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주민들이 11월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하다. 물이 검어지는 달, 샛강 가장자리가 어는 달, 산책하기 알맞은 달,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만물을 거두어들이는 달, 많이 가난해지는 달 등에서 보듯이 이름 하나 하나가 매우 시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만물을 거두어들이는 달’과 ‘많이 가난해지는 달’에 이르면 표현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농민들의 마음은 칼에 베인 것처럼 쓰라리다. 이렇듯 11월은 만물을 거두어들이지만, 더욱 가난해지는 농민의 현실을 일깨우는 뼈아픈 달이기도 하다. 게다가 1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벼 병충해 방제와 김장채소 농사일로 한창 바쁜 요즘, 오는 11월 17일에 열릴 전국농민총궐기대회 준비에 현장을 누비며 조직하는 농민들이 있다. 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의 충남농민들은 예산군 고덕면에 있는 사과과수원에 모여 ‘농민 새 세상을 꿈꾸다! 농민회 새 세상을 조직하다’라는 주제로 간부 역량 강화 수련회를 개최했다.11월 농민총궐기 대회를 반드시 성사시켜야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진행된 행사에서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여기 오신 분들은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영장 발부 20일 만에 결국 구속됐다. 그러나 오는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흔들림 없이 강행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민주노총과 함께 ‘사회 대전환’을 갈망하며 11월 농민총궐기를 준비하고 있는 농민들 역시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을 끝내기 위한 총궐기 준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지난 2일 오전 5시께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포위하고 연행을 시도한 경찰은 끝내 양 위원장을 강제연행했다. 경찰은 지난 7월 3일 민주노총 주최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남도연맹(의장 정효진)이 지난달 25일 전남 장흥과 담양에서 ‘2021 충남농민 일꾼 수련회’를 진행했다. 9·10 충남농민전진대회와 11월 전국농민총궐기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기도 했으며 총 51명의 회원이 참가했다.대부분 읍·면지회 간부들인 참가자들은 콩심기와 병해충 방제 등 바쁜 일정에도 아침 6시부터 늦은 밤까지 강행군을 하며 열정을 보였다. 오전 일정은 장흥의 박행덕 전 전농 의장이 제공한 교육장소에 도착해 장흥군농민회가 진행하고 있는 칼갈이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끝없는 확산세, 그러나 예정된 ‘벽’‘농민수당’은 이제 농업을 하는 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 됐다. 농민수당 추진운동은 2018년 12월 21일 전남 해남군의회가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 조례를 의결하는 성과를 내며 가능성을 품었다. 농민수당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원년이 바로 지난해였다면, 올해는 그 당위성을 다져 하나의 농업정책으로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시작된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농민들은 농민운동이 활발한 특정 지역에서 거둔 국지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이를 국가 농정으로 만들고자 했다. 광역 지방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주최로 열린 ‘WTO 농업부문 개도국 포기 규탄! 전국농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