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3차 시범사업이 오는 3월 2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저장성이 짧아 품질 하락 우려가 있는 오이 등의 품목을 재배 중인 농민들은 여전히 시장 개장일 감축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농민들은 시범사업 추진 전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는 상황이다.가락시장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에 생산자단체 대표와 구매자 등을 추가해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공영도매시장이 공공성을 상실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이 아닌 사적이윤을 추구하는 ‘돈 놀이터’가 됐다는 지적이 농민·중소마트 자영업자·전문가·공무원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지난 8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개최한 공영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선 가락시장으로 대표되는 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이 대거 나열됐다. 숱한 문제 제기에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경매제도만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만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화훼류 유통 종사자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해 12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에서 시작한 ‘화훼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 4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전국 화훼도매거래의 56%를 점유하는 화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으나 면적 협소 등의 문제가 있었고,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그 해결책으로 떠올랐다.정가·수의매매는 현장경매 진행 전, 농민과 중도매인이 구매가격과 수량을 사전에 협의해 거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 신유통연)이 지난달 31일 ‘가락시장 청과부류 정가·수의매매 거래실태 분석 및 개선방안 도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현행 정가·수의매매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정가·수의매매는 경매와 달리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사이에서 물량과 가격을 조율하는 거래방식이다. 가격 급등락과 유통비효율 등 경매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하지만 정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기준가격을 제대로 형성하려면 한돈농민들이 다시 돼지 도매시장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하는 등의 대안이 제기되고 있다.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한돈가격 안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민 농장과 식탁 정책연구소 실장은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가격 변동성, 높은 유통비용, 도매시장의 공적 기능 약화가 꼽혔다. 일본 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가 농식품부에 정가·수의매매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정가·수의매매가 자칫 수입 농산물 유통창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유련은 최근 최병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장 주재 출하자’를 자처, 매일 가락시장 거래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근 중국산 무와 양배추, 대파가 정가·수의거래로 편법 유통되는 것을 포착하고 대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이들이 3개월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무·양배추·대파 등의 수입 채소는 △해당 품목의 국내산 취급 비중
정가·수의매매는 정가매매와 수의거래를 합친 거래 방법으로 출하자·중도매인 사이에 도매법인이 가격과 수량, 출하시기를 중개하는 거래 방법이다. 정가·수의매매는 경매중심의 도매시장에서 경매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2012년도에 도입됐다.우리 농산물도매시장은 30년 전 가락시장을 개설하면서 그간 농산물 거래 과정에서 발행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매제도를 도입했다. 도매법인이 주체가 된 경매제도는 농산물 거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질적 문제인 거래의 투명성과 출하대금 정산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그러나 경매제도는 수요와 공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중국산 무·양배추 기록상장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생산자와 함께해야 할 공영도매시장이 산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각각과 접촉해 둘을 연결시켜 주는 거래방식이다. 경매의 보완장치로서 출하자의 출하선택권과 가격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정가·수의매매가 도매시장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수입산 무·양배추 유통에 악용되고 있는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에서 중국산 신선무가 거래될 뻔한 일이 발생했다. 비록 거래는 무산됐지만 기어코 공영도매시장에 수입무가 발을 들였다는 사실이 농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수입무 반입 과정에서 도매시장 거래제도의 편법운영 실태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올 초부터 줄곧 폭락에 시달리던 무 가격은 최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시 상승해 있다. 이미 작황 피해를 크게 입은 농민들은 가격 상승을 틈타 수입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경계심을 품어왔다. 지난달 초 평택항에 입항한 중국산 신선무 사진이 나돌면서 산지의 긴장감은 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에 배추를 출하하는 산지유통인들이 도매법인의 정가·수의매매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 자체는 필요하지만 그것을 형식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이 출하자와 구매자(중도매인) 가격을 조정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상대매매의 한 형태다. 경매의 들쭉날쭉한 경락가, 수동적 가격결정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거래방식이며, 품목이 한정된 상장예외거래나 도입 자체가 난항인 시장도매인제에 비해 운신의 폭이 크다.하지만 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시장도매인제·상장예외품목 및 정가·수의매매 확대 등 도매시장 내 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유통구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통계에 의하면 2017년 기준 34개 주요 농산물의 평균 유통비용률은 무려 49.2%에 달한다. 박 의원은 “공영도매시장 내 유통구조가 오랜 기간 고착화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1985년 가락시장 개설 이후 공영도매시장에선 경매제가 의무화 됐다. 그러나 경매제의 단점이 드러나면서 1994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청과도매법인 동화청과(대표이사 고규석)가 식품전문몰 식탁이있는삶(대표이사 김재훈)과 정가·수의매매 농산물 브랜드 ‘허그프레쉬(HUG FRESH)’를 런칭한다.정가·수의매매는 당일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매와 달리 도매법인이 출하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직접 농산물 가격과 물량을 조율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유통과정이 단축될 뿐 아니라 농가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와 농산물 가격변동성 완화를 도모할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동화청과와 식탁이있는삶은 애플수박·샤인머스캣·미니수박·컬러메론 등 신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의 ‘상장’·‘비상장’ 용어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법률용어로부터 말미암은 문제로, 법 개정을 통한 용어 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최근 “도매법인의 정가·수의매매는 비상장거래”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히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상장이라 하면 도매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를 총칭하는 게 일반적이고, 행정이나 통계시스템 또한 그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사의 이같은 견해는 도매시장 거래제도의 다변화를 설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농산물 경매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케 하기 위해 경매사 제도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제도개편의 핵심은 정가·수의매매 역량 강화다. 그 동안 경매사의 역할은 △경매 우선순위 결정 △가격평가 △경락자 결정 등으로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도매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정가·수의매매 확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에 △산지 상품기획·제안·개발·컨설팅 △구매자 발굴·분석·제안 등 기존 역할 위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업무 범위를 경매에 특정하기보다 산지-소비지의 가교로서 포괄적 역할을 수행케 한다는 목적이다.경매사 자격시험도 일부 개편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기존의 4개 과목을 일부 통폐합하고 범위를 축소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감사원(원장 황찬현)은 이달 초 농산물 수급관리실태 특정감사를 통해 농산물 수급·유통분야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뒷북치기식 수매정책과 출하계약사업 관리부실,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편법운영 등이 주요 지적사항이다.가격 뛸 대로 뛴 뒤 수매비축「정부비축사업 관리규정」에 따르면 정부의 농산물 수매는 물량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성출하기가 아닌 재배초기에 사전계약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채소류 수매비축사업은 대체로 가격 형성이 이미 이뤄진 수확기에야 수매가 이뤄져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어렵다.2015년 양파와 2015·2016년 마늘의 경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의해 재배초기에 이미 생산량 감소가 예견돼 있었음에도 농식품부의 사전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주광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쪽파 불법거래행위 발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징계처분 이후에도 똑같은 거래행태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쪽파 품목에 특히 심화돼 있는 구조적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는 경매제도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광주에 전문중도매인이 극소수(10명)라 고품질 상품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경락가는 하루이틀 새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그래서 쪽파는 도매시장 개설 이후에도 경매제가 정착하지 못한 채 중도매인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위탁상’ 영업형태가 계속돼 왔다.가락시장 등 타지역 주요 도매시장들이 산물쪽파의 상장예외를 허용한 가운데 주산지를 끼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지난달 23일 aT센터에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제출한 32개 사례 중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사례에 대한 발표 평가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 중 최종 4개 법인에 대한 우수사례가 선정됐다.111운동(1경매사-1품목-1산지 연계)으로 정가·수의매매를 통한 산지와 도매시장간의 신뢰관계를 강화한 대전중앙청과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서울청과는 마케팅팀 운영활성화 및 경매사 역할강화 등으로, 농협대전공판장은 군납 사업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추진 모멘텀 마련, 합동청과는 중도매인과 연계한 명절 선물세트 정가 공급 등을 추진해 각각 우수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온라인 상에서 정가·수의매매 예약거래가 가능해진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도매시장 내 정가·수의매매 확대를 위해 ‘모바일 정가·수의매매 예약거래 정보제공시스템(모바일 예약거래 시스템, http://www.agromarket.kr)’을 지난달 2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출하·구매정보가 경매사에게 집중돼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출하자나 중도매인이 경매사의 정보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거래 체결과 가격·물량 협상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앞으로 출하자와 중도매인은 예약거래 시스템을 통해 산지·도매시장 쌍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계획적으로 사전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모바일 예약거래 시스템은 산지 출하정보, 소비지 구매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2012년 도매시장 가격 폭등락 완화 대안으로 정가·수의매매가 도입됐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지에서 농산물을 출하하기 전, 미리 판매 금액과 물량을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정가·수의매매의 장점은 ‘계획 판매·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정가매매란 가격을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며, 수의매매는 상대를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즉, 정가매매는 출하자가 사전에 판매 물량·가격을 도매시장법인에 제시하면 경매사가 구매자에게 구매 의사를 물어 거래를 확정하는 방식이며, 수의매매는 도매시장법인이 구매자와 1대 1로 협의해 가격·수량 등의 거래조건을 정하는 매매방식이다.정가·수의매매 도입의 결정적인 계기는 배추값 파동이었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직진영농조합법인은 7~80명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법인으로, 지난해부터 가락시장 서울청과에 양상추를 정가·수의매매 형태로 출하하고 있다. 보통 일일 나가는 물량은 양상추 8kg 400상자 내외. 아직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에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진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정가·수의 출하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김대영 직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시중 가격이 많이 떨어질 때 경매시장에 물건을 출하하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어쩔 때는 생산비는 고사하고 운임비나 자재비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수확을 포기하고 밭에 버리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정가·수의거래를 하면 이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