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냉각상태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진입했다가 빠져나가고, 윤석열 대통령의 확전까지 각오했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강대강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새해도 전망이 밝지 않다.하지만 남북이 대화와 대결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농민들은 농업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트고자 노력해왔다.2019년에는 전 국민 모금으로 통일트랙터 27대를 마련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으로 보내진 못했다. 농민들은 남북대화의 끈을 놓지 않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인 지난 15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인근 들녘은 모내기하는 농민들로 분주했다. 이날 진주시농민회와 진주시여성농민회, 6·15공동본부는 공동주최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박미정 진주시여성농민회 부회장은 모내기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22년 전 오늘 남북 양 정상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의 이정표에 합의했다”며 “그 결과 남북농민들의 금강산 상봉이 이뤄졌고, 농민들은 북녘 못자리 비닐보내기 사업, 통일쌀 모내기 사업, 통일농기계사업 등 매년 민족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지난달 21일 동청주농촌교육문화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4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해 사업평가 및 결산을 심의·인준했으며, 2021년도부터 시작되는 충북도연맹 19기 신임 간부를 인준했다.김도경 전 의장이 이끌었던 18기 집행부는 2017년 17기부터 시작해 지난 2020년까지 4년간의 임기를 완수했다. 김 전 의장은 퇴임인사에서 “전봉준 투쟁단 활동으로 지쳐있는 시·군농민회를 추스르며 쉬어가는 해로 생각했으나 지난 4년간 농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3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50여명의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지난 사업을 평가하고 2020년도 사업계획을 인준했다. 이 자리에는 황해문 민중당 충북농민위원장이 참석해 민중공천제를 홍보했으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3명이 입당하는 등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전농 충북도연맹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충북통일농기계운동과 충북농민수당조례 주민발의청구 서명운동이라는 굵직한 두 개의 대중사업을 벌였다. 전자는 통일쌀 판매를 통해 4,000만원 상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2일 청주시 미원면의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농민회 회원과 가족, 참가자와 내외빈을 포함한 7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행사에선 지난 6월 손모내기한 6종의 북녘종자 벼를 참가자들이 직접 낫을 들고 추수했다. 초등학생부터 청주지역 아동센터에서 온 청소년들까지 처음 해보는 낫질임에도 수확의 재미에 푹 빠져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왔다는 한 참가자는 “봄에 제 손으로 심었으니 수확하러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일대에서 통일벼베기 행사가 진행됐다.지난달 19일 서천군농민회를 시작으로 27일엔 논산시농민회, 11월 1일 부여군농민회, 2일 당진시농민회, 3일 예산군농민회가 통일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의 모체가 된 통일모내기와 벼베기 행사는 우리 농민들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노동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하면서 충남농민들이 갖고 있는 통일의 기운을 나누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충남에서 하고 있는 통일품앗이 운동을 지속 추진해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간 교류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민 출신 도의원으로서 경남 농정 발전에 앞장서는 빈지태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난달 25일 만났다. 빈 위원장은 “도의원 신분으론 (농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한계도 절감한다”면서도 도의회에서 농민수당,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남북농업교류 등의 의제를 앞장서서 내걸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처장 출신 도의원 답게 전농이 제기하는 농정현안을 경남도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도의회에 입성한지 1년째다. 소회가 어떤가?과거 자유한국당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진보단체가 이끄는 민간 통일운동에 재갈을 물리려는 김성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대해 경남지역 농민들과 지역 유권자인 진해주민들이 규탄 회견에 나서는 등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성찬 의원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에 ‘전농에 지급한 보조금 및 지원금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최근 5년간 전농 보조금 지급 내역’과 이에 관한 ‘농식품부와의 협의 내역’ 등을 요청해 대북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간 통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분단선 앞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아직은 선을 넘을 수 없는 트랙터들을 끌고 임진각까지 행진한 농민들은 민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전날 서울로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미 대사관을 압박한 농민들은 밤을 틈타 경기도 파주로 이동해 임진각으로의 행진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전 파주 통일동산에서 재집결해 결의를 다진 농민들은 임진각까지 25km를 행진하며 거리의 차량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통일트랙터의 존재를 알렸다.통일트랙터를 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자! 통일트랙터야, 분단의 선을 넘자!”지난 2일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에선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남북 민간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외침이 퍼졌다. 통일농기계품앗이 보성운동본부의 선전활동이었다.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보성군농민회 회원들은 통일트랙터 운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아침 7시, 빠르면 6시에도 모였다. 농민회원들은 시장 초입과 시장 내부를 다니며 통일트랙터 운동에 대한 설명으로 참여를 독려했다. 몇몇 사람들은 통일 트랙터가 무엇인지 묻거나 홍보물을 받아가는 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현장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은 개방농정과 함께 분단으로 그 어떤 분야보다 많은 피해를 입었다. 분단의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교류가 원천 차단된 상황에서도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가장 많이 들끓었다. 이렇듯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농민들은 자발적으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을 시작했고, 최근 지방자치단체 참여에 힘입어 대중적 지지와 함께 범국민적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작은 지역에서부터운동은 처음 지역 농민회 등에서 조용히 시작됐다. 시·군마다 회원들은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교류 재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를 통해 모인 통일트랙터는 지난 3일 잠정집계 결과 35대다.경기 3대(2대 추가 예상), 강원 2대(1대 추가 예상), 충북 1대, 충남 1대, 경북 1대(1대 추가 예상), 부산경남 1대(2대 추가 예상), 전북 3대, 광주전남 13대, 제주 1대로 추가로 모아질 트랙터를 합한 수치다.애초 목표는 100대였다. 전농 차원에서 50대를 마련하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켜 50대를 더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였다. 트랙터 1대당 4,000만원으로 50대를 마련할 경우 20억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을 놓은 전봉준투쟁단이 이번엔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분단의 철조망을 넘겠다는 태세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통일트랙터 품앗이 행진’과 ‘4.27 전국농민대회’ 등 통일사업을 상반기 주요사업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의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구체적인 남북교류가 불발된 데 따른 조치다.더군다나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한반도 정세는 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남북농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농민들의 '통일트랙터 품앗이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북녘으로 보낼 트랙터가 모습을 드러냈다.통일농기계품앗이 강원운동본부(상임대표 신성재, 강원운동본부)는 지난 22일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평화와 번영의 강원시대, 남북 농업교류를 위한 통일트랙터 시승식 및 후원밥집' 행사를 열었다.이날 강원운동본부는 출범 이래 모인 성금으로 구매한 62마력급 트랙터 2대를 공개했다. 농민들을 주축으로 100여명의 도민이 트랙터를 보기 위해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제천시농민회(회장 김준철)는 지난 5일 해마다 진행하던 ‘작은자리(농민회 후원행사)’를 제천통일농기계운동본부 출범식을 겸해 뜻있게 개최했다. 제천 금성 청풍호빌딩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출범식에만 200여명이 참가했다. 또 충북지역 농민들이 지난해 직접 재배·판매하고 있는 통일쌀 40여포(200만원 상당)가 현장에서 판매됐으며, 준비물량이 부족해 예약을 받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격려사에서 “통일농기계 운동은 예전에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운동은 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은 지난 14일 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17기 출범을 알렸다. 농민수당 실현과 통일농기계품앗이 운동 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광전연맹의 권용식 신임의장을 만났다. 의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광전연맹 17기 의장으로 지지해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민족의 생명과도 같은 전남의 농업을 자손대대로 흔들리지 않게 할 농민운동을 펼치겠다.평생을 농민운동의 길에 있는 동안, 함께 걷는 농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때로는 상호 간에 상처를 입는 것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기자]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북으로 농기계를 보내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제안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가 발족하고 있다. 가장 활동이 활발한 전남에서는 도내 순례 선포에 나서며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을 주축으로 결성된 ‘통일트랙터품앗이 및 우리농업살리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지난 17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 앞에서 ‘통일트랙터 광주전남 시군 순례 선포식’을 열고 통일농업운동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순례 선포를 마친 운동본부는 4박 5일 간 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이 경남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으로 꽉 막힌 농업과 경제문제의 활로를 열자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빈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의 해법은 남북교류와 협력이며, 가장 효과적이고 전망이 좋은 농업 분야가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통일협력 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는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본부(통일농기계운동본부)’를 소개하며 의미를 밝혔다.빈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도내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통일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지난 17일 강원도의회 의장실에서 강원도 농민단체 대표와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트랙터 마련을 위한 통일농기계품앗이 강원운동본부 통일기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엔 이승열 민중당 강원도당 통일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신성재 강원운동본부 상임대표(전농 강원도연맹 의장), 정연기 강원대 농촌사회교육원 동문회장, 이명식 철원군 새농민회장, 한금석 자문위원(강원도의회 의장), 임두혁 홍천 화동리 이장, 나종구 사랑말한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지난 11일 충북도청 본관 1층에서는 우렁찬 풍물소리와 함께 충북통일농기계운동본부(상임대표 김도경, 운동본부)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운동본부 소속 농민단체·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농민들은 출범식 사전행사로 ‘통일트랙터 대행진’을 진행하는 등 통일농기계운동의 주력임을 과시했다. 트랙터를 앞세운 충북 농민들은 남부권은 청주 미원면에서, 북부권은 청주 수름재에서 집결, 청주를 관통해 차량행진을 진행하고 도청 정문 앞에서 정리집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