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벼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총 3만1656ha에 논 잡초 제거용 왕우렁이 361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친환경농법으로 알려진 ‘왕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후 7일 또는 이앙 후 5일 이내 논 10ha당 1.2~5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해 제초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농법이다. 왕우렁이는 논에서 피·물달개비·올방개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를 제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앙 후 7일 이내에 5kg의 왕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 98.6%
농지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필지에서 농사짓는 경우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 공익직불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농촌 현장이 혼란에 휩싸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직불금 신청 시 필요한 제출서류를 안내하고 있다. 이 중 농민들은 본인 소유가 아닌 농지를 법률적으로 정당하게 점유하거나 사용하는 농지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즉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일 경우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지난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사태가 문제가 된 이후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지원부의 작성기준이 바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달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를 통해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에선 피해 신고‧접수가 진행되고 있다.4월 5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고‧접수된 피해 내용이 취합되면 조사를 거쳐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지원금이 지급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체적 피해와 지원 규모는 지자체별 조사가 끝나야 확정되며, 국비 집행은 5월 초쯤으로 예상돼 실제 농가 수령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일조량 부족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 중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꽃은 점점 빨리 피는데 널뛰는 봄날씨에 과수 농가들은 올해도 긴장 상태다. 지난봄 냉해에 결실 불량, 변형과 등 품질 저하에 생산량 급감까지 그 파고가 거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 홍천군 영귀미면에서 9000평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는 최정식씨(전국사과생산자협회 부회장)는 다소 여유가 있었다. 지난해 열풍 방상팬 덕에 저온 피해를 어느 정도 비껴가서다. 씨알이 작고 표면이 거칠지만, 반타작도 못한 농가들에 견줘 수확량 30% 정도 감소니 ‘선방’한 셈이다.‘꽃 피는 봄’이 왔다지만 지난 26일 찾아간 영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계약 임대료가 10만원이라면 농지 주인은 10만원을 다 받고 싶은데 왜 (수수료를) 까고 주느냐고 한다. 그럼 임차농은 고지서대로 이미 돈을 내고서도 주인에게 더 줘야 한다. 계약엔 없었어도 본인들끼리 추가로 주고받는 거다.”한국농어촌공사(공사)를 통해 논 1700㎡(약 500평)를 임차한 양동일(전남 장흥군)씨 사례다. 개별 농민 간 거래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합의된 임대차료를 주고받았던 방식을 농지 소유주가 고수하는 경우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로 추가 금액을
최근 전남지역 농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의 ‘농지임대위탁 수수료’가 부당하다며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지임대위탁’이란 농지소유자가 직접 농사짓기 어려운 경우 농지를 다른 농민에게 임대하는 일을 맡기는(위탁) 것이며, 농지은행은 이 농지임대차를 맡아 운영한다. 농지임대차를 중개하면서 농지은행이 받는 비용이 ‘농지임대위탁 수수료’로 1년 임대료의 5%다. 임차농민이 임차료를 선입금하면, 농지은행은 이 임차료 중 5% 수수료를 떼고 농지소유자에게 후불제로 임대료를 전달하는 방식이다.2023년 기준 농지은행의 임대위탁 계약유지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선다.전남도는 지난 1월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숙소 확충과 언어 도우미 지원 등 처우개선책도 추진한다.먼저 정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 모집 및 교육, 송출을 추진할 국가 차원의 인력전담기관 지정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연계해 입출국관리, 인권침해 점검 등이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계절근로자 인력도입 방식을 고용허가제(E-9) 시스템처럼 운영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남에서도 울려 퍼졌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공동상임대표 문경식·조창익·한봉철, 6.15 전남본부)는 지난 4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조창익 6.15 전남본부 공동상임대표는 가장 먼저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라고 하는데 여기 모인 6.15 전남본부 관계자는 오늘 스스로 전쟁의 방패가 되겠다는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언제 어디에서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일이 아닐 만큼 일촉즉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11대 전국한우협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던 민경천 전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추대 당선됐다.전국한우협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4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정기 감사보고서 △2023년도 수입·지출 예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지출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으며, 한우산업 대책마련 요구를 위한 ‘한우농가 결의대회’도 벌였다.또한 이날 예정돼있던 임원 선출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한우산업 화합을 위해 출마자 모두를 무투표 추대하자는 의견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들면서 지방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부족한 상황이다.그렇다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막으려면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이를 위해 지난 27일 무안군 전남도의회에서 오미화·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과 오은미 전북도의원(진보당)이 주최한 ‘인구감소, 지역위기에 따른 농촌정책의 현황과 대안’ 토론회가 진행됐다.이날 토론회에 송원규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선임연구위원과 황영모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이 지난 26일 무안군여성농어업인센터에서 20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열었다.약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의원총회는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선 정세교육이 이뤄졌다. 1부 정세교육에서 박미정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1년 내내 농사지어도 우리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건 1,000만원이 안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요양보호사, 조선소, 하우스 짓기 등 다른 일까지 하고 농사 규모도 조금씩 늘려보는 농민이 많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마늘과 양파에서 확인된 피해가 심상찮은 실정이다. 현장 농민들은 최근 극심한 온도 차와 계속된 강우, 지난 폭설 등의 영향으로 생육장해 등의 정도 또한 점점 심해져 수확기 생산량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고 전했다.전남 무안의 한 농민은 “겨울철 남부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 지상부가 크게 훼손됐다. 세포가 손상돼 잎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관찰될 정도였다. 이후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10℃ 이상 지속돼 서리가 자주 꼈고, 최근엔 많은 양의 강우까지 내려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한우협회 회장직에 단독 출마한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을 도모한다는 진부한 진리를 반드시 실천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민경천 후보의 정견발표를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민 후보는 지난 1999년 전국한우협회 창립 이후 협회 해남군지부 사무국장·지부장, 광주전남도지회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지난 2017년부터 3선에 걸쳐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민경천 후보는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소속 농민 60여명은 15일 전남 나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지 임대수수료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전농 광전연맹은 △농지 임대수수료 5% 폐지 △전국의 농지 임대수수료 현황과 사용 내역 공개 △과다하게 받은 임대수수료 농민에게 반환 △임대료 상한제(생산가액의 10%) 실시 △임차 농민의 임차 계약 갱신권, 임차 농지 선매권 보장 등을 중앙정부와 농어촌공사에 요구했다.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 1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 경과 반대 운동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전남도청 앞에서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반대 영광군민 결의대회’가 개최됐다.지난해 1월 영광군 불갑면에서 시작된 반대운동은 염산면과 대마면, 묘량면, 군남면 등으로 확대됐다. 5개 면에 반대 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최근에는 군서면과 영광읍에서도 반대 대책위원회가 추가적으로 구성되며 송전선로 반대 운동은 영광군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강종만 영광군수도 지난해 초 군민과의 대화에서 송전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한 바 있다.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등의 농업직불금 신청 절차 간소화 추진으로 농업직불금을 신청하고자 4단계에 걸쳐 번거로이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농민들의 불편이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5월, 박형대 도의원은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과 함께 ‘농업직불금 원스톱 도입제도’ 촉구 청원서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박 도의원은 농민이 직불금 신청을 위해 4단계에 걸친 번거로운 걸음을 해야 하는 상황은 ‘구시대적 행정’으로 인한 것이라 지적하며, 장흥군 장평면 진산리의 농민이 직불금을 신청하기 위해 얼마나 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전라남도 장흥군의 특산물 표고버섯 다수가 동해를 입었다. 장흥군청에 따르면 223개 농가 중 128개 농가에서 원목 185만4,000본(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한 원목을 세는 수량단위) 피해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 장흥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하다는 유치면을 찾았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원목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은 표고버섯 농장이 있었다. 마침 농장을 운영하는 최경환씨는 창고에서 썩은 표고버섯들을 꺼내서 정리하고 있었다. 모두 이번 동해로 인해 썩어가는 표고버섯들이었다. 가까이 가니 악취가 코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계절이주노동자의 여권 보관이 ‘불법’인지조차 명확히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법 구조에 의존하는 시군 단위만으론 계절이주노동자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주노동자 없이 굴러갈 수 없는 농업 현실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으려면 윤석열 대통령 표현대로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큰 틀로 보면 △민관 파트너십 강화 △기초지자체 역량 강화 및 지원 확대 △광역지자체와 중앙정부 역할 및 책임 확대다.먼저 이번 해남군 사태를 공론화한 이주노동운동 진영의 목소리다. 류지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은행 전남본부(본부장 정재헌)는 지난 3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억원 상당의 쌀을 기탁했다.전남도청 귀빈실에서 열린 기탁식엔 김영록 지사, 정재헌 본부장,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품목을 쌀로 선정한 건 동절기 취약계층의 월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쌀값 하락과 생산비 급등으로 악화된 농가의 수익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도다.김영록 지사는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대표은행으로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NH농협은행 전남본부에 감사하다”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땅끝마을 해남산 마늘이 상품화된 다진 마늘로 출시돼 소비 시장을 공략한다.전남도와 해남군은 지난해 풀무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풀무원은 지난해 7월 해남산 마늘을 370톤 가량 구입했는데, 면적으론 31ha에서 생산되는 물량에 해당한다. 풀무원은 제품 출시 후 판매량에 따라 마늘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이번에 상품으로 출시된 다진 마늘은 남도종 마늘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남도종 마늘은 고유의 향과 맛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양념으로 사용하며, 김치의 풍미를 살리고 아삭함을 오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