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지난달 29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소규모 농가부엌법 제정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명해 주셨다. 현재의 식품위생법이 규정하는 해썹(HACCP) 기준 등은 식품의 안전성만을 강조해 과도한 위생·시설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중소농과 고령농이 대부분인 농촌에서는 이러한 식품기준을 맞추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공공급식의 공급주체를 대기업이 장악하는 결과가 초래됐다.전통적인 먹거리 체계가 무너지고, 각종 첨가물과 방부제,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한 먹거리의 난립은 국민 건강을 해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상남도(지사 김경수)는 5월 중 ‘경상남도 먹거리위원회’를 5일간 5개 분과로 나눠 개최하고, 경남도의 먹거리 정책 운영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사진이 드러난 지역 대도시 수립 계획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이와 어우러질 동남권 먹거리공동체 실현 방안도 처음으로 이야기한다.경남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체 45명의 위원이 한 번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7~13명으로 구성된 5개 분과가 각각 회의를 개최하도록 했다. 지난 10일 공공급식분과위원회가 열렸고, 이어 12일에는 농산물
2021년 최대 쟁점은 농지법 개악이다. 지난달 11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진흥구역 내 영농형태양광 설비 허용을 골자로 한 ‘농지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농지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엔 태양광 설치를 하려면 농지전용허가나 타용도 일시사용허가(최장 8년)를 받아야 하고 농업진흥구역은 불가했으나, 발의안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영농형태양광 설치를 가능케 하고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최장 20년까지 늘리는 안이다. 이는 지금까지 지켜온 농지보전 정책을 완전히 뒤흔들어 자칫 농지가 투기대상이 될 수 있어 엄청난 논란이 되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지난 7일 김포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김포친농연, 최중남 회장)가 김포시푸드플랜 수립과 관련해 김포시와 용역사인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라넷)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오선호 김포친농연 푸드플랜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신소희 위원, 박정미 김포시농정과 푸드플랜 담당 주무관과 길청순 라넷 서울경기지사장이 참석했다.김포시푸드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이미 지난해 3월 착수보고회가 진행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생산자·유통관계자·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용역사와의 미팅이 진행됐고 중간보고회도 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표되자마자 전 세계 20여개국이 식량수출을 금지했고, 곡물자급률이 21.7%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며 국가먹거리위원회를 세워 국가먹거리 전략을 시급히 세워야한다고 한다. 농특위 내에서 국가먹거리전략을 수립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틀조차 나오지 않았고, 농림부에서는 지역푸드플랜을 세우는 지자체를 상대로 대규모 패키지 지원사업(농촌융복합산업, 스마트팜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푸드플랜보다 예산을 가져오는 데만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해는 8개 지자체가 지역푸드플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창립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됐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지난 14일부터 각각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읍면별 생산자 설명회를 시작했다.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기존의 의무자조금들과는 달리 자조금 운용보다도 수급조절을 주도할 자구조직으로서 설계되고 있다. 2018년 자조금법 개정으로 의무자조금단체가 수급불안 시 생산조정·출하조절 등 정부 유통명령에 해당하는 조치를 스스로 결정해 시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또한 이것이 정부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 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충청남도(지사 양승조)는 지난해 농식품부 푸드플랜 지원사업에 선정된 9개 선도지자체 가운데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역단위 정책의 성격을 띠는 푸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 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전남에서도 손에 꼽는 농업지역이지만 의외로 로컬푸드나 푸드플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의지가 약한 편이다. 군이 이미 2013년부터 로컬푸드체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 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푸드플랜은 같은 도시형 플랜이라도 대전 유성구 푸드플랜과는 상황이 다르다. 유성구가 지역 농산물인 ‘유성푸드’를 발판삼아 도약하려 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많은 지자체들이 그렇듯 춘천시(시장 이재수)도 그동안 지역내 먹거리 순환에 대한 관념이 희박했다. 지역산 식재료 자급률은 정확한 통계도 없이 2~10%로 추정될 뿐인데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이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완주군(군수 박성일)의 별칭은 ‘로컬푸드 1번지’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했음은 물론, 8년 동안이나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영
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푸드플랜을 구축·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민간의 참여다. 먹거리와 관련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시민들이 직접 인식하고 풀어나가는 게 푸드플랜의 본질이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의 푸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푸드플랜에 대한 청양군(군수 김돈곤)의 의지는 전폭적인 조직개편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먹거리순환 관련 행정조직은 로컬푸드팀(3명) 정도가 전부였지만, 지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영남지역은 로컬푸드나 공공급식 관련 정책이 대체로 타 지역에 비해 뒤쳐져 있다. 푸드플랜 구축에 있어 핸디캡을 안고 있는 셈이다. 영남권 푸드플랜의 선발주자로 나선 상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푸드플랜은 지역내 먹거리 순환체계를 전제로 하는 만큼 로컬푸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런 면에서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아주 적기에 푸드플랜을 접하게 된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농사경력 25년 조원희. 농민으로써 이름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25년간 해왔던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았다. 지금도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이 6~7개가 넘는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이곳은 조씨의 고향이다.농사를 지었던 부모님은 일찍이 자식들을 서울로 보냈다. 그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울생활을 했다. 서울 작은아버지집 근처에 방을 얻어 서울 유학을 했던 것이다. 그 시절 두메산골이나 다름없는 낙동면 승곡리에서 부모님은 어려운 살림에도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서울 유학을 보냈다.“지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올해부터 지역 푸드플랜 구축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역점 과제였던 로컬푸드가 자연스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푸드플랜의 지향점이 결국 로컬푸드 시스템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로컬푸드는 민간에서 출발한 운동으로,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소비함으로써 푸드 마일리지(생산부터 소비까지 먹거리의 이동거리)를 줄이려는 시도다. 이는 장거리 수송으로 인한 신선도 저하와 공해 발생을 줄이고,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농가소득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숨쉬는 일과 먹는 일은 사람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조건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건 자연상태에서 기본적으로 누리는 특혜지만 먹는 건 그렇지 않다. 분업화된 현대사회의 경우엔 농민이라는 특정 집단의 노동이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 만약 농업 생산기반이 붕괴된다면 우리는 한 끼 밥상을 보장받을 수 없다. 그것은 미세먼지나 황사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딱히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필요도 없다. 엄연히 농업이 살아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경제적 능력에 따라 향유하는 먹거리의 질엔 차이가 있고 이미 먹거리 조달 자체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