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지난 5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서남부채소농협을 방문해 양파 저장현황을 점검하고, 지역농협 조합장 등과 조생양파 긴급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해 도 자체적으로 조생양파 100ha를 긴급 시장격리 하기로 했다. 농가에 신청받아 이달 20일까지 농식품부 지원단가(평당 9,060원)와 동일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가락동 도매시장 양파 낙찰가격은 1kg당 500원 이하로 급락해 3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달 하순부터 수확하는 햇양파 가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남부지역 양파농가들이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 모여 양파밭을 갈아엎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안일한 수급대책을 규탄했다. 지난달 23일 고흥, 24일 제주, 이달 2일 다시 제주에 이어 벌써 네 번째 갈아엎기 투쟁이다.2021년산 저장양파 재고량과 햇조생양파 재배면적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3~4월 심각한 양파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조생종 본격 출하가 이뤄지기도 전에 벌써부터 도매가격 kg당 400원대의 폭락이 도래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햇양파 전체 예상생산량이 평년보다 적다는
통계청은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24.4% 감소하고 중만생양파 재배면적이 3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9.5% 늘었고 중만생양파 재배면적은 2.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 발표한 양파 총 재배면적 또한 통계청보다 3,000ha나 많게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조사가 더 타당성이 있다고 확인됐다. 완전한 통계의 실패다. 이렇듯 통계청이 발표하는 농업통계가 사실과 동떨어져 농민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이다.농산물의 재배면적이나 예상 작황은 농산물 가격 결정에 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중만생양파 농협 수매가가 하나 둘 결정되고 있지만 농민 입장에선 썩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농가에 따라서는 적자를 볼 수도 있는 정도다. 문제는 현 수준에서 가격을 더 올리자면 유통분야에서 상당한 저항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실 어느 작목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모순이지만 올해 중만생양파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객관적으로 보자면 최근 중만생양파 농협 수매가는 나쁜 편이 아니다.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0kg당 1,000원가량 오른 1만1,000원 수준의 수매가가 결정되고 있으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통계청의 농어업 통계업무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부정확한 농업 통계가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서 의원실에 따르면 농업 통계업무는 원래 농식품부가 관리했지만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167명의 통계인력이 통계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통계청으로 업무가 넘어간 뒤 통계의 양과 질이 모두 저하됐다는 지적이다.당초 20개에 달했던 농업 통계의 종류는 2008년 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봄채소 가격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농촌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월초부터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밥상물가 비상’ 소식과 대조적이다.통계청(청장 류근관)은 지난 2일 ‘2021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으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는데, 농축수산물이 128.88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12.1% 상승이며 대파·계란·건고추·마늘 등이 ‘주범’으로 꼽힌다.하지만 실제 장보기 비용은 눈에 보이는 숫자처럼 부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잇단 수급대책에도 양파가격이 올라오지 않자 중만생종 본격 출하를 앞둔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보다 공격적인 수급대책을 요구하며 농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호소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양파·마늘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평년대비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7.5%, 마늘 생산량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확·저장기인 6~7월에 정부 비축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다. 물량은 중만생양파 1만톤, 마늘 2,500톤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양파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져 중만생양파 가격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비록 중만생종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적고 정부의 수급대책이 진행 중이라지만, 당장 산지에선 농민들과 상인들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올해 초 kg당 1,000원대 중후반을 형성했던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조생양파 본격 출하와 함께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어느 정도의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5월부터는 그 폭이 급격히 커져 결국 400원대까지 떨어져버렸다. 한 달여 사이 가격이 3분의1토막 난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23일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올해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양파 생산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모든 산지에서 조생양파 생산증가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그 반대로 ‘재배면적 대폭 축소’라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이 늘었다는 건 양파산업에 발을 들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하는 사실이다. 이는 도매시세를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kg당 1,000원대 중반을 유지하던 가락시장 양파 경락가는 조생양파 본격 출하 이후 곤두박질치기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가 양파산업 전반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이 급락한 조생양파를 “24% 부족”이라 발표하는가 하면 조생보단 안정적이라는 중만생양파를 “30% 과잉”이라 발표했다. 현장 상황과 시장 가격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실측결과가 모두 일관되게 나타나는 가운데 통계청 조사결과만이 거꾸로 도출된 것이다.통계청과 농경연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사실상 통계청의 실책이 명확해 보인다. 조생양파 출하가 한창 진행 중인 3월 말경 조사를 진행하면서, 아직 수확이 이뤄지지 않은 조생양파를 중만생양파로 산입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조생양파 수확기가 임박하자 또다시 중국산 양파 수입이 시동을 걸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은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수입농산물 대책을 촉구했다.양파는 최근 저장분 부패율 증가와 상대적으로 원활한 소비로 인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조생종 출하가 임박해 언제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시기다. 유독 따뜻했던 겨울날씨에 제주 조생양파 수확이 예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 22일 ‘농업전망 2020’ 대회에서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의 관측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의 핵심은 ‘실측조사’다. 농가 전화조사에 의존하는 현행 재배면적, 작황 조사는 응답자의 정확한 인지 부족과 대략적인 응답으로 비표본오차 발생의 가능성이 상존한다. 농경연은 58억원에서 169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예산을 활용, 올해부터 직접 산지를 방문해 실측조사를 진행한다. 농경연은 ‘산지기동팀’을 신설하고 조사인력을 보강해 총 23명을 배정한다. 이들이 주산지 및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정부의 양파·마늘 수급대책은 우리나라 농정사에 기록될 만한 쓰디쓴 패착이었다. 양파 24만8,000톤과 마늘 8만3,000톤이라는 엄청난 공급과잉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의 조치는 얼기설기했다. 수 차례에 나눈 정부 격리물량은 시장가격을 유도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그나마도 골든타임을 놓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양파 폐기에 300억원, 마늘 수매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수확이 끝날 때까지 폭락된 가격을 단 100원도 지지해내지 못한 것이다.농민들이 골든타임 내 집중적인 격리 발표로 시장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호된 폭락에 내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면적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내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9.3% 감소,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만4,950~2만5,120ha며 한지형보다 난지형의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전년대비로는 9.3% 감소했지만 평년대비로는 아직도 2.1% 많은 면적이다. 주산지인 충청과 영남지역의 재배의향이 평년보다 10% 안팎 증가한 영향이다.평년단수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연초부터 모든 농산물이 절망적인 폭락을 이어가자 술렁이던 농심이 결국 폭발했다.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마늘·양파 주산지인 영호남을 중심으로 전국 3,000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농산물값 폭락대책 촉구 및 문재인정부 농정규탄 전국생산자대회’가 열렸다. 농번기인데다 태풍 접근으로 한창 일손이 바쁜 시기에 3,000명 규모 집회는 매우 이례적이다. 농민들의 분노와 다급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올해 채소류는 배추·대파 등 겨울작목부터 시작해 최근의 양파·마늘에 이르기까지 평년대비 반토막 수준의 폭락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양파 수급정책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역대급 수급불안 속에 몇 차례의 대책이 이어졌지만 도매가격은 끝내 kg당 400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미 수확이 마무리에 접어들어 농가 피해는 돌이킬 수 없게 됐으며 이제는 재고로 인한 내년 햇양파 피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정책 실패의 원인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농식품부의 소극적 대책 시행에 있다.지난해 봄, 농식품부의 기이한 수급정책 기조가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초과생산 예상량 25만여톤 가운데 정부의 시장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지난달 24일 전남 무안 소재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파 폭락 사태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책임회피를 비판했다.앞서 지난달 17일 농식품부는 농협 2만톤, 정부 6,000톤 등 총 2만6,000톤의 양파 추가 시장격리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도매가격은 극히 미미하게 반등했을 뿐 여전히 kg당 400원대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지 거래가격은 20kg망당 5,000원에 불과하다.농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산지폐기와 수매비축,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3일 중만생양파 추가 수급대책으로 소비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촉진은 정부 수급조절 정책 가운데 가장 소극적인 형태로, 여전히 산지의 목소리와는 동떨어진 행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중만생양파 수급대책으로 수출지원 1만5,000톤, 출하정지 1만2,000톤, 수매비축 6,000톤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전체 초과생산 예상량(정부추산 약 15만톤)에 턱없이 부족한데다 겨우 ‘수출지원’이 주인공이 된 수급대책에 농민단체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국산 양파는 국제시장에서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안일한 양파 수급대책에 계속해서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지난달 17일에 이어 27일 재차 성명을 발표, 현실적인 수급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중만생양파에 정부추산 15만톤, 산지추산 20만톤 이상의 초과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월 25일 농식품부는 ‘6,000톤 격리’라는 유명무실한 중만생양파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분개한 양파협회는 지난달 16일 500명 규모의 청와대 상경집회를 거행했고, 농식품부는 이튿날인
Q: 양파 수급이 비상이라는 기사가 많이 보이는데 조생이니 중만생이니 하는 개념이 없어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조생양파와 중만생양파는 어떻게 다른가요?A: 양파는 수확시기에 따라 초극조생·극조생·조생·중생·만생 등으로 세분하는데 크게는 조생과 중만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파종시기는 조생이 중만생보다 10~12일 빠를 뿐이지만 수확시기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3월 하순부터 시작해 5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품종이 조생,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품종이 중만생입니다.조생양파는 상대적으로 물러 저장성이 없고 매운 맛이 약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