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공급한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에 대한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농기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농민 317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의 품질에 87.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1.5%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앞서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문생산단지에서 생산한 충남형 씨감자 104톤을 도내 농민들에게 공급했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정부보급종 공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가을에 파종할 보리·호밀 정부보급종 종자 신청·접수가 8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보급종을 신청받고, 9월 13일 이후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본신청기간(7.21~8.26)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해당 시·도에 배정된 품종과 물량에 대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신청기간(9.1~9.14)에는 잔량에 대해서 시·도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올해 공급하는 보리 보급종은 △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벼·콩 등 지자체를 통한 계통신청 이후 추가로 종자가 필요한 농가는 벼 18품종, 콩 1품종, 팥 1품종에 대한 정부보급종을 신청할 수 있다.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지난 9일 농가가 신청 가능한 벼·콩·팥 정부보급종 품종을 안내하고 잔량 소진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공급 가능한 물량은 총 2,035톤으로 그중 벼는 1,983톤 18개 품종(고시히카리·동진찰·미품·삼광·새봉황·새일미·신동진·영진·오대·오륜·일미·일품·조명1호·추정·하이아미·해담쌀·해품·현품)을 신청할 수 있다. 구입가격은 20kg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신품종 나물콩 ‘아람’ 정부 보급종 40톤을 올해 처음 도내에 공급할 예정이다.제주도는 국내 나물용 콩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며 지난 2020년 기준 재배면적은 4,804ha, 생산량은 3,273톤에 달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품종인 ‘풍산나물콩’은 키가 작고 쓰러짐에 약하며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낮아 기계 수확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하는 아람 품종은 수량성이 높고 쓰러짐에 강하며 키가 커 기계화에도 우수한 특성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쌀값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등숙기 잦은 강우로 극심한 병해충 피해를 입은 전라북도 농민들의 고충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방제를 위해 농약대 등 생산비는 훨씬 많이 들어간 데 반해 생산량은 평년대비 기본 20~30% 감소했고, 여기에 쌀값까지 떨어지자 ‘빚잔치’를 면치 못할 거란 자조 섞인 전망이 농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전라북도에 따르면 가을장마 등 이상기후로 도내 4만9,000ha에서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전북 주력 생산 품종인 ‘신동진’은 전체 피해 면적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13일, 2021년 동계 파종용으로 보리·밀·호밀의 ‘정부보급종 생산·공급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밀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년보다 734톤 증가한 4개 품종 1,334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밀 품종은 면이나 빵 원료로 많이 쓰이는 ‘금강’(730톤)과 ‘조경(96톤)’, 논 재배에 적합하다 평가받는 ‘새금강’(406톤)과 ‘백강’(102톤)이다.보리는 생산과잉으로 높은 시중 재고량을 고려해 611톤 줄인 1,263톤을 9개 품종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쌀보리와 청보리
식량주권 실현 농정 전환, 구체적인 계획 만들자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를 보면 30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0억명이 발생하고 전 세계 인구의 10%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놓았다. IEP는 인구증가, 물 부족, 식량난, 가뭄, 홍수, 폭풍, 온난화·해수면 상승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국의 위험도를 분석했는데 한국이 중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했다.그런데 정부와 한국사회를 보면 식량 위기에 관한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 품종이 고품질 품종으로 알려진 쌀시장을 바꾸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농협, 연구기관, 쌀 재배농민, 소비자 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쌀시장에서 일본 품종은 ‘밥맛이 좋은 쌀’로 인식이 굳어져 있다. 그러나 일본 품종에 관한 막연한 선호는 품종 획일화를 초래해 되레 좋은 품종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국내에선 아끼바리(추청), 고시히카리 등 일본 품종이 고품질 쌀로 알려져 타 품종에 비해 가격이 높고 농협 수매품종에도 포함돼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기준
씨감자 주문하신 분들 마을회관에 도착했으니 찾아가라는 마을방송이 새벽을 열고 있다. 올해는 씨감자 채종지인 강원지역이 태풍 피해로 수확이 늦어진데다 작황도 좋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한다. 차를 몰고 회관에 가니 부지런한 울엄니들 벌써 나와 계신다.“20키로 신청했는데 10키로만 주면 어쩌라고.” 예상은 했지만 씨감자를 더 가져가려는 아니 신청한 만큼이라도 줘야지 하며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한다. 이장님은 단호하게 신청 물량의 절반씩만 드릴 수 있다 한다.“올해부터는 농사를 절대 짓지 않을 거야” 하셨던 하대댁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여주시에서 친환경 감자농사를 짓는 김용봉씨. 그는 지난해 부족한 감자종자 물량과 폭염 등 기상재난으로 힘들었던 한 해 농사를 토로했다.“2017년부터 정부보급종 감자종자를 받기가 힘들어졌어. 보통 농가당 감자종자 30상자를 출하회에서 지역 농업기술센터 및 면사무소에 신청하는데, 2017년과 작년엔 정부보급종은 각 농가당 겨우 두 상자 밖에 못 받았지.”올해는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김씨는 그나마 매년 한 두 상자는 받던 정부보급종을 올해는 한 상자도 못 받았다. 결국 김씨는 개인업자에게 별도로 감자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지난 12일 대전에서 ‘여성농민 토종학교’를 개최했다(사진). 지난 2013년에 개최한 토종학교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토종학교에는 전국 5개 도, 9개 시군의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 담당자와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의 토종수매 담당자, 토종씨앗을 알고자 하는 시민이 참여했다.전여농은 이번 토종학교를 통해 각 지역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 담당자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간 활동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종자산업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지난 9월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며 내년도 공공비축미 제외 품종에 ‘새누리’와 ‘운광’을 추가했다.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 시 다수확 품종에 매입 제한을 두는 것은 쌀 적정생산 유도와 정부양곡 품질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실시된 제도다. 농식품부는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와 단일품종 판매실적 등을 기준으로 이번 년도 제한 품종에 ‘황금누리’와 ‘호품’을 선정했다. 이어 농진청 품종 재배 단수를 기준으로 570kg/10a 이상인 △신동진 △대보 △운광 △새일미 △새누리 등 5개 품종 중 ‘새누리’와 ‘운광’을 내년도 매입 제한품종으로 추가했다.이는 신동진이나 삼광 등 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동물과 국민이 건강한 축산환경 조성, 농산업 기반과 농업환경을 보호하는 식물검역, 국가재난형 질병 대응기술 개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고병원성 AI 재발 방지와 외래 붉은불개미 발견 대응, 그리고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강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지난 15일 경북 김천시에서 합동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날 간담회는 양 기관에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등 열띤 모습을 보였다.검역본부는 △안심축산 지원 체제 구축 △농축산물 안정적 수출 지원 △동식물 검역 글로벌 리더쉽 구현 등 6대 중점전
지난 해 12월 황교안 국무총리 당시 종자산업법 일부 개정 법률이 공포되어, 올해 12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종자산업법 일부 개정 법률에서 ‘종자’ 항목을 모두 ‘종자 및 묘’로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다.종자산업법에서 ‘종자’란 증식용 또는 재배용으로 쓰이는 씨앗, 버섯 종균, 묘목, 포자 또는 영양체인 잎·줄기·뿌리 등을 말하고, ‘묘’란 재배용으로 쓰이는 씨앗을 발아시킨 어린식물체와 그 어린식물체를 서로 접목시킨 것을 말한다. 즉, 통상 모와 묘가 혼용되어 쓰이기 때문에 종자산업법의 대상은 옮겨 심는 어린 풀과 나무 씨앗의 발아체 및 영양체라고 파악할 수 있다.당시 정부가 밝힌 개정 이유는 “종전에 종자업에 대해서만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하도록 하던 것을 묘를 기르
지난 2014년 정부는 쌀시장 전면개방을 선언했다. 전 국민이 세월호로 인해 정신이 없는 사이 쌀시장 개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절차마저 아주 신속히 처리했다. 농민을 비롯한 전 국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을 단행한 정부는 아주 그럴 듯한 말로 마치 모든 대책이 다 마련되어 있는 듯 농민과 국민을 속였다. 당시 그들이 내놓은 정책이란 어이없게도 2004년에 내놓은 정책이나 그리 달라진 바도 없는 것이었다. 쌀가공산업육성이 그 대표적인 것이었다. 그리고는 쌀가공산업육성법까지 만들었다. 2014년 그들의 대책은 거기에 더해 가공하기 좋은 벼종자 개발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솔직히 이런 정책은 하나마나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가공산업과 종자산업의 돈벌이를 위한 것이지 결코 농업과 농민들을 위한 정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계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지난 23일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종자생명산업관련 진로 체험교육 시간을 가졌다. 국립종자원은 작년 7월 김천혁신도시로 이전 후, 종자산업 전문 기초인력 양성을 위해 김천시,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와 지난 2월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진로 체험교육은 ▲정부보급종 ▲품종보호 ▲종자검정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업무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구체적으로 정부 보급종에 대한 교육은 벼 보급종 사후관리 포장을 활용한 식량종자 생산과정 교육이 진행됐고, 품종보호 교육은 품종보호제도에 대한 이해와 재배
“이것 봐요. 수미감자는 원래 모양이 둥근데 이렇게 길쭉한 모양도 많고, 잘라 보면 검은 띠가 둘러져 있어요.”경기도 안성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이관호씨는 모양이 들쭉날쭉한 감자들을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같은 현상 때문에 올해 감자 수매 시 감모율을 40%나 받았지만 아직도 원인을 몰라 답답한 마음뿐이다. 감모된 감자양만 5,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그렇지만 씨감자를 공급한 농협도, 원인규명을 의뢰한 농업기술센터도, 안성시청 농정과도 이렇다 할 답변을 들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올해로 두 해째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는 지난 3월 16일 미양농협에서 20kg상자 당 3만4,000원에 씨감자를 구입, 보름 동안 감자를 심고 6월 21일 수확을 시작했다.안성시가 한미FTA 대응책의 일환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민식량 안정생산을 위해 최고 품질의 우량종자 보급과 직파재배 확대를 통한 생산비 절감, 이상기후에 따른 대응기술 등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 농진청은 다수성 최고품질 벼 품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2012년산 우량종자 180여 품종 30여톤을 공급해 2,500ha의 맞춤형 쌀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보급종 부족분에 대한 자율교환 및 우량종자 알선을 확대하고, 공동육묘 등 건강한 모기르기로 육묘단계의 피해를 최소화 하며, 최고품질 쌀 안정생산 재배기술 및 수확후 관리기술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직파재배 등 비용절감 및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무논점파, 측조시비 등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재배기술과 직파전용 벼 품종 ‘황금노들’ 등 20개 품종을 확대 보급하고, 파종에서
애초에 1995년 주요농작물종자법과 종묘관리법을 폐지하고 종자산업법을 제정했을 때 이미 정부는 종자를 돈되는 사업분야로 찜해두었다는 사실을 예견했어야 했다.종자산업법은 수차례 개정되면서 특정 개인(단체, 법인)에게 종자에 대한 권리가 서서히 넘어갔다. 불과 두 달 전인 7월에 개정된 종자산업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법은 완전히 종자산업법과 식물신품종보호법이라는 두 개의 법으로 나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종자에 관한 모든 권리를 민간기업에 넘겨줄 것이며 그런 민간기업을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이런 정부의 시도가 유감인 것은 다음의 이유 때문이다. 원래 종자산업법은 그 목적 자체가 식물품종보호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법은 그 조문의 90% 이상을 품종보호를 위한 제도마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종자산업법 개정 및 식물신품종보호법 제정’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는 종자산업법을 실체법(산업육성법·종자유통)과 절차법(신품종보호)으로 분리하기 위해 열렸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종자산업 육성·지원 및 품질관리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종자산업법 개정안에 대해 김은진 원광대 교수는 “종자산업을 민간에 넘기기 위한 하나의 수순”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의 주요 내용과 각계의 반응을 살펴본다. 〈최병근 기자〉 ▶종자산업법 추진 배경=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법 개정의 배경은 종자강국 실현과 식물 신품종보호 전면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종자산업의 육성지원과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