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고 신용범 전 진천군농민회장 자녀 신지선 학생(21)과 나주농민회 구정철 씨(63)가 지난해 12월 28일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희망나누기) 기금에 선정됐다.희망나누기는 2019년 익명의 기부자가 (사)6월민주화항쟁계승사업회에 3년간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기금은 민주화운동 당사자 및 가족·유자녀의 생활과 학업을 지원하는 데 쓰였으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대상자는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의 추천과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이날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기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충북지역 16개 농민단체가 지난 5일 충북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4차 재난지원금에 농민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한제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말에서 “전국 농민들의 투쟁을 통해 반드시 재난지원금을 얻어내자”고 격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전농 충북도연맹·한농연 충북도연합회 등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소속 7개 단체를 비롯해 전국쌀·배추·마늘생산자협회 충북도지부,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음성군·진천군·청주시여성농민회 등이 뜻을 모았다.유주영 진천군여성농
[한국농정신문 김윤미·안기원 기자]경남 거창군여성농민회(회장 박정숙)는 지난 17일 ‘통일기원 토종벼 손모내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북 진천군, 충남 부여시, 경남 거창군, 강원 홍천군 등의 여성농민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종종자 채종포 공동작업의 하나다.오전 10시경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모심기에 앞서 씨앗이 농부의 권리임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고자 시농제를 지냈다. 가족 소풍처럼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모심는 내내 이야기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거창여농 토종씨앗지키기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창립 30주년 기념식으로 서른 살 생일을 알렸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새해 활동을 시작했다. 전여농은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여성농민운동사 30년의 기록을 마쳤음을 알렸다.전여농은 지난 6일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18기 2차년도 대의원대회 및 30년사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김옥임 전여농 회장은 대회사에서 “서로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어루만지고 굳게 손을 잡고 지켜왔다”라며 “여성농민을 사랑하는 마음 듬뿍 담아 보내주시는 분들과
[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지난 7일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장애인복지관에서는 제1회 통일바람 토종쌀 나눔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지난 한 해 동안 토종벼를 파종하고 모 심고 수확하는 과정마다 통일바람을 담은 행사를 추진한 진천군여성농민회가 주관했다.축제장에는 토종쌀(다다조·대관도·흑찰·향미·조동지·알찬) 6종이 전시·판매되고 있었고 여성농민회원은 물론 진천군수, 군의회의장,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참여연대 등 다양한 지역인사들이 참석했다. 종자가 농사의 기본이라는 생각과 통일의 물꼬를 여는 마음으로 시작한 통일경작사업이 나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서원복, 충북농단협)는 지난달 26일 ‘충북 여성농업인을 위한 새로운 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북 각지에서 여성농민 120여명과 내외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발제자로 나선 오미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농업인단체들이 모여 여성농업정책 토론회를 하는 것은 전국 최초가 아닐까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만큼 여성농민의 문제는 그간 지역을 막론하고 농정에서 후순위였다는 의미다. 오 팀장은 한반도의 심야위성사진을 화면에 띄웠다. 별처럼 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도시의 기준으로는 ‘중산층’, ‘서민’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력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서울여대 농활대와 함께 마을에 처음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지난 방문에 이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업·농촌의 쇠퇴와 더불어 요즘 많은 대학들의 농활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 하니 농활 없는 대학이라는 것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겠지요. 서울여자대학교(서울여대) 역시 최근 학생회나 단과대학 차원의 농활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에서는 가끔씩 농활을 갈망하는 자들이 나타나 스스로 농활대를 조직하곤 했다는군요. 올해 서울여대엔 그런 학생들이 몇몇 있었고, 그 목적지가 바로 이곳 충북 진천군 사당마을(관지미)이 됐습니다.“농활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 몇 명이 모여서 기획을 했어요. 학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모내기철이 다가오자 올해도 각지에서 통일농사를 기원하며 ‘통일쌀’의 이름을 달고 모를 심는다. 그 중 ‘토종씨앗 전도사’인 여성농민들은 통일쌀 모내기도 토종벼로 시도 중이다.진천군여성농민회(회장 유주영, 진천여농)는 지난 3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마을 인근의 한 필지 앞에서 ‘쌀이 곧 통일이다! 제2회 통일바람 토종벼 손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진천군의회 의원들과 인근 은여울중학교의 학생들 등 50여명의 군민이 참석해 진천여농 및 진천군농민회 농민들과 함께 토종벼를 심었다.유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진천군여성농민회(회장 이해자)와 이월면지회준비위원회(대표 이갑인)는 지난달 28일 이월면행정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나의 첫 페미니즘 수업’이라는 제목으로 장지화 여성·엄마민중당 대표(여성가족부 위촉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성평등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지난달 9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여성농민학교의 마지막 시간으로, 진천지역의 여성농민 뿐 아니라 남성농민과 청소년들을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주최측은 레크리에이션과 여성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영상 등 다채로운 사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 진천군여성농민회(회장 이해자)는 지난 9일부터 주 1회, 총 4회에 걸쳐 이월면에서 ‘진천군 여성농민학교’를 개최한다. 9일 진행된 1차 교육에서는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여성농민운동의 역사를 교육했고, 14일 2차 교육에서는 정영이 전여농 사무총장을 강사로 모셔 농민수당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회당 30여 명의 교육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2차 교육에는 도의원·군의원들까지 참석했다.이해자 진천군여성농민회 회장은 “여농이 면지회를 건설하고 탄탄하게 사업을
[한국농정신문 홍수정·안기원 기자] 지난 23일 전북 고창지역 통일쌀 경작지인 고수면 일대에서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이 진행됐다. 이날 통일쌀 벼베기엔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과 농민 50여명이 참석했다.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 번영, 자주와 통일로 가는 민족의 염원이 녹아있음에도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대북제재의 칼날 앞에 가로막혀 있다”며 “전농의 발기로 20여개 농민, 노동, 시민, 사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남과 북의 정상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진천지역의 민주노총대표자협의회, 진천군농민회, 진천군여성농민회, 진천참여연대, 충북1004통일포럼 등의 단체로 구성된 ‘진천진보사회단체연합’은 10월 한 달간 북의 문화와 사회를 바로 알자는 취지로 제1회 진천통일문화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련희씨의 ‘북의 문화와 사회 바로 알기’ 강연회가 열렸다.자신을 ‘평양에서 온 평범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진천군여성농민회와 진천군농민회 덕산면지회는 지난 8일 덕산중학교에서 열린 진천군농업경영인대회를 방문해 ‘대북제재 철회, 종전선언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400명 정도의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서명운동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서명운동을 준비한 진천군농민회 한 회원은 “올해 들어 남북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며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자 했다. 예전엔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 서명에는 많은 분들이 흔쾌히 참여해주셨다. 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2016년 총선 승리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해 여성농민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전여농은 16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지난 2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개최했다. 전여농은 대의원총회 결의문을 통해 “13만 민중총궐기 성과를 이어받아 여성농민이 앞장서서 반 박근혜, 반 새누리당 투쟁으로 2016년을 승리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전여농은 또한 △밥쌀 수입 중단 △TPP 가입 반대 △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식량주권 운동 △통일농업 실현 등에도 전념할 뜻을 밝혔다.강다복 전여농 회장은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도 박근혜 정권이 4월 총선에서 200석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며 “국회의 3분의
9일 잔뜩 흐린 날이 결국은 눈을 내렸고 하얀 눈송이에도 아랑곳없이 진천군 여성농민 20여명이 모여 장을 담갔다. 여성농민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 주축이었지만 도시지역의 어린이집 등에 보내기 위해 고추장과 간장을 담그는 것. 공부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부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장 담그기에 앞서 메주를 빻아 가루를 만들고 커다란 고무 대야에 소금물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다. 이윽고 준비가 어느 정도 되자, 식량주권과 우리텃밭에 대한 교육이 시작됐다. 이날 교육은 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이 강사를 맡았다. 구점숙 사무총장이 식량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농사경험을 토대로 알기 쉽게 설명하자 할머니들은 연신 ‘맞아 맞아’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예로부터 종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