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연과 지역, 사람에 이로운 발효식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시상식, ‘참발효어워즈’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24일 내일의식탁(이사장 김원일) 주최, 참발효어워즈 운영위원회 주관, 농협경제지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 후원 ‘참발효어워즈 2024’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 열렸다. 올해 참발효어워즈에선 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탁주·목장치즈 등의 품목에서 총 23개 제품(대상 20점, 시민이 뽑은 특별상 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의 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2023 가락시장 사랑의 김장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김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연말을 맞아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김장 나눔 축제는 (사)희망나눔마켓(이사장 홍성호)과 가락시장 유통인, 공사가 공동 주관·진행한다.이날 행사에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단체, 하역노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어느 곳이든 그 지역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존재한다. 일각에선 이 먹거리들이 소위 ‘지역소멸’ 위기와 그로 인한 전통문화 계승 단절, 농업의 단작화 및 먹거리문화의 단순화(수입산 먹거리 중심의 문화)로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역 먹거리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지역 먹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이를 잘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가 충남 청양군이다. 인구 약 3만여명의 청양군은 충남의 ‘소멸위기 지역’으로 종종 거론된다. 그러나 청양 곳
지리산에서 실상사가 갖는 의미는 아주 각별하다. 지리산 생명 평화 운동의 시작점이자 중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엄숙 진지함보다는 마을 가운데 자리하고는 스스럼없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웃 같은 절집으로 느껴지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리산이 위태로울 땐 저항의 구심점이 되어 지리산의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역할을 자임해 온 것도 실상사였다.이 가을날, 지리산 운동의 심장 그 실상사가 지리산프로젝트란 이름을 달고 울타리 없는 미술관이 되었다. 그림, 사진, 설치미술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실상사 곳곳을 장식하면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통합대표이사 신영호)은 추석을 맞아 지난 1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명절문화 체험을 제공했다.최근 핵가족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 역시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문화 교육과 국산 농축산물 홍보를 겸해 기획됐다.농협유통은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효자유치원 원생들을 하나로마트 양재점으로 초청해 명절의 의미를 설명하고 차례상 차리기, 절하는 방법 등을 체험하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1일 농협 농업박물관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 농업 역사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경기 의왕에 숙소를 둔 아르헨티나 대원 71명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농업박물관에서 한국 농경문화와 전통 농기구를 구경한 뒤, 특별행사장에서 전통음식·민속놀이·전통의상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했다. 떡메치기와 인절미 나눠먹기, 투호던지기, 한복 입고 기념사진 찍기 등 오밀조밀한 체험활동이 대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농협은 “우정과 교류의 잼버리 정신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앞 야외농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못줄을 사용한 전통 손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농협중앙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식량안보의 가치, 환경 및 경관보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도시지역 어린이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매해 이곳 야외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날 행사엔 서울 미동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20여명이 참석해 전통 농경문화인 손모내기를 재현하고, 떡과 식혜 등 전통음식으로 구성한 새참(못밥)을 나누며 올해 풍
공부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가끔 TV에 역사·교육·건축·과학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내용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얼굴이 제법 익은 연예인들이 가벼운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방식인지라 부담없이 꽤 양질의 강의를 안방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출연하는 강사들의 면면도 그렇고, 내용도 미래지향적이며 다수의 이익과 철학에 부합하는지라 전체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며칠 전에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때마침 농업분야였습니다. 농업에 관한 내용으로 TV에서 대중 강좌가 이뤄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7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전남도는 현재 45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 중인데, 오는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유기농 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벼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0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 5호 이상의 과수·채소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이 지정받을 수 있다.올해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나주시 계량마을, 담양군 유촌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지난 22일 유기농 생태마을 7개소를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남도는 현재 45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 중인데, 오는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을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유기농 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벼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0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 5호 이상의 과수·채소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인증면적 1ha 이상(유기농인증 비율 30% 이상)의 마을이 지정받을 수 있다.올해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나주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지난 20~21일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기간 동안 열린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주최·세계김치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된 올해 대회는 김치의 문화적·기능적 전통을 계승시켜 나가고,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김치 요리를 발굴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다. 식품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김치에 대통령상을 수여한다.‘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배추김치를 포함한 총 2종의 김치가 참가 종목이다. 전통 김치 전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민들이 특별한 교육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은 전남교육청과 협의해 지난해부터 2년째 학교로 찾아가는 수업 ‘농민의 꿈을 보다’를 진행했다. 선생님으로 역할을 할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공익성과 농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교재를 자체 제작해 사전교육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수업 이후 학생들의 평가설문지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농업에 흥미가 생겼다. 앞으로 밥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먹겠다’거나 ‘농업은 막연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남 해남 땅끝에서 지난 10월 26일 시작된 ‘농산어촌개벽대행진(개벽대행진)’의 대장정이 강원도 춘천에서 50일만에 일단락됐다. 개벽대행진을 끝마친 도올 김용옥 선생은 “철학자로서 부끄럽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고,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농촌 곳곳을 수탈하는 생산주의 농업정책을 끊어내고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앞으로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강원도농업인회관에서 지난 13일 농산어촌개벽대행진 마지막 일정인 강원민회가 열렸다. 70여 명의 농민·농촌주민들이 참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달 30일 방문한 축령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기도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마을주민들은 오랜만에 체험객들 주말 예약이 잡히자 체험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을 제작하느라 아침 8시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작업을 멈추고 자리에 앉은 정용수 가평 잣향기 푸른마을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10월까지는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며 “11월 들어 조금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가평 잣향기 푸른마을은 농촌 마을주민이 마을의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 우리 사회는 먹거리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 왔을까. 먹거리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민사회 내에서도 먹거리 이용 시민들을 대상화하고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본 측면이 없었는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된다. 이 문제는 청년 먹거리 문제에 있어서도 두드러진다.청년이 먹거리 문제의 ‘대상’이 아닌 ‘주체’임을 선언하고, 청년이 농업·먹거리의 지속가능성과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농민·먹거리 시민사회 활동가 및 연구자들이 모인 신규조직 농업먹거리청년모임(대표 이수미 농업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슬로시티본부 주최로 지난 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개최됐다.‘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슬로포럼엔 이탈리아·독일·터키·네덜란드 등의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대표적인 슬로시티 중 하나인 터키 이즈미르 시의 툰크 소이어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대도시에 슬로시티 철학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이동성 및 걷기 적합성 높이기 △건강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 △시민의 참여로 공공 공간 개선하기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1일 ‘2021 전라북도 귀농‧귀촌 사례 발표대회’ 시상식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했다.발표대회는 귀농‧귀촌인의 일상적인 고민과 성장 과정이 담긴 정착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한 사업이나,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없이 진행됐다. 발표대회에는 귀농‧귀촌인 41명이 신청했으며 예선 심사를 통해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선정됐다.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귀농‧귀촌 준비과정을 비롯해 각자의 삶의 가치가 반영된 다양한 정착 사례와 성장 과정 등을 발표해 공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소 두 마리의 목덜미에 보기에도 묵직한 ‘겨리’를 매달았다. ‘겨리’란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를 뜻한다. “이랴이랴~” 농사 경력만 50여 년, 머리 희끗희끗한 농부의 익숙한 손길과 소모는 소리에 느릿느릿하지만 힘찬 소걸음이 시작됐다. 그러자 두 마리 소 사이에 놓인 겨리가 물 댄 논의 바닥을 힘차게 갈며 앞으로 나아갔다. 농부의 구성지고 걸쭉한 소모는 소리가 들녘 너머로 더욱 크게 울려 퍼졌다.지난 10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들녘에서 겨리소 써레질 및 전통 손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홍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