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재해 피해를 본 농민들이 정부에서 지급된 재해복구비를 반납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10시 진주시 수곡농협 앞에서 정부의 재해복구비를 반납하고, 근본적인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위한 경남농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번 결의대회는 하동군 옥종면, 진주시수곡면 딸기 시설 재배 농민들이 주축이 돼 2백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했다.박민웅 전농부경연맹 의장의 대회사와 정연웅 수곡면지회장과 김용대 옥종면지회장의 경과보고 및 규탄 발언에 이어 이재석 진주시농민회장의 투쟁사와 양정석 산청군농민회장이 결의문 낭독을 마친뒤 ‘생색내기 중단하고 근본대책 수립하라’는 구호제창을 끝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의 재해복구비는 총 1천5백67억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