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보리타작을 마치고 모내기하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어떤 작전을 치른 것 같다.보리타작하는 클라스 콤바인이 맨 마지막 논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반대편 논에서 보릿대를 태우기 시작했다. 좋은 유기물을 태우는 것이 아깝지만 보릿대가 무더기로 둥둥 떠다니면서 심어놓은 어린모를 덮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보릿대를 태우면서 논두렁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풀을 한 번 베는 효과가 있긴 하다. 바람 방향을 맞춰 보릿대에 불을 붙여 놓으면 바람이 알아서 보릿대를 태워준다. 보릿대를 태우면서 논 물꼬도 막았다.보릿대가 얼추 태워졌다 싶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17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 최종 심사 결과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이 한국산지보전협회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은 산림생태복원사업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공모전이다. 산림복원 시공 및 연구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산림생태복원 성과를 공유하고 산림복원 기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올해 기술대전은 △산림복원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한 사업지 중 기술성 및 차별성이 우수한 0.2ha 이상의 복원 시공 사례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의 ‘업사이클링(단순 재활용의 가치를 넘어서는 폐기물 활용)’ 능력을 활용해 그간 쓸모 없이 버려지던 산림부산물을 조사료로 쓰는 방안이 시험대에 오른다. 시범사업이 안착할 경우 산림 당국은 최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급증하는 산림부산물을 제거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고, 한우농가는 재활용 국내산조사료를 통해 사료값 부담을 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내산조사료의 다변화 및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칡덩굴 제거 부산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덩굴성 칡을 포함해 잡관목 등에 효과적인 제초제 ‘하늘아래 미탁제’를 추천했다.최근 칡덩굴은 산림지대와 도로 주변, 해안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해 수목생장 저해 및 고사, 자연경관 훼손 등 산림생태계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섭게 생장하고 한 번 발생하면 완전 방제가 어려워 문제 잡초로 대두되는 실정이다.또 산림청이 조사한 덩굴류 분포 산림은 약 4만ha로, 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덩굴류 방제를 위해서
그게 당선자와 무슨 상관이죠?지금 벌어지고 있는 해고투쟁과 손배가압류로 고통받으며 결국 죽음을 선택한 노동자들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이란다. 갈등(葛藤), 언젠가부터 신문지면을 대표적으로 장식하는 표제어다. 그중에서도 세대갈등은 지난 12월 19일 이후 가장 많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세대갈등이야 어떤 역사의 과정에서도 늘 있어 왔던 것이니 만큼 색다를 것이 없음에도 이번 대선에서의 세대갈등은 현사회가 끌어 않고 있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대 갈등이 노사갈등이나 빈부갈등 나아가서 남북갈등까지 모든 사회적 갈등을 포괄하고 있음이다. 葛(갈)은 칡넝쿨이고 藤(등)은 등나무다. 칡넝쿨은 시계방향으로 감고 올라가며 등나무는 그 반대방향으로만
요즘 산이나 길 옆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칡은 없애기가 참 어려운 잡초이지만 이것 역시 민중들의 삶에서 떨어질 수 없었던 생활 속의 약이었으며 가뭄에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전분이 많아 구황작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보배로운 존재였다. 일례로 산에 땔감거리를 찾아 헤매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물병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목이 말라도 개울이나 옹달샘을 찾지 못하면 갈증을 참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칡뿌리로 갈증을 해소하기도 하고 배고픔을 면하기도 하였고 상처가 나면 칡잎을 손으로 비벼 으깨서 붙이면 상처가 낫기도 했다.또한 나무를 하는 지게 끈을 칡덩굴로 만들어 무거운 지게를 지면서 어깨가 아프고 화끈거리는 통증을 칡의 서늘한 성질로 완화시켜 주었다고 하며 실제로 칡뿌리는 해열과 진통작용이 있어 화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