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2014년에 국가 전체 예산의 3.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간신히 3%대를 유지했으나, 올해에는 2.9%에 그치면서, 7년 만에 3%선마저 붕괴됐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전체로 보더라도 국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8%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져 올해에는 4.0%를 간신히 턱걸이했다.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예산 증가율이 국가 전체 예산의 증가율에 한참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농림업의 예산 비중은 2%대 이하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해가 서산에 기울자 청보리밭에도 그림자가 지기 시작합니다. 해질녘의 부드러운 햇살,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유채꽃의 노란 물결, 광활한 밭 사이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길들이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봄나들이 삼아 보리밭 사이를 거니는 이들로 북적였던 청보리밭이 올해는 무척 고요하기만 합니다.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로 잠정 연기했던 축제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갑갑한 시절, 아쉬운 마음 가득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의 불안과 위기감은 주로 도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피해를 양산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에서 떨어진 농촌지역에도 음양으로 심각한 피해가 번지고 있다. 그 양상은 도시지역보다 더 복합적이고 전방위적이다.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농산물이라면 최대 대목을 놓친 화훼와 학교급식이 막힌 친환경이지만, 그 외 일반 농산물이라고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다. 가정소비가 탄탄한 몇몇 품목이 아니고선 소비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지난달 중순 kg당 700원대로 폭락한 대파가 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 8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덕남리의 들녘에서 청보리밭 너머로 한 농민이 트랙터를 이용해 논바닥을 평평하게 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한 달 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가파도청보리축제가 열린 가운데 지난 3일 청보리밭 사이로 난 돌담길을 한 농민 부부가 경운기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청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산은 산방산과 송악산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직접지불(직불)제도는 정부가 생산자의 소득을 직접 보조하는 제도다. 방법이 직접적인 만큼 농가 소득보전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지만 우리나라의 농업직불제는 선진국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 그럴까.우리나라 명목상 농업직불금은 총 8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특수한 형태인 FTA 피해보전직불금과 영농포기를 전제로 한 경영이양직불금·폐업지원금을 제외한 5가지를 실질적인 농업직불금으로 볼 수 있다.충남연구원(원장 강현수)의 평가에 따르면 우리 농업직불금은 가짓수에 비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쌀 직불금은 액수가 현실적이지 않을 뿐더러 농가 간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밭 직불금은 타 직불금과의 중복수령이 불가한 한계가 있다. 친환경농업
농민들에게 농작물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였다. 파종하고, 물주고, 김매고, 거름 주고… 하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자식과 마찬가지가 아니라 바로 자식 그 자체로 대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어떤 때는 ‘그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넘쳐서 진짜배기인 ‘이 자식’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새밭에서 깡통 들고 벌레를 잡는 중에 뒷걸음치다 배추포기라도 밟을라치면 엄니는 “이눔 자석, 넌 올 저슬에 짐치 못 묵을 중 알어!” 하며 엄포를 놓았다.그런데, 그처럼 아끼는 농작물을 마구 짓밟았는데도 지청구는커녕 칭찬을 받는 때가 있었다. ‘보리밟기’를 할 때였다.가을에 파종한 보리는 싹이 나서 이파리가 반 뼘쯤이나 파랗게 자란 상태에서 겨울을 나게 되는데, 땅이 얼면 표면의 흙이 들떠서 보리가 뿌리를 제대로
탁 트인 들판의 청보리밭에 푸르름이 움튼다. 눈이 시리도록 화사하게 핀 노오란 유채꽃 물결은 푸른 청보리와 함께 사람들을 자연의 품으로 이끈다. 지역주민들과 힘을 합쳐 만든 풍성한 청보리밭에는 봄의 향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7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일대의 청보리밭을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무농사를 짓고 있는 김연수(51)씨가 지난 10일 약 40여명의 동네 주민들과 함께 봄무의 순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파종해 오는 6월 10일경 수확할 예정"이라며 "봄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제7회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6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다.이번 청보리밭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된다. 축제 기간 내내 청보리밭 주변의 잉어못·호랑이 왕대밭·도깨비 숲·보리학교 등 4곳을 들려 스탬프를 받으면 보리된장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와, 유리온실에서 보리의 성장 과정 등을 사진과 실물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보리학교’가 운영된다. 또, 물감 퍼포먼스와 보리사랑 엽서보내기 행사 등이 함께 진행된다.또, 5월 1일과 2일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낙농체험마당이 열린다. 낙농체험마당에서는 젖소 우유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아이스크림·치즈 만들기, 요구르트·떡·우유빙수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5일인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국악
농협은 국제 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식량자급기반 확보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보리밭사잇길 예금’을 개발, 지난 13일부터 전국 지역 농·축협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농협은 이 예금의 평잔 0.05%를 식량자급기반 기금으로 적립하고, 우리밀가루, 우리밀국수, 보리쌀 등 우리농산물을 구입하는데 사용한다. 이렇게 구입된 농산물은 다시 지역농협을 통해 고객사은용으로 증정할 계획이다.이 상품은 기업자유예금, 알짜배기기업자유예금, 정기적금, 정기예금 형태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개인사업자 포함) 제한이 없다. 금리는 예금 종류에 따라 각 지역농·축협에서 정해진 금리에 따른다.고객 사은행사로 내년 3월말까지 가입한 고객 1천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5만원권 농촌체험 여행 상품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