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임원의 자격규정을 수정한 것이 골자며, 장기 미운영 법인을 정리케 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개정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영농조합법인 이사 직책을 준조합원(비농업인)도 맡을 수 있게 됐다. 준조합원에게 경영 참여 자격을 부여해 농업생산 외 가공·유통·판매 등의 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단, 이사 총수의 3분의2 이상은 조합원(농업인)으로 구성해야 하며 법인 대표 또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이재식)이 이달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휴먼 개발을 시작한다. 외국인노동자,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상반기 중 전국의 지역 농·축협에서 AI 인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AI 휴먼은 화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상 인간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실제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입모양을 구현한다. 금융권에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AI 휴먼을 고객 응대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협금융지주 산하 농협은행도 최근 ‘AI 행원’에 사번을 부여하고 정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자회사들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가 15일 열렸다. 업무현황 보고에서부터 ‘창립 60주년’을 강조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향해 의원들은 축하를 건넸지만, 본격적인 발언에선 60주년이 되도록 여전히 ‘농업 협동조합’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소홀한 농협의 현주소를 저마다 소리높여 질타했다.초미의 화두, 군급식·옵티머스최근 농협과 관련된 가장 뜨거운 현안은 국방부의 군급식 개편이다. 납품업체 선정방식을 무작정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꿔 국산 농산물의
3기 신도시 건설 예정지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투기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그 와중에 3기 신도시 지역의 농협 임직원이 가족 명의로 자기 농협에서 ‘셀프 대출’을 받아 투기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한 5월 25일자 보도에 의하면 3기 신도시 지역농협 34곳은 대출금액이 지난 2년 사이에 21.2% 급증하는 ‘공격적 대출’을 했다.이는 전국 나머지 농협의 대출금액이 13% 늘어난 것에 비해 8.2%포인트나 높다. 한마디로 3기 신도시의 지역농협이 토지투기의 돈줄 역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회에서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농지투기와 관련 농협의 집중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업무현황보고가 이뤄진 자리에서다.이날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LH 직원들의 농지투기 대출이 북시흥농협에 집중된 까닭에 증인으로 출석한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과 임직원을 향했다.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광명·시흥 투기의 98% 가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 경제사업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며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농협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3차 공개포럼을 통해서 드러났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포럼 주제로 선정한 건 지역농협에서 조합원의 고령화, 전업농의 이탈, 조합원 경제사업 이용 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이 점차 많아질 경우 생산자협동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 분야신·경분리에도 신통치 않은 경제사업신·경분리를 골자로 2012년 시작해 농협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라는 지주회사 체제를 낳으며 2017년 마무리된 농협 사업구조 개편. 민주적 운영 체계 확보나 신용사업 위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도시농협이 경제사업은 등한시한 채 신용사업 중심 운영 등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가운데 구체적인 현황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열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좋은농협위원회 제1차 공개포럼을 통해서다.이날 포럼에서 이호중 농어업정책포럼 상임이사는 도시농협 판매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 상임이사의 발제와 자료에 의하면 도시농협은 특·광역시 또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 소재 농·축협 중 총자산 5,000억원 이상인 농협으로, 2018년 말 기준 전국 1,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대구의 한 지역농협에서 조합원 이익 환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이 내야 할 성금을 대신 납부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지난달 15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하빈농협은 하빈면 주민 이름으로 적십자 회비 338만1,000원을 하빈면사무소에 대납했다. 이 같은 대납은 올해만이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하빈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빈농협이 대납한 적십자회비는 달성군이 정한 목표액에서 현재 3,800명 정도인 하빈면 인구수에 따라 하빈면에 할당한 액수다. 하빈농협의 대납이 이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내년 1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농협중앙회에서 유통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그가 고향에 돌아와 통합 순천농협을 반석 위에 올린 저력으로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한다고 한다. 50년 농협 외길을 올곧게 걸어왔는데 회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자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안에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이 농협의 신용사업 위축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새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상호금융의 준조합원은 3,000만원 이하 예탁금 비과세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 한농연)은 “준조합원 제도가 시행중인 농협·수협·산림조합과 달리,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모든 회원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때문에 농협 등의 예수금이 신협 등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기획재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농협 등 상호금융의 예탁·출자금 비과세 폐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현행 세법에선 농협 등 조합원, 준조합원의 상호금융 예탁금 3,000만원과 출자금 1,000만원에 한해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 기간을 2018년 말까지로 한정했다.기획재정부는 이를 조합원에 한해 2021년 말까지 3년 연장하고 준조합원은 예정대로 2019년 5%, 2020년 9% 분리과세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농협 등 상호금융의 비과세 제도는 농가소득에 기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도시에 있는 농협도 농촌지역 농협과 마찬가지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지역 농협과 자매결연 등을 맺고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농·특산물을 유통·판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의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도시농협 조합원은 농촌 농협과 마찬가지로 농협법에 따라 해당 농협이 관할하는 구역에 주소나 거소 또는 사업장이 있는 농업인·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이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다만 도시농협은 일반 국민도 농협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조합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협 개혁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0여건에 달한 무자격조합원 소송과 후보자의 정책·비전이 사라진 ‘깜깜이선거’ 논란으로 얼룩졌다. 머지않은 두 번째 기회, 지난번과 비교해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전국 농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제1회 선거를 앞두고 무자격조합원 정비사업을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235만여명 중 무려 17만4,456명이 무자격조합원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질적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선거시비에 휘말렸고 소송으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명예조합원 제도를 올해 6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8일 명예조합원 제도 도입을 위한 지역농축협·품목농협 등의 정관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달 7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으로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농식품부의 명예조합원 제도 도입 배경은 지난 2015년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자격조합원 문제가 선거 시비에 따른 각종 소송에 휩싸이며 심각한 후폭풍을 낳은 데 있다.농식품부는 행정예고에서 “농촌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농업을 더 이상 지속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16년 농협법 개정안 통과로 지난해 초 농협의 지주체제 전환이 완료됐다. 이후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농민·사회단체도 농협 적폐 청산을 요구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또한 국회가 개정 농협법에서 부족한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만든 농협발전소위원회도 휴면 상태다. ‘농협 개혁’ 목소리가 잦아드는 형국이지만 “농협이 문제”라는 농민들의 성토는 여전하다. 매월 농협 전문가들의 연속 인터뷰를 통해 농협 개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농협 ‘슬림화’ 없이 재탄생 불가능 … 농민·국회·농협 대화구조 필요 박형백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업 문제가 한국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는 일본이 농협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강 건너 불구경만 할 게 아니라 한국 농협도 이젠 10년 뒤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이목이 집중된다.장민기 농정연구센터 부소장은 “일본 농협 개혁 진행상황, ‘바다 건너 불’일까?’라는 제목의 최근 칼럼을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의 농협 개혁 방향과 진행상황을 진단하고, 우리나라 농협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했다.장 부소장에 의하면 일본의 아베 정권이 추진한 농협 개혁은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JA전중)의 자율가입체제와 지역농협 감사권을 폐지하고, 일반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두고 일본이 JA전중의 폐지로 방향을 잡았다는 해석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은 각 지역별, 품목별로 조합원이 해당 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농협, 품목축협을 설립하고, 각 농축협이 회원으로 가입해 농협중앙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지역별, 품목별로 농협 명칭이 다 다른 이유입니다.준조합원 제도는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농협의 사업을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그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협의 경제적 기능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며, 준조합원에게도 조합원에 준하는 각종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제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미원낭성농협은 지난해 윤창한 조합장 당선 이후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농산물 판매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자재 지원 확대 등에 힘썼다. 무엇보다 농민조합원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미원낭성농협은 1992년 2월 미원농협과 낭성농협이 합병한 농협으로 올해 9월 기준 조합원은 1,723명이다. 준조합원은 지난해 말 기준 4,686명이다. 사무소는 미원면 본점과 낭성면 지점, 하나로마트 2곳, 양곡창고 5곳, 자재창고 2곳, 비료창고 1곳, 기타창고 1곳, 농기계수리센터 1곳을 두고 있다. 임직원은 총 47명이다.지난해엔 3억5,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각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1970년 창립한 신현농협은 올해로 창립 47주년을 맞이했다. 지영배 신현농협 조합장은 올해 초 “조합원 모두가 하나로 결집된 협력을 바탕으로 총 사업량 2조1,000억원이 넘는 농협이 됐다”며 “자주·자조·자립의 바탕 위에 협동을 스스로 인식하고 성장해 거제 경제의 어려움을 넘자”고 강조했다.신현농협은 2016년 말 기준 대의원 62명과 조합장,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7명, 사외이사 1명, 비상임 감사 2명 등 임원 12명, 직원은 정규직 72명과 비정규직 56명으로 총 128명이다. 조합원은 2,478명이고 준조합원 3만1,765명이다. 이중 농민조합원은 260명 수준이다. 내부조직으로는 영농회 31개, 부녀회 40개, 작목반 2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