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일부 언론에선 ‘정상 시세’를 되찾은 배춧값이 폭등한 것처럼 잘못 보도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김장철과 엮어 배춧값 폭등 우려에 대한 기사까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하지만 정부·연구기관 및 시장 관계자, 현장 농민 등은 10월 중순 이후부턴 출하 물량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예견하기 다소 이르지만 아직까진 김장재료로 쓰이는 가을배추 작황이 평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장철 배춧값 폭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란 의미다. 덧붙여 현장 농민들은 배춧값 폭등 우려를 호도하는 보도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들이 전남 고흥에 모였다. 누구나 ‘농촌이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농촌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이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밭을 갈면서 농정을 주시해온 목소리들을 부족한 지면에 옮겨본다. 정리 김한결 기자, 사진 원재정 기자 농촌 현실, 어떠한가고제형 현재 농자재들을 외상으로 가져오고 있어 가을 수확철이 돼야 인상분에 대한 압박을 느낄 것 같다. 농번기라 실제로 체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평택은 중기제초제 반값지원이 되는데 개인당 6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시·군농민회 활동이 위축돼온 가운데 충북도내 시·군농민회들이 조심스레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간부 인선에 나섰다.제천시농민회(회장 황해문)는 지난 16일 제천농업인단체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회장에 황해문, 부회장에 윤희경·정승택·황승배·김영철, 사무국장에 김태옥 회원을 인준했다(사진). 황해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농민회 간부들의 노쇠화가 우리 제천만의 문제는 아니다. 30년 전 농민운동을 시작했는데 여전히 형님들이 더 많은 현실이다. 그런 어려운 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 도내 축제장 곳곳에서 농민수당 청구서명의 열기가 뜨겁다. 청주시농민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청원생명축제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해 약 1,7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영동군농민회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2일 제천에서 진행된 충북농촌지도자대회와 5일 청주 도시재생 허브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충북NGO페스티벌에 참여해 농민수당 도조례 청구 서명운동에 나섰다.단양군농민회는 농민회원 전체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달 30일 농민수당 충북도조례 주민발의 서명 중간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 모인 청주시농민회와 청주시여성농민회(회장 오옥근) 회원 40여명은 생각보다 서명운동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짚어보고 새롭게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이전에 서명운동에 결합하지 않았던 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도 힘을 모아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됐다.농민수당 충북도조례 주민발의 추진위의 목표는 청구인서명 2만명 이상이다. 그 중 청주지역은 중간보고대회 전까지 수임인
[한국농정신문 정경숙·안기원 기자] 바야흐로 농활의 계절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의 곁으로 속속 모여들어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다.강원도 철원에선 지난주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농활이 진행됐다. 농업동아리 ‘씨앗’ 회원과 공과대·문과대 학생 총 72명이 토성리·도창리·자등리 3개 마을에서 철원 농민의 삶을 경험했다.‘씨앗’의 새내기인 김지수 학생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먹거리 안정성의 책임을 농민에게만 돌리고 있다. 농민을 위한 정책과 제도가 실행되지 않는 한 부당한 기대이며 요구”라며 “농민에게 조그만 보탬이라도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과 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 10일, 청주시 미원면의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회원 및 연대단체들과 함께 통일쌀 손모내기 행사를 가졌다.전농 충북도연맹 창립 29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이명주 민중당 충북도당 위원장, 안건수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미원면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농민회원 및 연대단체 회원들 1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청주시여성농민회(회장 오옥근)도 이날 행사 진행 및 정리를 도맡았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안기원 기자]충청지역 농민들이 통일쌀 모내기를 각 시·군에서 전개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지역차원의 흐름으로 모아내고 있다.전농 충남도연맹은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를 준비하는 충남 통일농업주간을 설정하고 지난달 17일 천안시를 필두로 지난 1일 부여군, 2일 예산군, 3일 당진시, 6일 서천군, 8일 논산시 등 각 시·군농민회가 통일쌀 모내기에 나섰다.전농 충남도연맹은 “통일쌀 모내기를 통해 지역통일운동을 견인하고 통일쌀 판매로 통일기금을 마련해 남북농민 품앗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 4일과 5일 충북도내 시군 곳곳에서는 어린이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그 중 괴산·옥천·음성·청주 등에서는 시군농민회가 결합해 어린이날 행사를 뜻깊게 치렀다.괴산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진행된 괴산군 어린이날 큰잔치에는 6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괴산군농민회가 먹거리부스 ‘가래떡 구워먹기 체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괴산군어린이날큰잔치추진위원회는 행사 한 달 전부터 주최단체인 전교조 괴산증평지부를 비롯해 농민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준비를 시작했다. 농민회는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지난 3월 옥천군농민회에서 농민수당 교육을 개최한 데 이어 청주, 영동 등 충북도내 시군농민회에서도 토론회와 교육을 개최하는 등 농민수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달 30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청주시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번기임에도 5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는 박형대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이 발제를 하고 청주시 농민단체 대표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했다.참가자들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하며 헌법 속에 이미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 청주 미원 쌀안장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독립의 횃불’ 도시 순회 행사가 지난 5일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열렸다.쌀안장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기념사업추진위)가 주관하고 광복회청주지회 등 4개 단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석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1919년 3월 30일 미원 쌀안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미원 지역에서 기념사업추진위가 꾸려진 과정 또한 뜻 깊다. 지역의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도 내 시·군농민회들이 연이어 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하며 새해를 준비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 12일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동청주교육문화센터에서 송년회를 열고 지난 한 해 활동뿐 아니라 2015년, 2016년 진행된 민중총궐기와 전봉준투쟁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북이·내수·미원·낭성 등 4개 면지회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청주시여성농민회에서 마련한 떡국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충주시농민회(회장 황철선)도 지난 13일 수안보농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달 31일 충북 괴산의 백마권역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농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을 비롯한 충북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충북통일농기계운동본부’ 발족회의를 열고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을 상임대표로, 서원복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과 이명주 민중당 충북도당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한 참가단체 중 노동계를 대표해 조종현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시민사회를 대표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 각각 대표 1인을 제안하기로 했다.참가자들은 충북통일농기계운동본부 결성 선언문을 통해 “평창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윤창한 조합장은 1980년대 청주농고 축산학과를 나와 군대를 다녀온 후부터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남의 땅을 얻어 고추며 배추며 안 해본 농사가 없었지만 먹고살기엔 빠듯했다. 어느 해 겨울, 동네 앞 제방을 쌓는데 돌에 철망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어 몸만 허락하면 할 수 있겠다 싶어 따라나섰다고 한다. “절박함때문이었죠. 이후 10년 동안 농사가 끝난 겨울이면 전국을 누볐습니다. 그 돈으로 일소 한 마리를 샀고, 이후 땅도 조금씩 샀습니다. 그게 기반이 됐죠.”한편으로 그런 절박함은 그를 농민운동의 길로 인도했다. 80년대 후반 청주시농민회 미원면지회 총무를 맡았고, 2015년 겨울엔 홍콩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저지 투쟁에 가서 바닷물에도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북이면사무소에 이른 아침부터 한 무리의 인파가 모였다. 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가 기획한 ‘동학전적지 역사기행’에 따라나서는 미원면·북이면 중심의 청주 농민 30여명이었다. 기행에 나서는 이유를 묻자 김희상 청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예전부터 직접 방문해 동학농민운동을 돌아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청주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극복을 위한) 좋은 기회로 생각했고 회원들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토현전승비(동학혁명기념탑), 전봉준 장군 고택, 만석보 터, 백산성지 순으로 전적지를 둘러보는 그들의 일정에 동행했다.이날 방문한 청주 농민들의 안내는 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이 맡았다. 농민들은 여과 없이 드러나는 그의 동학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