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수급 안정직불제를 통한 채소류 수급안정 △농산물 수입량 관리 및 가격안정 정책 실시 △농가 생산비 절감 위한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전국의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지난 15일 국회에 모였다.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국회 본관 앞에서 비를 맞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 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던 농민 120여명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 모였다. 강성희·김승남·김태호·서삼석·소병훈·신정훈·안호영·윤미향·윤준병·이개호·이원택·조해진·주철현 국회의원 및 (사)전국마늘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저품위 마늘 격리에도 비정상적인 저가 시세가 계속되자 결국 버티다 못한 마늘 생산자들의 울분이 터져 나왔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마늘을 적재하고 지난 5일 정부가 언급했던 ‘2023년산 마늘 수급대책’의 즉각 실행을 요구했다.마늘협회는 “마늘이 있어야 할 자리는 이곳 농식품부가 아니라 공판장이다. 하지만 지난 1일 마늘 공판 첫 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마늘값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 채 터무니없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라며 “지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창녕농협 공판장서 건마늘 초매식이 열린 이후 주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매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1kg당 2,000원가량 낮게 책정되는 등 시장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주최로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생산비 보장되는 마늘 수급대책 수립’ 기자회견이 개최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전라남도청과 해남군청 앞에서 전남 농민의길과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등이 ‘최저 생산비 보장 및 재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수급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모인 마늘생산 농민들이 ‘폭우 피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및 저품마늘에 대한 정부수매 비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1일 열린 창녕농협 마늘 초매식에서 대서마늘 상품 1kg 평균 경락가가 4,0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농민들은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겨울 냉해, 봄 가뭄, 수확철 폭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고 작
윤석열정부는 현행 양곡관리법의 ‘임의’시장격리를 ‘자동’시장격리로 개정하는 게 ‘공산화법’이라 우기더니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을 구속시키고 말았다.지난 2022년 농민들은 끝이 어딘지 모르고 추락하는 쌀가격에 시장격리를 빠르게 실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시기도 적기를 놓치고 방식도 최저가 역공매 방식으로 처리하다 쌀값을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뜨렸다. 농민들은 추가 대책도 요구했다. 쌀값의 반등이 있어야 다음 수확기 가격에 피해가 그나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락하는 쌀값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이런 방식의 양곡관리법에선 쌀값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장흥군 회진면 덕흥리(북리). 귀농인 없이 지역 토박이들이 거주하면서도 40~50대 젊은 농민들이 즐비한 독특한 마을이다. 하지만 독특한 건 연령분포뿐, 마을의 문화나 영농형태는 여느 농촌마을과 다를 바 없이 건조하고 투박했다. 그런 덕흥리에서 젊은 농민들이 한 곳을 바라보며 몸과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그 동력은 바로 국산 밀이다.덕흥리의 ‘북리영농조합법인’은 처음부터 밀을 염두에 두고 만든 법인은 아니다. 마을에 변변한 농사 장비나 공동시설 하나 없었던 터라 정부 지원사업을 유치하고자 2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수확기 가격안정 대책으로 신·구곡 90만톤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생산비가 보장되는 벼 매입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충남 당진지역의 농민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금 당장 쌀 생산비를 보장하는 공정가격을 제시하라’는 성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당진 농민·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쌀 90만톤 매입 결정은 가격안정 대책으론 부족하다고 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수확을 하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정부가 쌀 90만톤 매입 결정을 했지만
정부가 국내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이 주목적이지만 제2의 주식인 밀의 자급률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정부에게도 부담된다. 정부가 제분업계와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산 밀 원료를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책실패를 막는 길이다.지금까지 국산 밀 정책은 실패했다. 제2의 주식인 밀은 여전히 1%도 자급하지 못한 채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밀 식량자급률(사료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국산밀 수급안정을 위해 2022년산 국산밀 정부수매를 이달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실시한다.농식품부는 국산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산밀 정부수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매 계획물량은 지난해 매입량(8,401톤)보다 102% 늘어난 1만7,000톤이다.수매품종은 금강·새금강·백강·조경 4개 품종이며, 수매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양호)·3만5,100원(보통)이다. 유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경기도종자관리소(소장 송태성)는 토종종자의 현지보존으로 유전자원의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토종농산물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토종텃밭 보존사업’을 실시한다.이번 사업은 토종텃밭 농가에 생산보전 지원금을 줘 농가소득 증대 및 토종농산물 육성을 돕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토종종자 유전자원 확보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토종텃밭 지원으로 경기도형 텃밭문화를 형성하며, 토종농산물 홍보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토종종자를 증식할 계획이다.지난 8~18일 우편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지난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4차 본회의를 열고 ‘식량자급률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농지관리까지 포괄한 실효성 있는 식량안보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앞선 13차 본회의 상정 당시 2가지 사안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입장차로 부동의 처리됐으며, 이번 14차 본회의에서 정부안으로 ‘조율’한 끝에 통과됐다. 이견을 보인 부분은 신설하는 ‘식량안보관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두자는 것과 정부비축 곡물에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주 농민들과 만나 저장양파 폐기와 원예용비료 구입 지원 등에 대해 “추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했다.이 자리에는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 김군진 한경농협 조합장, 강승표 농협제주지역본부장, 오창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 회장을 비롯해 김용범·조훈배·임정은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상황을 전하며 △저장양파 3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농민회의 2021년산 벼 수매가 투쟁이 기호지세다.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12개 농협 중 8개 농협의 벼 수매가 인상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7일 석문농협(조합장 류재신)과도 협상을 타결, 지금은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과의 협상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당진시농민회는 농협의 인색한 벼 수매가 결정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읍·면 단위로 각 지역농협 앞 천막투쟁을 전개해왔다. 2021년산 벼 수매가로 대개 kg당 1,650원을 결정했던 농협들은 농민들의 위세에 밀려 하나 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우리밀 지역선순환’을 추진 중인 경기도 화성시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이사장 노경애, 화성푸드센터)의 행보가 돋보인다.화성푸드센터는 지난 2일 화성푸드센터 급식사업국 소회의실에서 ‘화성 밀 산업 기반 구축과 자급률 제고를 위한 화성밀 계약재배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을 통해, 화성푸드센터는 지역 내 우리밀 생산자들 및 지역 제빵가공업체들과 3자 약정 계약생산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약속했다.화성푸드센터는 지난해 시행된 정부의 밀산업 육성법에 맞춰, 화성에서 생산된 우리밀이 화성 지역 내에서 가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본지 편집국장) : 오늘 참석한 분들 모두 전농 창립부터 최근까지 농민운동 일선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전농 창립 당시의 회고담부터 농민운동 의미 등에 대해 얘기해 달라.전농, 30년 역사 거치며 우리 농업 버팀목으로 자리해문경식(전농 고문) : 이전부터 농민들은 불의한 세상에 목소리를 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수세투쟁이 본격적인 농민투쟁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기독교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전농민운동협회 등이 전국 조직으로 활동했는데 하나의 농민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199
7월 1일 창녕농협 마늘공판장에서 2020년산 대서종 햇마늘 초매식(첫 경매 시작)이 열렸다. 올해 마늘 가격과 씨름하며 보낸 6개월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는 순간이었다.1. 2020년산 햇마늘수급대책회의가 새해 벽두인 1월 2일 진행되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개최된 사전수급조절회의였고 원예정책과장도 새로 임명된 뒤 첫 회의였다. 공무원, 마늘주산지 농협조합장, 유통업자, 저장업자, 그리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마늘이 많이 심어져서 과잉이 예상된다는 것과, 올해도 마늘값이 하락하면 마늘농사를 계속 짓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부터 국군 장병들이 먹는 된장은 100% 우리콩 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군대에 납품하는 된장·청국장 원료콩을 올해부터 전량 국산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aT는 국방부·한국장류협동조합과 협의해 지난해 6월부터 정부수매 우리콩을 군납하고 있다. 올해는 국산콩 소요량을 늘린 개량메주 된장을 추가 공급한다. 지난해 445톤이었던 군납 공급 우리콩은 올해 537톤으로 21% 늘어나게 된다.2018년까지 군납 장류는 수입산 콩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aT가 납품하는 콩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오는 24일 의성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마늘생산자대회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명분이지만, 결과적으로 궁지에 몰린 마늘농가들이 의사표출의 기회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올해 햇마늘 가격폭락이 유력시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산지폐기·정부수매 등 수급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엔 물음표가 붙었다. 오히려 정부와 농협이 제시한 낮은 수매단가가 산지가격의 상한선으로 작용하면서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류품종인 대서종과 단가 및 수확기가 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마늘 고온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수매물량을 증량한다.정부는 올해 마늘 수급대책으로 남도종 1만톤 수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온으로 인한 ‘벌마늘’ 현상으로 가격 및 판로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1,000톤 추가 수매를 결정했다. 1등급 상품만 수매했던 예년과 달리 수매 품위 또한 다양화할 계획이다.이기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급이사는 “남도종 마늘은 면역력에 좋은 알싸한 맛의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라며 “저렴해진 남도종 마늘을 가정에서도 많이 소비해 생산농가도 돕고 건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마늘농가들이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를 압박해 농협 비계약물량 1,000톤 이상의 자체수매 약속을 받아냈다. 지역농협들의 ‘kg당 2,000원’ 수매가 결정을 무효화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제주는 전국에서 마늘을 가장 먼저 수확하는 지역인 만큼 마늘 투쟁에서도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정부의 반쪽짜리 수급대책에 맞서 지난 13일 대규모 차량시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18일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농협의 터무니없는 수매가 결정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관련기사 하단 링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