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농민후보를 비례대표 5번에 전략 공천한 녹색정의당이 강원도 농업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보정당 유일 농민후보 녹색정의당 비례5번 김옥임 후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홍천·횡성·철원 등지에서 강원도 농민들을 만나 당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였다. 김옥임·이효성 비례 후보, 윤민섭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장위원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이연주 강원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농민들이 있다. ‘농자재 자가제조’는 유기농업의 원칙 중 하나라지만 원칙 지키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때로는 직접 원료를 찾고자 발품을 팔아야 하고,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생산비 절감, 외부투입재 최소화, 자원순환 등의 목적으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농민들의 노력은, 기후위기 시대 현장의 대안 모색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나마 그 사례를 살펴보자.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자연그대로 영농조합법인(대표 문동원, 자연그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사의 원칙 중 하나는 ‘이 땅의 종자로 농사짓기’다. 자가채종 종자면 더 좋지만, 그게 아니라도 국산 종자를 쓰는 게 친환경농민의 바람이다. 그들로선 수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약품 소독을 거쳐야 하는 종자에 거부감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나, 그들의 고민을 정부는 깊게 인식하지 못한다.전남지역의 유기농민 A씨는 최근 이모작 호밀을 심기 위해 종자를 구했다. 원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호밀 종자 ‘곡우’를 사서 농사지어온 그였으나, 지난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의 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폭락한 쌀값은 친환경 벼 재배농민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모두가 똑같은 고통을 안은 건 아니지만, 각지의 친환경농민들은 △수확량 감소로 인한 소득감소 위기 △부족한 판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 과정의 난항 △생산비·인건비 증가 등의 각종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살펴본다.수확량도 소득도 감소, 생산비는 늘 부담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벼농사를 짓는 이원경씨(파주친환경농업인연합회 잡곡분과장)가 생산한 벼의 각 판로별 물량은 경기도농수산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김포시 주민들이 지역 내 식품기업들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이 친환경농자재 원료로 활용되도록 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서 눈길을 끈다.김포시의 친환경 밭작물 재배농민들은 친환경농자재 가격상승, 일손 부족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군의 김포 친환경농민들은 관내 식품기업 및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내 일부 연구사들과 정기적으로 모이며 친환경 영농기술, 대안적 농자재 원료 수급 관련 논의를 계속했다.주목할 점은 김포시 관내에 ㈜쎌바이오텍·문배주양조원·㈜삼진코리아 등의 식품·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 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내 친환경농자재 산업 육성 또한 절실하다는 진단이 제기된다.(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협회장 정명출, 한친농)는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친환경농자재·비료 현안토론 및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친환경농자재 산업 동향 공유 및 향후 친환경농자재 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이날 안인 한친농 부회장은 친환경농산업 국내외 동향 및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 부회장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친환경농자재 산업규모는 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예산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 친환경농업 확대에 예산을 아끼지 말라는 것, 농업분야 탄소배출 감축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현장 농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내세우며 농식품부가 편성하는 예산 내용을 보면, 현장 농민들의 관점과는 적잖이 괴리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탄소감축 인센티브 체계 구축 통한 탄소감축 유도 △탄소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조원희 : 전국 농민들이 처한 어려움 중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영농비 문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농사 규모, 경력 등 자기소개부터 했으면 좋겠다.김관섭 : 친환경농업을 40년째 하고 있다. 수출단지에서 벼농사를 짓다가 클레임 문제로 미국을 드나들면서 블루베리를 알게 됐다. 국내 블루베리 재배 1세대인 셈이고, 올해로 15년째 재배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8,000평, 벼 1만2,000평 규모다.주영원 : 도시에서 사진관, 작품활동 등을 하다가 2010년 귀농했다. 맨 처음 1,000평 캠벨 포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미생물제제 이용 총채벌레 방제기술에 대한 통상실시 이전 계약이 지난 12일 체결됐다. 경상북도는 도내 채소류 작물의 효과적인 방제 및 원천 특허기술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자재 생산기업 ‘이지’와 상호협력할 방침이다.총채벌레는 오이, 고추, 참외 등 작물체의 과실이나 잎에 발생해 작물을 직접 가해하거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같은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해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충이다. 특히 총채벌레는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된 뒤 성충으로 성장·발생하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현재 추진 중인 경축순환농업 사례를 조사한 결과, 농업환경 개선과 함께 경제적 편익도 발생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에 현장의 여러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경축순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5일 최근 발간한 경축순환농업 실태 분석과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충남 서천군 벼-한우 상호순환 사례와 강원 철원군 가축분뇨 자원화 사례의 경제적 편익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두 사례 모두 편익이 발생했으며 서천군 사례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농사 과정에서 겪는 주된 어려움은 무엇일까. 농업기술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자 할까.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발간한 ‘경기도 친환경농자재 사용 실태 및 대응방안’ 자료집을 통해 최근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의 애로사항 및 향후 도 농업기술원 차원의 대응방안을 정리했다.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소장 정구현)는 지난해 도내 친환경농가 170곳을 대상으로 농자재 현황과 친환경농사 과정의 문제점 등을 설문조사한 뒤, 그 내용을 자료집에 담았다. 경기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 지자체들이 친환경농업 발전을 표방하며 관련 예산을 수립·발표 중이다. 해당 분야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건 친환경농민들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나,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예산 편성 내역을 재구성할 필요성도 제기된다.최근 일부 지자체의 친환경농업 예산을 보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경우 지난 1일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친환경농업 육성예산 1,649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1,649억원의 사용 용도를 투입 예산이 많은 순으로 보면 △토양개량제·유기질비료 지원예산 417억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의 ‘n중고’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리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은 어떤 주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첫째, 기후위기 상황에서 제주도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농업회사법인 제주보타리농업학교(대표 김형신)의 노력이 눈에 띈다. 김형신 제주보타리농업학교 대표는 ‘보타리 생태농법’이란 이름으로 제주도 특성에 맞는 유기농법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김 대표는 “제주도의 토양은 약 200여개의 토양상(土壤相)으로 구성된다. 화산을 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이 계속 줄어들면서 경축순환과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상유지에 급급할 뿐, 명확한 구상이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2021년 농식품부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내역을 보면 유기질비료 지원 예산은 1,130억원으로 2020년 1,341억원에 비해 211억원 감축됐다. 이에 따라 유기질비료 지원규모도 줄어들어 2019년 신청물량인 433만톤에 비해 약 52%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유기질비료 지원예산은 2017년 1,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사회) : 올해 꼭 이뤄야 할 농정과제를 말하기 전에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 농정 성과와 과제부터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한다.문재인정부 농정개혁 ‘용어’만 좋았다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 희망을 줄 수 있고 기대를 할 수 있는 정책용어들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다. 이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농정틀 전환 같은 말은 굉장히 의미있지만 정책화 되지 않았다. 이 정부가 성과로 내세우는 공익직불제만 봐도 ‘공익’을 확대하려면 선택형직불제 방안이나 예산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흙살림(회장 이태근)이 새해에도 흙살림 자체개발 친환경농자재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흙살림은 지난 6일 흙살림 균배양체 23톤을 필리핀 다바오로 출고했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을 대상으로 이뤄진 9차 수출이다. 흙살림 균배양체는 필리핀 현지에서 바나나농장 토양개량 및 파나마병 예방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의 400ha에 달하는 바나나농장을 거점 농장으로 삼아, 올해 새롭게 만든 농장에도 흙살림 균배양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주위 바나나농장에서도 바나나 뿌리 양이 늘고 병에 강한 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의 친환경농업 및 학교급식 정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걸로도 모자라, 이젠 일반 가공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해 학생들을 기만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충남 농민·시민사회는 충남도의 반민주적, 일방적 급식정책 철회를 촉구 중이다.지난 7일 홍성군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먹거리연대, 충남교육연대 주최로 충남도 학교급식의 민·관협치 운영체계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핵심사안 중 하나는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 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과수 농가들의 영원한 적으로 꼽히는 노린재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은 올해 이상기후로 노린재 출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합 페로몬을 활용한 친환경농자재를 소개했다.노린재는 과수원 주위 잡초나 인근 야산 등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뒤 이듬해 봄 기주 작물로 이동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특히 세대를 거듭할수록 개체수를 늘려 피해 범위를 넓히며, 피해 과실에 갈변·기형과 등을 유발한다. 게다가 노린재는 약제를 살포할 때 다른 곳으로 이동한 뒤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