하자가 부담했으나 2001년 농안법 개정으로 부담 주체가 도매법인으로 바뀌었다. 농안법 개정 전 도매법인은 출하자에게 위탁수수료 외에 하역비를 별도로 청구했다. 그러
유통 파트를 맡아 가락시장을 출입하기 시작한 게 6년여 전이다. ‘표준하역비’는 당시에도 오래 묵은 논란거리였다.법 조문에 ‘도매법인이 내야 한다’고 명기된 표준하역비가 버젓이 출하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를 보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심정으로 기사를 써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어떤 역사나 이유를 갖다붙이더라도 위법 정황은 명확하며 그 역사나 이유라는 것도 기자를 전혀 이해시킬 수 없는 것들이었다.논란이 미봉 상태로나마 매듭지어진 건 다시 6년여가 흐른 뒤다. 가락시장 개설자인 서울시는 차마 표준하역비의 몸통은 건드리지 못한 채 앞으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남 강진군농협통합RPC에서 28톤 가량의 쌀 횡령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농민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면담을 촉구하고 나섰다.강진군농민회(회장 양오길)는 지난 6일 이 회장 면담 요청서를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김엽수 지부장)에 접수했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 활동의 적절성에 대해 농협중앙회장의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서다.강진군농민회는 면담 요청서를 통해 “지난해 6월 발생한 현미 무단 방출 사건은 명백한 횡령사건임에도 농협중앙회 1차 정기감사에서 ‘회계처리 미숙사건’으로, 2차 목적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강진군농협통합RPC) 개혁 농민 결의대회’가 지난 19일 전남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사진).앞서 강진군농협통합RPC에선 28톤 가량의 쌀 횡령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이 문제를 내부에 제기한 관리자급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농민들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해왔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정기감사에 이어 최근 특별감사까지 진행했지만 횡령 사건을 회계 실수라고 판단하더니 단순 판매장려금 부당 지급 사건으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강진군농협통합RPC) 개혁 농민 결의대회’가 지난 19일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강진군농협통합RPC에서 28톤 가량의 쌀 횡령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이 문제를 내부에 제기한 관리자급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농민들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해왔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정기감사에 이어 최근 특별 감사까지 진행했지만 횡령 사건을 회계 실수라고 판단하더니 단순 판매장려금 부당 지급 사건으로 둔갑시켰고, 이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남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강진군농협통합RPC)에서 쌀 횡령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이 문제를 내부에 제기한 관리자급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농민들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 앞에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과 강진군농민회 관계자 등에 의하면 강진군농협통합RPC 대표이사 A와 영업과장 B는 지난해 8월 무렵 RPC에 보관하던 28톤 가량의 쌀을 빼돌려 업체 2곳에 넘기고 5,000만원을 받았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이 하나로마트 납품업자의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장려금 성격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달 23일 농협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과징금 6억원, 1억9,000만원 등 총 7억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의하면 농협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은 각각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납품업자와 물품공급 등의 계약을 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 분야신·경분리에도 신통치 않은 경제사업신·경분리를 골자로 2012년 시작해 농협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라는 지주회사 체제를 낳으며 2017년 마무리된 농협 사업구조 개편. 민주적 운영 체계 확보나 신용사업 위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이 창립 이래 최초로 지역 대리점 운영을 도맡을 대리점주 공개 모집에 나섰다.대동공업은 농기계 산업의 특성상 농촌 지역사회와의 관계성, 농기계에 대한 이해‧경험이 수반돼야 원활히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할 수 있다고 파악해 추천 방식으로 대리점주를 영입해왔다. 하지만 귀농‧귀촌으로 농촌 사회 개방성이 높아지고 농기계 기술 교육으로 충분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영업‧고객 관리 능력만 있다면 역량 있는 대리점주를 육성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해 공개 모집을 시행하게 됐다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추진 중인 농협중앙회 자체혁신안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회에서의 관련 법 개정을 통한 농협 개혁의 경우 산적한 현안에 밀리거나 입장 차이에 따른 논란으로 처리가 난항을 겪기 일쑤인데 비해, 농협중앙회와 협의만 이뤄진다면 곧바로 추진할 수 있어서다. 이에 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농협중앙회 1차 자체혁신안을 의결하고 올해 1월 농협중앙회와 협의에 돌입했다.농협중앙회 1차 자체혁신안은 △도시농협 판매사업 활성화 △금융지주 자회사와 조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위탁수수료를 담합해 하역비를 출하자에게 전가한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이 수십억원대의 과징금을 면했다. 도매법인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재판부는 과징금 취소 내용을 담은 도매법인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한국청과·동화청과·중앙청과·서울청과 등 가락시장 4개 청과도매법인들은 2002년 출하자 위탁수수료를 ‘4%+정액 하역비’ 형태로, 2009년 중도매인 판매장려금을 ‘0.6%’로 담합해 지난 2018년 공정위의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당시 위탁수수료 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액 116억원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의 변천현황을 보면 1985년 위탁상의 전횡을 막고자 가락시장에 상장 경매제를 도입했다. 경매는 영세 농민 보호에 기여했지만 중간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당일 수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그래서 3개 유형의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했다.현행 도매시장은 도매법인 경매제 중심의 독과점 유통체제가 고착화됐다. 출하자는 가격협상을 할 수도 없고 가격 변동성이 높아 피해가 크다. 최근엔 배추값이 폭락하며 산지유통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가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지위와 출하자에 대한 횡포에 문제를 제기했다. 과도하게 축적하고 있는 도매법인의 수익을 출하자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유련은 무·배추 등을 주로 출하하는 산지유통인 조직이다. 가락시장 특수품목 전문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대표 이정수) 반입량의 70~80%를 담당하고 있다. 특수품목의 유용한 출하처가 대아청과로 한정돼 있는 탓에 독과점적이라고 하는 도매법인 중에서도 대아청과는 이들 품목에 다시 한 번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한유련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6개 농산물 도매법인 가운데 하나인 동화청과가 771억원에 신라교역으로 넘어간다. 2015년 사모펀드인 칸서스자산운영이 540억원에 인수한 이래, 불과 5년 만에 230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2016년에는 한일시멘트가 단 1년 만에 60억원을 얹어 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가락시장 청과 5개 도매시장 평균 영업이익률(2013~2017년)은 16.65%로, 업종 평균 대비 6.6배, 현금배당 성향은 평균 33.2%에 달한다.2018년 6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학교급식지원센터(급식센터) 위탁운영과 시 직영 전환을 둘러싼 충남 당진시와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의 홍역이 시 직영으로 결정되며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일단 당진시에선 지난달 4일부터 학교급식 식재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영 초기라 여러 면에서 미숙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조공법인쪽에선 시 직영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상황이다.당진시와 조공법인, 농민들의 입장을 확인해 당진시 학교급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비 협상이 좀체 진척을 이루지 못하자 하역노조들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역노조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감안해 조속히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올해는 3년에 한 번 돌아오는 가락시장 하역비 재조정 시기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말 협상을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바로 조정된 하역비를 적용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유는 기존 협상방식에 위법 소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지난해 위탁수수료 및 중도매인 판매장려금 일괄협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가락공판장(장장 김규삼, 공판장)이 중도매인장려금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공판장이 장려금 지급기준을 개정하자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 중도매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공판장의 기존 중도매인장려금은 기본 판매장려금 0.5~0.6%(거래액대비)에 매출실적별 판촉지원금 0.25~0.5%를 더해 최대 1.1% 수준이었다. 그러나 타 도매법인들보다 높은 장려금에도 불구하고 가락시장 내 점유율은 최하위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공판장은 위기 타개의 한 방편으로 이달부터 장려금 지급기준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