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생산자 주도의 월동채소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월동채소 자조금 단체의 ‘제주형자조금’ 조성에 35억원을 지원한다.제주형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사용하고자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회원농가 및 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행정에서도 지원하는 ‘1대1 매칭’을 통해 규모를 꾸린다. 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자율적으로 수급 조절·판매촉진·제품개발·연구용역 등 수급 안정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된다.월동무·당근·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이 오는 3·4월 3·4차 시행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차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고, 시범사업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동절기와 비수기를 중심으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 이후 출하자와 농민단체(생산자), 구매자 및 유통 종사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까닭에 서울시공사는 기구성된 ‘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더 나은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총 33개 사업에 311억1,845만원을 투자하고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감귤 평균가격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kg당 2,344원을 기록했다. kg당 2,000원대 가격은 지난 1997년 감귤가격 조사가 시작된 이래 27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높은 감귤가격 유지·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우선 1/2 간벌·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9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였다.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본산이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2주년을 맞아 이날 구인사에선 기념대법회가 열렸다.제주도는 구인사 주차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신자 및 방문객들에게 제주도를 홍보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집중 홍보했고, 특히 구좌농협과 함께 제주당근·당근주스를 무료로 나눠주며 제주농산물을 홍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제주도에서 감귤 수확이 한창이던 지난 12월 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제주 감귤 8,000박스(80톤)를 전농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으로부터 구입해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각 시군농민회를 통해 공급했다.전농 충남도연맹의 제주 감귤 구입 사업은 2018년에 처음 진행한 뒤 지난해부터 전농 충남도연맹의 연속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전농 충남도연맹의 제주 감귤 구입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올해의 경우 공주농민회를 비롯한 도내 10개 시군농민회가 약 5톤에서 9톤의 물량을 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1차산업(농어업) 분야 지원사업을 정리해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7,6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다.우선 농업분야를 보면, 경영안정지원사업으로 상반기 2,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리 0.7%)를 금융기관에서 신청받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치솟은 농업용 면세유엔 24억원을 투입, 5~6월 두 달간 2만4,000여농가에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지난 14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 회의실에서 관내 43개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민선8기 농업분야 주요 공약 및 농정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대민 최일선 행정을 펼치는 읍·면·동장들과 도 농정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서다.최근 제주도가 농정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이다.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정책을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는,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 체계다.육지와 작물·작기가 구분돼 있는 제주의 특수한 농업 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토론 1 / 양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수입농산물, 국내 농업 교란WTO가 출범하고 FTA가 추진되면서 우리 농민들의 숱한 저지투쟁이 있었지만, 정부는 FTA 확대 전략으로 직진했다. 농축산물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우리 농업의 구조도 변화됐는데, 2000년 403만1,000명이던 농가인구는 2019년 224만5,000명으로 20년만에 절반가량 줄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 농민은 2000년 87만6,000명에서 2019년 104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국민 전체 인구 중 농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UR 협상이나 각국과의 FTA 체결 등 굵직한 수입개방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부는 농업 피해대책을 논의하며 표면적으로나마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담당 공무원이 바뀌는 시점에 이르면, 책임감은 흐려지고 몇 안되는 정책에 대한 생색, 농민에 대한 책임 강조로 태도가 바뀌어왔다.농산물 수급·가격 문제가 ‘정부가 초래한’ 수입에 기인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건고추·당근 사례로 대표되듯 수입 방어벽이 뚫린 품목들은 자급률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고 지금도 여전히 붕괴 중이다. 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5일 아침, 제주도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일부 농민들은 상복을 입고 있었다. 이날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었다. 2년째 이어지는 농산물 가격 대폭락과 올해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 △검역체계 강화 통한 수입농산물 유통 규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아침 9시 30분,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이 도청 앞에 도착했다. 농민들은 의원들이 버스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8일 치러진 농협 국정감사가 이렇다 할 화제를 낳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인데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의원들의 질의가 국정감사라는 이름에 걸맞는 날카로움을 보이진 못한 까닭이다.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은 국정감사 여는 발언을 통해 “농협은 사업구조 개편을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그 변화로 농협 임직원들이 농촌 현장에서 농심에 집중한다던지, 농협 정체성 회복 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농민 지원에 힘쓰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제주농산물의 전반적인 유통현황을 살펴보면 제주농산물 전문 도매출자법인의 필요성을 더 느낄 것 같다. 농산물 유통의 3대 과제로 △높은 유통비용 △높은 가격 변동성 그리고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의 비연동성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문제로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제주농업은 제주지역내 총생산의 11.7%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평균 농림어업 생산비중이 2.2%인데 비해 5.3배나 높아 제주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2017년 기준 제주지역 농산물 전체 조수익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배정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농산물 유통구조 다변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주제는 가락시장 제주농산물 전문 공공출자법인 설립이었다. 지역에서 서울 가락시장 문제를 다룬 토론회가 열린 건 이례적이다. 제주지역 농업계는 가락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 날 토론회 내용을 지면에 게재한다.인사말 위성곤 국회의원농산물 유통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려 직접 토론회에 왔다.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가소득으로 돌아와야 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락농산물도매시장은 농산물 거래의 기준가를 형성하는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이다. 지난 1985년 위탁상의 전횡을 막고자 가락시장 개설과 함께 상장경매제가 도입됐고 경매회사인 도매시장법인을 통한 유통이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어언 35년이 지난 지금, 농민은 가격 급등락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도박 같은 농사를 짓고 있는데 도매법인은 돈잔치가 한창이다. 도매법인은 농산물 가격의 폭등락과 관계없이 위탁수수료로 꼬박꼬박 이익을 올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가락시장 청과 도매법인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6% 수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민도 가격 결정권 가져야월동채소나 감귤농사를 짓는 제주농민들은 경매사의 마이크, 경매 전광판만 바라본다. 이것이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느끼는 유통구조다. 제주농산물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경매제도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가락시장의 농산물 유통구조와 거래제도에 대해 고민한 것은 가락시장의 가격이 전국 시장에서 기준 가격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최근 제주에서는 지자체·농협·생산자들이 두 가지 혁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부문에서는 제주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지역에서 농산물 해상운송비가 매년 740억원이 소요되는 가운데 육지 농산물과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논의됐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대통령 공약 실현을 위한 제주산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정희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제주산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주제로 발표했고 토론자로 △한승철 제주연구원 경제산업연구부 책임연구원 △정선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청 농축산식품국장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과장 △박재현 기획재정부 농림해양예산과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 속은 농민이 제일 잘 아는 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예산안에 제주 농산물의 해상물류비 10%를 세웠는데 기획재정부가 감액했다. 제주도의 농산물 물류비는 10% 지원이 아니라 100% 지원해야 육지 농산물과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다. 정부서울청사 지역발전위원장을 찾아가 ‘통’으로 다 달라고 했다. 중앙정부에서 742억의 절반 지원하면, 제주도에서도 절반 만들어 전액 제주농산물 물류비를 해결하겠다고.”제주 농민들 속을 훤히 꿰뚫는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지난 7월 취임한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다. 현장을 살리는 ‘농정의 힘’을 제대로 써보겠다는 안 부지사와 지난 11일 제주도청 정무부시자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요청 시간은 1시간이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의 지역특화 최저가격보장제인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가칭)’가 전환국면을 맞았다. 최저가격보장제 본질 훼손을 우려하던 농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제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제주도는 최저가격보장제 도입을 위해 제주대 유영봉 교수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최근 결과물을 얻었다. 농업구조조정과 생산·출하조정으로 먼저 적정 수취가격 유지를 목표로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농가에 차액을 보전하는 형태의 종합적 가격안정 모델이다(본지 10월 24일자 보도). 다소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현호성)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정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가 농산물 수급안정과 도 농업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 수립을 본격화한다. 가칭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인 이 제도는 기존에 ‘최저가격보장제’의 이름으로 추진되던 것으로, 농민들이 요구한 제도 취지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청의 연구용역을 받은 제주대 유영봉 교수팀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발표, 제도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최저가격보장제 명칭은 제도가 지향하는 방향과 국제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가격안정제로 수정한 채로다.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안정제는 기본적으로 제주산 농산물 수급안정과 제주농업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다. 제도 총괄 운영을 맡을 제주농업안정관리기구(가칭)가 품목별 적정 생산량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