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지난 4일 예산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이진구 의장을 비롯해 대의원과 이갑성 전농 정치위원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1부 대의원대회에서는 11일 윤석열정권 퇴진 총궐기 대회에 1,000명 이상 참가를 결의하고 2024 총선승리를 위해 전농 충남도연맹 총선방침으로 김영호 전 전농 의장을 조직 후보로 결정했다.이진구 의장은 “어려운 결단을 내린 김영호 후보에게 감사하다. 충남도연맹이 앞장서서 윤석열정권 심판을 위해 11일 농민 1,200명을 조직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제주 서귀포농민회(회장 고창덕)가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고 제주도민 통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통일감귤과수원을 개원했다.서귀포농민회는 지난 9일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을 열었다. 서귀포농민회에 따르면 통일감귤과수원은 오성주 서귀포농민회 부회장 소유의 과수원(1,300여평)을 임대해 조성했다. 이들은 노지감귤의 대표 품종인 궁천조생종 감귤을 타이벡(토양피복제 제품명) 농법으로 재배할 계획이다.통일감귤과수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고창덕, 서귀포농민회)가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고 제주도민 통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통일감귤과수원을 개원했다.서귀포농민회는 지난 9일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통일감귤과수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귀포농민회에 따르면 통일감귤과수원은 오성주 서귀포농민회 부회장 소유의 과수원(1,300여평)을 임대해 조성했다. 이들은 노지감귤의 대표 품종인 궁천조생종 감귤을 타이벡(토양피복제 제품명) 농법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통일감귤과수원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 벼 재배농가에 닥친 ‘신동진 벼 병해충 참사’를 목도하며 일각에선 질문을 던진다. 이번 참사는 정말 예기치 못한 참사였냐는 질문, 과연 언제까지 ‘단일품종’ 중심의 벼 재배체계가 이어져야 하냐는 질문 등 모두에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다.우선은 이와 같은 농업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적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병해충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단일품종 벼 재배’ 중심의 벼농사 체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론 우리 벼의 품종다양성을 복원·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Q. 최근 벼 수확이 한창이던데 ‘다수확 품종’이란 건 대체 무엇인가요? A. 다수확 품종은 일반적인 품종과 비교해 더 많은 수확량을 내는 품종이라는 뜻입니다. 농업생산량을 증대시켜 농산물 공급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품종이죠.그중에서도 다수확 벼 품종은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인 것을 의미하는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생종·중생종·중만생종·만생종 등 수확 시기에 관계없이 기준 이상의 생산단수를 가지면 이를 다수확 품종이라 얘기합니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다수확 벼 품종에는 통일벼가 있습니다. 쌀 자급 달성을 위해 정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신문에서 농업의 역사 관련 이야기를 보다가 ‘녹색혁명’이란 단어를 종종 봤어요. 녹색혁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 혁명은 우리나라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A.녹색혁명은 20세기 후반 전통농법 대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농업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과정 및 결과를 일컫습니다.녹색혁명은 1944년 미국 농학자들이 멕시코에서 키가 작고 수확량이 증대된 밀 품종 개발에 성공한 것을 그 시작으로 봅니다. 이 밀 품종의 개발로 1960년대 멕시코의 밀 생산량은 1944년 대비 6배 증가했다네요. 미국 정부
헬스장의 러닝머신이 죄수들의 고문기구인 ‘트레드밀(treadmill)’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헬스장에 가면 가장 많은 운동기구가 러닝머신이다. 트레드밀은 트레드(tread, 밟다)와 밀(mill, 방아)의 합성어이다. 즉 ‘밟는 방아’이다. 이 밟는 방아는 1818년 영국에서 개발된 고문기구인데, 죄수들에게 중노동을 시키면서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죄수들은 트레드밀에서 원통형의 계단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에 서서 하염없이 밟아 올라가면서 중장비 모터 역할을 했다. ‘인간 풍차’라고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Q. 우리가 먹는 쌀 대부분이 알고 보니 일본산 품종이라는데요, 국내산 쌀 품종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오랜 시간 국내 밥쌀 시장을 주름 잡던 벼는 모두 물 건너 온 품종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조생종과 중만생종 모두 일본산 벼가 강세를 보였는데, 각각 고시히카리와 추청(아키바리)이 그 주인공이죠. 이는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식량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느라, 벼 품종개발에 있어 맛보다는 생산량을 우선했던 탓이 컸습니다. 당시 농민들에게 파종을 강권한 ‘통일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일대에서 통일벼베기 행사가 진행됐다.지난달 19일 서천군농민회를 시작으로 27일엔 논산시농민회, 11월 1일 부여군농민회, 2일 당진시농민회, 3일 예산군농민회가 통일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의 모체가 된 통일모내기와 벼베기 행사는 우리 농민들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노동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하면서 충남농민들이 갖고 있는 통일의 기운을 나누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충남에서 하고 있는 통일품앗이 운동을 지속 추진해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간 교류의
지난 7월 31일 새벽, 제주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던 농민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판로의 어려움이 반복되고 계속 늘어가는 빚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농산물 판매에 대한 책임을 농가가 고스란히 감당하도록 만든 정부 정책의 현주소와 친환경농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을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농민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일해 온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애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친환경농업은 1970년대 농약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기관에서 친환경농민을 ‘농약 몰래 치는 범죄자’마냥 취급하는 게 힘들다.”그 동안 현장에서 만나온 친환경농민들로부터 가장 자주 들은 이야기 중 하나다. 소위 결과 중심 친환경인증제, 즉 잔류농약이 얼마나 농산물과 토양에서 나오는지만 따져온 한국의 인증제도는 농민들을 사실상 예비범죄자 취급하다시피 했다.실제로 친환경농민이 범죄자였던 시절이 있었다. 1970년대 군사독재 정권은 식량증산 명목으로 통일벼‘만’ 대대적으로 심게 했다. 통일벼 증산을 위해 대대적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뿌려야 했다. 통일벼가 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그동안 마을회관에서 만난 어른들은 제 예상보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많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건 추청이에요. 임금님표 쌀 알죠? 맛 좋은 명품 쌀!”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쌀을 판매하는 판매원 아주머니의 설명이다.국산 품종도 아니면서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에 명품 쌀로 대단히 자리 잡은 추청과 고시히카리는 일본에서 각각 지난 1955년과 1956년 육성됐다. 추청이라는 한글 이름까지 지녀 국산 품종으로 오해하기 쉬운 아끼바리는 고시히카리와 더불어 국내서 고품질을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로 인식된 지 이미 오래다.이렇게 우리나라 쌀 생산량의 10%는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얼마 안 된다고 생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기자]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북으로 농기계를 보내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제안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가 발족하고 있다. 가장 활동이 활발한 전남에서는 도내 순례 선포에 나서며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을 주축으로 결성된 ‘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 앞에서 ‘통일트랙터 광주전남 시군 순례 선포식’을 열고 통일농업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순례 선포를 마친 운동본부는 4박 5일 간 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1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의 대미는 이른바 ‘통일트랙터’가 장식했다.국회 앞에 선 5대의 통일트랙터가 앞에 달린 지게를 이용해 대회 대표 구호인 ‘스마트팜 밸리 전면 폐기’, ‘농업예산 삭감 철회’,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남북 쌀교류 실시’, ‘GMO 완전표시제 실시’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상징의식은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농민대회가 통일농업을 결의하는 자리였음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통일농업’이 쌀값 문제는
[방극완(전북 남원)]“어린이집 꼬맹이들 온다고 했응게 조금만 기다리지요.”통일쌀 모내기에 올해는 어린이들이 함께하기로 했다. 우리 아들놈이 다니는 원장선생님께 통일쌀 모내기 취지를 설명했더니 흔쾌히 모든 아이들과 함께 오겠다고 약속했다.6월 15일. 17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통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후 민간 교류를 통해 남북의 화해 모드가 급물살을 타다 ‘이명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서 교착됐던 화해 모드를 다시 한 번 되살리고자, 2년 만에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농협 이사회도 있고 소방대 행사도 있고 해서 많이들 못 올 수도 있어요.”10시부터 통일쌀 손모내기를 시작해야 하는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동네 어귀에서 골짜기로 가는 길가 단동하우스에서는 단호박이 열매를 맺고 있다. 강원도인지라 밭에 지어진 하우스는 크지 않았다. 중턱에는 두세 마지기 남짓 돼 보이는 논에 제법 포기가 벌어진 벼가 크고 있다. 가뭄이라지만 물고에서 졸졸졸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외딴집을 지나 하우스 너머 대추나무 밭에서 농민이 기자를 반긴다. 오늘 만나기로 한 농민 임문혁씨다.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그는, 길가로 나오자 왼손에 낀 장갑을 오른발로 밟아 벗어 던지고 기자를 한 집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오랜 친구집이다. 골짜기 외딴 집에는 노인 내외분만 살고 있다. 텃밭에는 참깨와 옥수수가 알뜰하게 심어져 있다. 가뭄에 제대로 크지 않은 옥수수는 벌써 개꼬리를 내밀고 있어서 먹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동네 어귀에서 골짜기로 가는 길가 단동하우스에서는 단호박이 열매를 맺고 있다. 강원도인지라 밭에 지어진 하우스는 크지 않았다. 중턱에는 두세 마지기 남짓 돼 보이는 논에 제법 포기가 벌어진 벼가 크고 있다. 가뭄이라지만 물고에서 졸졸졸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외딴집을 지나 하우스 너머 대추나무 밭에서 농민이 기자를 반긴다. 오늘 만나기로 한 농민 임문혁씨다.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그는, 길가로 나오자 왼손에 낀 장갑을 오른발로 밟아 벗어 던지고 기자를 한 집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오랜 친구집이다. 골짜기 외딴 집에는 노인 내외분만 살고 있다. 텃밭에는 참깨와 옥수수가 알뜰하게 심어져 있다. 가뭄에 제대로 크지 않은 옥수수는 벌써 개꼬리를 내밀고 있어서 먹을 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