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가격이 예년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의 근심은 오히려 깊어졌다. 가격이 높다 해도 올해는 급등한 생산비 탓에 농민들에게 큰 돈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늘가격은 꾸준히 내리막을 타고 있는데, 수입 등 외부요인으로 언제든 가격이 무너질 수 있어 농민도, 농협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평년대비 9.4% 적은 수준이다. 작황이 나쁜 편이 아님에도 생산량이 5.3% 줄었고, 이에 지난 1일 경남지역 농협공판장 마늘 경매 개장 직후부터 대서마늘 kg당 5,000원대의 경락가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햇마늘 첫 출하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유통업계와 마늘 수입을 논의해 논란이다. 햇마늘 가격이 결정되는 엄중한 시기에 수입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시장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통상 7월 1일에 열리는 창녕농협공판장 마늘 초매식은 햇마늘 본격 출하를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며 한 해 마늘가격의 기준을 가늠하는 자리다. 그런데 초매식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한국마늘가공협회(가공협회)·한국농산물냉장협회(냉장협회)와 수급간담회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폭락을 면한 마늘가격이 오히려 오르막을 타고 있다. 대폭락을 겪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급상황이었음에도 발 빠른 대처로 2년만에 정상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이를 민관협치의 성과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남도종·한지형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지난 1일 창녕지역 농협공판장 햇마늘 첫 경매 경락가는 kg당 3,000원(대서종 상품) 정도로 형성됐다. 1,000원대를 못 벗어났던 지난해보단 훨씬 낫지만 생산자 입장에서 넉넉하다고 할 수는 없는 가격이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일 열린 창녕지역 공판장 햇마늘 첫 경매에서 kg당 2,000원대 후반의 경락가가 형성됐다. 올해 최대의 폭락 위험품목이었던 마늘이 가까스로 폭락을 면한 것이다. 신생 농민 자주조직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의 분투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창녕지역 공판장 경매는 햇마늘의 본격적인 유통플랫폼이자 전국 마늘시세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때문에 첫 경매 당일 창녕 대표 공판장인 창녕농협공판장엔 창녕·영천·의성·남해 등 각지의 마늘농가들이 모여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초반 가격은 부진했다
Q: 친척이 사과농사를 짓는데 수확해서 공판장 경매에 낸다더군요. 경매를 하는 곳은 도매시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매시장과 공판장이 같은 말인가요? A: 도매시장과 공판장은 모두 농축수산물의 도매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며 기능은 동일합니다. 경매를 주 거래방식으로 하고, 출하자와 구매자를 직접 중개하는 정가·수의매매 방식의 거래도 가능합니다.차이는 개설자인데요. 극히 예외적인 경우(민영도매시장)를 제외하면 도매시장의 개설자는 지자체입니다. 반면 공판장은 농수축협 지역조합이나 중앙회, 조공법인, 공익법인 등이 개설합니다. 지리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8월 하순, 마늘 출하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농민들의 얼굴은 여전히 침울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극심한 폭락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마늘농사는 고스란히 손실로만 남게 됐다.마늘유통의 중심인 창녕지역 농협공판장 마늘 경락가는 지난달 1일 첫 경매부터 kg당 1,500원 언저리의 바닥 가격을 형성했다. 평년 시세가 3,000원대이고 산지에서 얘기하는 생산비가 2,500원 수준임을 생각하면 얼마나 형편없는 가격인지 실감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마늘은 출하 막바지가 되면 가격이 조금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 폭락이 결국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1일 열린 창녕지역 농협공판장 첫 마늘 경매에서 대서종 상품 경락가가 kg당 1,500~1,600원(평년가격 3,000원대 초중반)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마늘을 싣고 온 출하자와 시세 확인차 방문한 농민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일대 소란을 일으키면서 한때 경매가 중단되기도 했다.마늘은 양파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기상여건 속에 단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예상생산량은 36만9,000톤으로 평년보다 6만4,000톤(21%)이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5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수확을 앞둔 양파·마늘 작황이 사상 최고의 호조를 보이며 농민들의 낯빛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른바 풍년의 역설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수급대책을 내놨지만 매우 소극적인 수준(중만생양파 6,000톤·마늘 3,300톤 격리)에 그쳐 오히려 농민들의 우려를 더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8일 창녕농협공판장에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 주관 마늘·양파 작황포럼이 열렸다. 무안-창녕-함평으로 이어지는 연속 포럼 중 두 번째다.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회의장이 미어터질 듯 많은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부의 무책임한 양파·마늘 수급대책에 분노한 농민들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지역 농민들은 지난 9일 창녕농협공판장 인근 마늘밭에서 대책 재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사결과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발표했던 농식품부의 관측이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농식품부가 양파 15만5,000톤, 마늘 1만3,800톤으로 예측했던 초과생산량은 31만1,000톤, 4만2,000톤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하지만 농식품부의 수급대책 수정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