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입을 통해서만 공급할 수 있었던 풀사료 ‘알팔파’의 국내 재배가능성이 열렸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박범영, 축산원)은 지난 12일 국내 재배여건에 맞는 알팔파의 신품종 개발과 더불어 재배기술도 함께 확보함으로서 ‘국내 자급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알팔파’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작물로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린다. 국내에서도 사육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다. 그러나 공급을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탓에 최근 풀사료 가격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국산 참깨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약재배모델 구축을 시작했다.2018년 기준, 국산 참깨자급률은 15%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자유화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감소 추세인 국산 참깨의 생산기반 붕괴가 염려되는 상황이다.aT는 지난 7일 전라남도 무안군의 금산영농조합법인(대표 노양기)과 1만㎡ 규모로 계약재배 시범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기존의 단순 수매 형태를 벗어나 종자보급, 기술지도, 기계화 지원을 통해 참깨를 농촌의 새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의 목화농업이 절멸 직전 상태에서 버티고 있다. 개방농정 하에서 끊임없이 들어오는 수입 면제품, 국내의 자생적 면직물 공업 단절, GMO 문제로 목화농업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한국 목화농업의 현실과 목화농업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내 혼자 밖에 안 남아삣다”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에서 35년째 유기농 목화를 재배하는 임채장(66)씨. 그가 목화농사를 시작하던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마을마다 최소 3~4농가는 목화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목화농가는 점차 줄어들었다.“1990년대 초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지난 20일 경기 수원의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에서 ‘2019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지난해 민간부문과 더불어 재단 직접고용으로 707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재단은 올해 6개 분야 핵심사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850개를 목표로 제시했다.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방점을 두고 △농생명 특허기술의 사업화 지원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강화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 확대 △스마트 농업기술 상용화 △신품종 종자보급 및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약용작물종자협의체에서 올해 약용작물 종자와 종근, 종묘 공급을 시작했다며, 재배 농가에 원하는 작물을 신청하면 된다고 전했다.농촌진흥청이 주관으로 운영하는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농업기술원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효율적인 종자 생산과 보급, 유통 등을 위해 해마다 품종 육성과 종자 생산량 등을 논의‧결정한다.협의체는 올해 △가시오가피 △고삼 △구기자 △지황 △천문동 등 총 35개 작물의 종자를 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 8일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재단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지난 1일 취임한 박 이사장은 농촌진흥청 기술정보화·기획예산담당관 및 재정기획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9월 실용화재단 출범 당시 농촌진흥법 개정 실무부서인 행정법무담당관으로 재단 설립의 산파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농진청 기획조정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쳤으며,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5년 말까지 실용화재단 제3대 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박 이사장은 올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곤충산업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곤충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원, 2015년 3,039억원, 2017년 4,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5,363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2011년 대비 3배 넘게 성장하는 것이다.2017년 기준 시장 규모를 곤충의 활용분야 별로 보면 학습·애완 556억원, 화분매개 500억원, 천적 30억원, 식·약·사료용 250억원, 지역행사 2,400억원, 기타 264억원 등이다.특히 농식품부가 올해 6월 발표한 ‘2017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가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신북방정책 전략과 과제,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계획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최근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면서 한반도 주변 상황이 변화된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농업분야 진출방안도 발표됐다.이날 2차 회의 전 광화문 북방경제협력위 회의실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이태호 지원단장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제재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약용작물종자협의체가 2018년 약용작물 종자, 종근, 종묘를 공급한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 주관으로 운영되는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도 농업기술원,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매년 효율적인 종자생산과 보급‧유통 등 약용작물 종자 보급체계 구축을 위해 품종 육성과 종자 생산량 협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공급 가능한 약용작물 종자는 △지황 △울금 △초석잠 △더덕 △도라지 △백수오 △우슬 △천문동 등 19개 작물의 종자‧종근 8,000여kg, 종묘 108만주이며 이는 약 81만 헥타르의 면적에서 재배 가능한 양이다. 약용작물의 종자 신청은 기관별 신청 가능 작물을 확인한 후 한약진흥재단, 농업기술실
[한국농정신문 윤석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1995년 WTO체제가 출범한 이후 20년 동안 우리나라 농정의 패러다임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모화, 전업농화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성장동력산업으로서 농업이 강조되는 등 농업을 산업적 가치로만 인식한 것이다. 이마저도 정부가 슬그머니 접었지만 지난 20여년동안 전가의 보도처럼 되뇌었던 ‘논농업 6ha 7만호 육성’이 그 대표적인 정책이다. 밭농업을 비롯한 중소 가족농 육성은 주변 정책으로 전락했다. 농민에게는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 판매 관광 등 전 분야에서의 만능자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엘리트 농민만을 위한 수출농업, 벤처농업, 6차산업화니 강소농 정책 등이 이에 해당된다.‘엘리트’ 농민 육성, 농촌경제지표만 떨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에서 초지를 조성할 때 적합한 풀사료 품종이 개발됐다. 새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국내 기후환경에 잘 적응하고 사료가치도 우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9일 초지조성용 풀사료인 톨 페스큐 ‘그린마스터 3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톨 페스큐는 임지나 야초지 등을 초지로 조성할 때 이용하는 품종으로 수입 품종은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그린마스터 3호’는 2012년부터 충남 천안, 강원 횡성, 경남 진주, 제주에서 수입 품종과 비교한 적응 시험을 진행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새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영양가치가 우수하면서 생산성도 평균 30% 높다. 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농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종자사업단을 종자사업본부로 승격시키면서 바이오자원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종자 산업을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해 실용화재단이 농산업 활성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신설된 바이오자원팀은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고구마, 과수, 화훼 등 영양번식작물의 바이러스 무병종묘와 바이오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을 증식해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중국과의 FTA 체결에 대비해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한 신품종 원종을 증식해 권역별로 구축돼 있는 종자보급센터를 통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종자에 비해 중심보급체계가 미비한 버섯종균이나 종축에 대해서도 공급체계를 구축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엽우피소 혼입 문제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백수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지 전수조사를 펼치기로 했다.이번 전수조사는 전국 시군센터와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실시하며, 전국 백수오 재배 22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5월에 발생한 가짜 백수오 논란 발생을 막아 백수오 생산자와 유통 상인의 혼란을 방지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합동조사단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형태적으로 판별될 경우 이엽우피소를 바로 제거하고, 구별이 불가능할 경우, DNA검사를 통해 판별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및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형태 판별 기술 교육도 실시한다.농진청은 전수조사가 종료되면 현재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최근 백수오 건강식품에서 ‘가짜 백수오’라 불리는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진짜 백수오’ 농가들이 하루아침에 판로를 잃었다.백수오 주산지로 알려져 있는 충북 제천시. 한창 정식 작업으로 바빠야 할 백수오 밭 대부분은 아직까지도 비닐 멀칭만 된 채 방치돼 있을 뿐이다. 가공업체와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일부 농가는 이미 정식한 밭을 갈아엎기도 했다.가짜 백수오 논란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사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엽우피소는 외형이 백수오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작물로, 원산지는 중국이다. 국내에서도 이엽우피소가 일부 재배돼 왔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2008년부터 식품원료로의 재배 및 유통이 금지
포천시농민회(회장 이규서)는 지난 23일 산정호수 내 산안휴게소에서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회에는 회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전면 개방 발표로 회원들의 분위기는 냉랭했다.일부 회원들은 농민회가 농민들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 보급한 볍씨 종자에서 키다리병이 많이 발생했지만 농민단체가 이를 묵과한 것에 대해서는 지역 농민들의 원망을 받기도 했다.농민회 지도부는 키다리병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자보급소가 현장을 방문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농민들은 원인파악을 요구했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양수장을 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겠다는 포천시의 답변을 확인했다.한편 수련회에 참석한 영북농협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우리 민족이 오랜 기간 가장 널리 재배하고 소비하는 기초농산물을 국가가 수매, 비축하고 방출하자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을 지휘 통제하게 된다.이를 위해 정부는 생산자 농민, 소비자, 정부 대표로 구성되는 ‘(가칭)식량보장위원회’를 구성하여 수매대상 품목과 수매량, 수매가격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식량보장위원회는 법적 지위가 보장되며, 이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한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농업생산과 소비 전반에 걸친 위기상황, 이른바 식량주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농업정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의 우선수매 대상으로 제시되어 있는 16개 농산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배추
해남에서 나는 밀의 대부분을 수매하는 SPC사업자 밀다원이 올해 해남과의 계약재배 면적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재고량이 많아지면서 밀다원 측에서 지난해 종자보급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남에서도 밀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황산면의 밀 재배면적도 지난해 대비 30%에 불과하다. 보리 주산지였던 해남이 밀을 재배하기 시작한 역사는 정부가 보리수매를 줄이기 시작한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리를 재배하던 농가들은 대체작목으로 밀을 선택했다. 처음 밀 재배를 시작한 농민들은 이제야 다양한 재배기술 등을 익히기 시작했지만 불과 4년 만에 재고량이 많다는 이유로 밀 농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붉은곰팡이병으로
정부가 ‘2015년 밀 자급률 10% 달성’ 목표를 발표하자 20여년 우리밀살리기운동도 탄력을 받았다. 생산량과 소비량도 늘어 우리밀 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자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 국산밀산업협회가 설립되고, 올해부터 우리밀자조금도 신설됐다. 하지만 생산과 저장·유통 중심의 기반 중심의 지원정책과 홍보 강화에 초점을 맞춘 소비대책이 균형을 잃고 주춤거리고 있다. 우리밀 업계에서는 현 수준의 정책으로는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자급률 10%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의 계획과 현실은 어떤지, 또 당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정부 “2015년 우리밀 자급률 10% 달성하겠다” 정부의 의욕, 생산자의 밀재배 동기 유발 2011년 5월
올해는 20년만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한 해에 치러진다. 정치권이 모처럼 국민들의 입과 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들의 한 표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왔다. 변화의 시기, 농정에도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농정전반, 여성농민, 협동조합, 친환경농업 각 분야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고착화된 경쟁력, 수출 중심의 농정으로는 안정된 농업생산 기반을 만들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농정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윤석원 중앙대 교수 최근 우리의 농정은 농업·농촌·농민 문제의 독특한 특성과 가치, 그리고 식량주권의 확보와는 거
2011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고의 쌀 브랜드로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소재 주흥 RPC에서 출품한 ‘동의보감’을 선정됐다. 동의보감쌀은 경상남도 우수브랜드 쌀로 평가돼 3년 연속 수상을 받았지만 전국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2007년 경상남도 우수브랜드 쌀 우수상 수상, 2008년 4월 파워 브랜드 쌀 지정, 최우수상 수상, 2009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미국 LA로도 수출됐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창업정신으로 60여년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주흥RPC 김종남 팀장을 만나 수상소감과 최고의 쌀 비결을 들어봤다.최우수브랜드 쌀로 선정됐다. 소감이 어떤가. 한해 두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브랜드쌀을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진주시청, 경남도청 관계자의 끊임 없는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