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잘못됐다.”농협과 축협이 통합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17년 동안 축협은 농협 조직에서 소외감만 쌓아왔다. 지난해 11월 전국 축산인들이 축산특례의 존치를 요구하기 위해 상경했던 것도, 지난 12일부터 전국한우협회 회원들이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는 것도 그 소외감이 뿌리다.축산농가를 위해 경제사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지역축협과 품목축협은 농협경제지주의 안심축산, 자회사 목우촌 그리고 지역농협과도 사업영역을 두고 경쟁에 여념이 없고 도시형축협은 신용사업에 집중하며 축산을 영위하지 않는 도시 조합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사이에서 축산농가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전달되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노수현)가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의 청사이전을 시작한다. 지난 2005년 10월 이전 계획을 수립한지 10년만이다.이전은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본부장실, 운영지원과, 기획조정과 등 행정 핵심부서와 식물검역부가 자리를 옮긴다. 내년 1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는 행정 및 연구부서 16개과를 이전하며,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차폐실험 관련부서인 해외전염병과, 조류질병과, 구제역진단과를 끝으로 이전을 마무리한다.검역본부 관계자는 “청사 이전이 겨울을 포함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와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본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 원예원)이 전북혁신도시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원예원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신청사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원예특작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1953년 개원한 원예원은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의 자급을 이루며 원예 품종 육성 체계를 갖추고,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자급화와 안정생산의 기틀을 다졌다.또한, 백색혁명을 통해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품종을 개발해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기능성 및 식의약 소재 개발, 생활원예,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등으로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특히 FTA에 대응키 위한 수출지원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김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관원도 청사이전을 끝마쳤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임재암)은 안양 청사를 떠나 23일부터 경북 김천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김천 신청사는 대지 3만5,937㎡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1만1,162㎡ 규모로 2012년 7월 착공해 이달 완공됐다.신청사는 농산물 안전성조사와 원산지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전자분석, 잔류농약분석, 각종 이화학분석 등이 가능한 시험연구시설을 갖췄다.농관원은 김천 시대 개막에 맞춰 농식품의 안전성, 원산지 등의 농식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농업경영체 등록을 통한 맞춤형 농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김천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김천시 봉산면
농가사료직거래·농수산물 비축 분야 확대논소득기반다양화 5천ha로 축소 올해 농식품부 소관 예산과 기금 총액은 15조 4,11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 제출안보다 16억원 증액 됐으며, 2012년 예산 대비 35억원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국가 전체예산 증가율 5.1%에 비해 농식품분야(농진청, 산림청 포함)는 1.4%, 농식품부는 0.02% 증가에 그쳐 농업홀대 기조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새해 예산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013년 농림수산식품 예산도 확정됐다. 농식품부 예산은 정부가 제출한 15조 4,102억원 보다 16억원 늘었으며 지난해 대비 35억원, 0.02% 증가했다.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중 주요 감액분야는 예산편성 당시 고려하지 못한 수확기 쌀값 상승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대 이동필(李桐弼) 원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동필 신임원장은 정부, 학계, 산업계와의 신뢰를 구축하며 농경연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이제까지 저를 키워 준 연구원의 은혜를 갚는 길은 신명 바쳐 원장직을 수행하는 일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구원의 임무는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한 새로운 농정 대안 제시와 공감대 형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이 위기 속에서 발전하려면 농정분야의 국책연구기관으로 정체성 회복과 위상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연구조직과 추진체계를 재정비 및 투명하고 객관적인 연구원 운영, 연구의 실용성과 효율성 제고, 현장성과 적시성 있는 정책결정 지원, 연구성과 확산, 역
2011년 농어업관련 예산이 사상 최대의 삭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발표한 내년 농어업 예산 자료에 따르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관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등 3개 기관이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은 16조8천6백60억원으로 올해 17조1천9백54억원보다 무려 3천2백94억원(1.9%)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 전체예산증가율인 6.9%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기재부가 제시한 한도예산액 14조2천8백71억원 이외에 1조4천1백94억원을 추가해 총 15조7천65억원을 기재부에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예년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농림부의 추가요구액 중 1천~2천억원이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예산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