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 성산읍에 월동무가 자리잡은 건 불과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유통시장에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세척무’라는 개념이 확산하기 시작한 시기다. 당시 제주 동부는 구좌읍·성산읍·표선면 구분 없이
귀농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생산수단은 단연코 질 좋은 농지입니다. 농기계는 임대소에서 빌릴 수도 있고, 농기구는 정보만 알면 어디서든 구할 수가 있고, 씨앗이나 모종도 그런대로 구할 수 있지만, 농지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것도 그냥 농지가 아니라 우량농지 말입니다. 우량농지와 박토의 생산량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또 그 농사를 지을 때 남부러운 그 재미가 얼마인지, 현지에서 농사를 짓고 살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물론이거니와 박토를 옥토로 만드는 데는 평생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용수공급도 좋아야 하고, 동시에 물 빠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최근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양상추 없는 햄버거’가 등장해 화제다. 10월 때 아닌 한파로 양상추 작황이 붕괴되자 그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햄버거 업체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양상추를 넣고 있는 경쟁업체들도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마트·편의점의 샐러드 상품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소비지의 상황이 이쯤 되면 산지 상황은 생지옥이다. 강원 영서 준고랭지 지역은 영상 10℃ 이상이었던 일 최저기온이 지난달 16일 영하 7℃로 떨어지면서 하루만에 대규모 냉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북제재. 남북농업교류를 틀어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사회는 국제연합(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제재 해제가 어렵다면, 제재의 틈바구니를 뚫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경기도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제재의 철옹성에 좌절만 할 것이 아닌, 어떤 식으로든 제재 장벽을 뚫고 통일농업의 미래를 만들자는 것이다.경제제재가 야기한 북의 농업위기헤이젤 스미스 영국 런던대학 동양아프리카대 교수는 지난해 7월 28일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우바이오가 기존 봄무 품종에 비해 숙기가 빠르고 근미 맺힘이 뛰어난 신품종 ‘감탄무’를 본격 출시했다.업체 설명에 따르면 감탄무는 기존 품종에 비해 숙기가 5~10일정도 빠르며 근미 맺힘이 우수해 상품성이 좋다. 근형 또한 H형으로 균일해 박스작업이 용이하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추대에 안정적이고 저온기 비대력이 우수해 조기수확이 가능하므로 기존 숙기가 다소 느린 봄무 품종에 비해 차별화된 재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한편 감탄무를 개발한 김재익 농우바이오 PM2팀장은 “숙기가 빠르면서 근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추·무 수급불안이 계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또다시 추가 수급대책을 내놨다. 긴급 수매방출과 할인판매 및 출하조절 강화가 내용이다.7월 폭염·가뭄에 8월 고온·호우가 이어지면서 배추·무 생육이 크게 저하됐다. 다행히 태풍 피해는 크지 않지만, 그럼에도 도매시장 반입량이 크게 줄어 배추 포기당 7,126원, 무 개당 2,993원의 높은 도매가격(8월 하순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농식품부는 도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존 수매비축물량과 별개로 배추 3,000톤, 무 1,000톤 추가 수매를 결정
감귤은 육지의 쌀에 비견될 정도로 제주에선 절대적인 농작물이다. 대다수 논밭 농사가 용이하지 않은 환경이지만 제주는 다행히도 감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런데, 제주의 감귤이 흔들리고 있다. 집중 출하와 가격 하락, 수입과일 증가와 경쟁력 약화, 유통상의 문제와 아쉬운 대책. 총체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감귤산업은 지금 논의거리와 개선거리를 수북하게 떠안고 있다.하나의 논의와 하나의 토론이 소중한 시점에서, 한국농정신문은 지난달 31일 도정 관계자와 생산자 대표들을 한 데 모아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 현장에서 나온 풍성한 이야기들이 육지 농민들에겐 제주 농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제주 농민들에겐 효과적인 감귤정책 마련의 한 기틀이 되길 기대한다.정리 권순창·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가 5월 중으로 배추 수매비축 재고물량을 전량 방출할 예정이다. 물량은 약 1,400여톤으로, 도매시장과 김치공장 등에 집중 공급된다.농식품부는 지난 13일 ‘2015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출 이유는 배추 도매가격이 5월 중순부터 수급조절매뉴얼 상 ‘상승 경계’ 단계에 진입하고 5월 하순까지 강보합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5월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9,342원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배추 가격 상승 원인은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월동배추 저장물량 감소, 5월 중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터널봄배추의 출하 지연 때문이다.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전빛이라 기자] 천도복숭아 주산지인 경북 경산지역에 냉해 피해가 우려돼 지역 과수농가들이 근심에 빠졌다. 봄을 맞아 분홍빛 복숭아꽃이 지역 곳곳을 물들이고 있지만 농민들은 반복되는 냉해 피해에 가슴을 태우고 있다.경산지역 천도복숭아 농가들은 최근 몇 년 간 냉해와 가격폭락 피해를 번갈아 겪었다. 올해는 고온현상으로 꽃이 평년보다 열흘 남짓 일찍 개화해 대다수 꽃들이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고 있다.와촌면에서 1만6,528㎡(약 5,000평) 규모로 천도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하재호씨는 “이달 10일경에나 피어야할 꽃이 1일부터 피었는데 그 시기에 꽃이 얼었다”며 “씨방이 없거나 암술이 말라 대다수 꽃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상태”라고 전했다.늦게 핀 꽃들
지난 7일과 8일, 경남농업기술원, 합천소방서 등 공무원 100여명이 지난달 28일 우박피해로 양파 조기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묘산면 평촌마을을 방문하여 양파 수확을 돕기고 있다. 〈원재정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경이 딸기 설향 촉성재배의 정식 적기라며, 딸기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정식전후 자묘 및 본포 초기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는 육묘기간 중 유난히 긴 강우기간과 집중적 폭우로 침수된 육묘포장이 많이 발생해 자묘의 소질과 뿌리상태 등을 보고 선별 정식해야 한다”며 “묘령은 60일 정도 되는 것이 생육이나 수량성 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정식시기가 너무 이르거나 비료성분이 과다하면 화아분화로 이어지지 않고 영양생장이 지속되므로 너무 일찍 심거나 정식 전 자묘에 질소질 비료 시비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향의 조기수확과 수확량
농촌진흥청은 6월 26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으며, 6. 22일 발생된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여 6. 26~27일경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태풍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벼농사는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 되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붕괴를 방지한다. 침수된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를 실시하고 물이 빠질 때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한다.밭작물은 습해 방지를 위하여 포장주변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침수시 조기 배수,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북주기를 실시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엽면시비로 생육을 회복시킨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이 명품 양파종자 육성을 위해 전남지역에 적합하며 병해에 강하고 조기수확이 가능한 명품양파 신품종 육성에 나섰다. 농업기술원은 명품양파 신품종 육성을 위해 원예육종연구실을 신설하고 양파 유전자원 75계통을 국내․외에서 수집하여 고흥 금산과 나주에서 특성검정 시험을 추진한 결과, 추대(꽃대) 및 분구 발생이 적고 병에 강하며 다수확이 기대되는 조생종 6계통을 선발 했으며, 중만생종 51계통은 현재 특성검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양파 신품종 육성기간을 단축시키고자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세포질 DNA 분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잡한 양파 채종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조직배양 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양파 육종을 위한 제반시설로서 채종용 망실하우스와 간이저장시설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배 품종 보급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 20일 전국의 배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한 원예연구소가 육성한 껍질째 먹어도 식미가 우수하고 조기수확이 가능한 배 ‘원교 나-40호’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원교 나-40호’에 대한 재배적 주요특성에 대한 지역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함께 껍질째 먹었을 때와 껍질을 벗기고 먹었을 때의 거부감과 식미 등을 1(나쁨)∼9(좋음)로 비교 평가했다. 식미테스트 결과 ‘원교 나-40호’를 껍질째 먹었을 때 평점이 7.4점(과육 부분 7.7)으로 같은 시기에 수확되는 신수(6.3 과육 부분, 5.4 껍질포함)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원교 나-40호’는 지난 1989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