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고재순·백혜숙·조원희·허소영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폭등 관련, 농산물 가격 낮추기에만 급급한 윤석열정부의 농정 비판과 함께 '밥상물가 안정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강민정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황순식 더불어민주연합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물가 폭등의 주 원인을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꼽았고, 농산물 수입 등의 물가대책들을 내놓았다.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할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축산물 할인, 과일직수입 확대 등에 15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두고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24개 농민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농축산연합회)도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비판 대오에 동참했다. 농업 현장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물가대책은 농민들을 악순환의 고리 속으로 더욱 밀어넣는 '실정'이란 지적이다.농축산연합회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유통업체 지원 및 수입확대에 나서면서 정작 국내 생산 및 공급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라며 “농축산물 생산안정과
지난 18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농민의길)’과 6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과 농업·농민·농촌 농정공약 토론회’는 그간 농민들이 전개해온 가장 구체적인 농정 입법활동인 ‘농민3법’과 그 지향점을 중심으로 농업 각 분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였다. 총선 앞, 농업 의제의 총정리판이 될 수 있는 이날의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정리 권순창·강선일·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① 주제발표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③ 인사말“‘성 평등 농촌’ 위한 제도 시급”이춘선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행보를 하고 있다. 그 많은 후보 중 농민의 호소에 제대로 응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문득 34년 전 한 농민이 밝힌 심정이 떠오른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호소다.“우리가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우리 주변에는 남달리 부지런히 일하여 전답을 사고, 새집을 짓는가 하면, 돈을 얼마만큼 저축해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그런 그들은 무지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아서 그런가. 사
[한국농정신문 최설화·권순창 기자]제22대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이 속속 당 차원의 농업분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엔 녹색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터울로 공약 발표 자리를 가졌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어업·먹거리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녹색정의당은 △공익직불제의 ‘기후생태직불금’ 중심 전면 개편 △농어업재해보험법·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농어민 산업재해보험 확대 및 ‘산업·의료폐기물 발생지 책임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정책 발표에 앞서 김찬휘 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는 4.10 총선을 농정대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해 범(凡)농민·먹거리운동단체 및 이에 연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간 공동행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둔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공동전선’이 만들어졌다 하겠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시민·농민단체는 4.10 총선 공약을 공동제안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해당 단체들은 그 결과물로서 ‘기후위기·식량위기·생명위기를 극복하고 농민·농업·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친환경농업 확산’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해 연대하는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도 오는 4.10 총선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전라남도 장흥군의 특산물 표고버섯 다수가 동해를 입었다. 장흥군청에 따르면 223개 농가 중 128개 농가에서 원목 185만4,000본(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한 원목을 세는 수량단위) 피해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 장흥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하다는 유치면을 찾았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원목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은 표고버섯 농장이 있었다. 마침 농장을 운영하는 최경환씨는 창고에서 썩은 표고버섯들을 꺼내서 정리하고 있었다. 모두 이번 동해로 인해 썩어가는 표고버섯들이었다. 가까이 가니 악취가 코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2024년 새해가 밝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바뀌었다. 농정을 대표하는 수장이 바뀌었으니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다. 과거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가져보지만, 21종의 수입과일 30만톤을 들여오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관세 면제와 인하라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이내 기대감을 내려놓았다.사과, 배, 단감, 복숭아, 포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일은 저마다의 새콤달콤한 맛을 뽐내며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증가하는 수입 과일과 기후변화로 과수농가의 상황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정부엔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할 책무도 있지만, 기후위기가 실제 재난으로 이어졌을 때 그 피해를 구제해야 할 책무도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농업부문 피해 구제를 직접 이행하지 않고 ‘보험’으로 갈음함으로써 농업계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농어업재해대책법」상 농작물에 재해를 입은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대파대·농약비·비료비 정도에 그친다. 실질적인 피해 보상은 민간(농협) 보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재해가 한층 난무하기 시작한 기후위기의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책
2024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일이 씻은 듯 사라지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새해를 맞이한다. 힘찬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긍정적인 일들만 생각하면 좋으련만 한국농업이 당면해 있는 위기는 그것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2024년에도 농민·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돌파해야 할 어려움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재해의 대응 문제가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기후와 가장 밀접한 농업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분야이다. 기후위기로 농사환경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민의 삶에 불확실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새해지만 희망보단 불안한 기색이 앞섰다. 지난여름 혹독했던 수해 흔적도 여전했다. 기후재해가 언제 또 닥칠지 알 수도 없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다시 농사 준비에 나서고 있었다. 농민들의 새해 바람은 하나 같이 ‘좋은 날씨’. 이를 ‘살 수만 있다면 사고 싶다’는 농민들의 간절함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지난해 12월 25일 전북 익산시 용동면과 충남 논산시 연무읍의 시설농가들을 찾아갔다. 두 지역 농민 6명(용동면: 김기태·김종원·이석근씨, 연무읍: 박동규·배형택·최호길씨)을 만나 기후위기 시대
농업생산의 주체인 여성농민은 농촌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민으로서 씨앗을 보존하고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는 일뿐만 아니라 농촌사회의 돌봄에도 늘 앞장서 있다.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여성농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지만 여성은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여성농민의 삶은 생존권을 위협받으며 기후취약 계층의 삶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재난과 여성농민’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는 현시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었다. 올해는 대다수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7월 중부지역 홍수 이후 피해 정리와 복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지역농협 일각에서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다. 농협은 본질적으로 농민들이 출자해 만든 비영리법인인데 정부가 재해 지원대책에서 제외하는 게 합당하냐는 문제제기다.충북 괴산 불정농협(조합장 장용상)은 7월 홍수로 중간집계상 20억~30억원의 자산 피해를 입었다. 재고농산물이나 농기계 피해도 있지만 금액으로 따져 가장 큰 피해는 시설 피해다. 산지유통센터(APC)가 2m가량이나 침수된 탓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건조시설 등이 몽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이 오는 11일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윤석열정권 퇴진 운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농민의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1.11 전국농민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 퇴진 △농민기본법 제정 △물가를 핑계로 한 농산물 수입(TRQ 등) 저지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필수농자재지원법‧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농민 1만명이 참여하는 대회를 성사해 내겠다고
21대 국회가 마지막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국정감사는 국회가 지난 1년 동안의 국정 전반에 관한 조사를 하면서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1일부터 25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기관 등 30여개 기관 대상의 국정감사 대장정을 시작한다.이번 국정감사는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정부의 농정을 온전히 진단하는 첫 심판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회 농해수위가 중점 감사해야 할 사항은 첫째, 밥상물가를 잡겠다며 저율관세할당(TRQ)을 확대한 윤석열정부의 농업정책이다.윤석열정부는 우리 농업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주요 농정 현안에 대한 4대 요구안을 제시하면서, 국회가 이에 맞춰 농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요구안의 핵심은 △무분별한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중단 △쌀 생산 감축 식량정책 중단 및 쌀 TRQ 수입 폐기 △반복되는 농업재해 근본 대책 마련 △폭등한 농업생산비 지원 대책 마련이다. 농산물 수입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물가 대책으로 국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생산비 급등과 농작물 재해까지 덮쳐 농업을 지속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축산단체들이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장 축산농민들의 요구사항을 모았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축단협)는 2023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 4일 ‘축단협 5대 주요 국정감사 요구사항’을 공개했다.축단협은 우선 최근 잦아지고 있는 축산물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위주의 축산물 수급안정 정책에 의문을 던졌다. 관세 인하에 따른 실제 소비자 편익은 크지 않은 반면 수입업체나 유통업계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며, 오히려 국내산 축산물 가격하락을 유도하는
지난 20일 필자가 살고있는 충남 부여군에 폭우가 쏟아져 또다시 논과 밭이 침수됐다. 키우던 수박과 토마토, 딸기는 벌써 3번째 잠겼다. 2022년 홍수 피해에 이어 올해만도 3번째 호우 피해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른 봄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져 많은 과수나무의 꽃이 일제히 폈고 서리와 동해로 꽃이 얼어 과일이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또한 5월에는 우박으로 그나마 수정이 됐던 과일들과 노지 채소들이 피해를 봤다. 6월과 7월, 8월을 거치며 전국의 13개 지자체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