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예산군의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감축 농법을 실천하고자 연구회를 결성했다.지난달 29일 예산 친환경농민들이 결성한 ‘탄소중립농업연구회(공동대표 서동진·김택영, 연구회)’는 탄소감축을 위한 지역 농민 차원의 작물 재배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함께, 재배 과정의 실증통계를 모아 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연구회의 첫 실험은 무엇일까?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개량용 숯인 바이오차(Bio char)를 활용한 탄소중립 농법을 대파·양파·사과·배·고추·고구마 등 12가지 작물 재배 시 활용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의 공급 안정화 도모와 소비시장 개척을 위해 제주 농정당국이 제주산 키위 수출 확대사업을 추진한다.제주산 키위는 국제 우수 농산물 관리기준(GLOBAL GAP) 획득에 따른 국제 수준의 안전성 및 업계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수출량의 88.9%가 일본에 집중돼 있고 이외 대만 4.5%, 싱가포르 2.7%, 홍콩 2%, 그 외 국가 1.9% 등이 나머지 비중을 차지한다.여기에 최근 대만과의 키위 품목 검역협상이 완료되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 강원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풍농’ 감자의 재배기술 교육을 지난달 27일과 29일, 2회에 걸쳐 원주시와 삼척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했다.지난 2018년 품종 등록된 풍농 감자는 수미 감자에 치중돼 있는 재배상황을 개선하고,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한 강원 감자 품종을 보급하기 위해 강원농기원이 육성했다. 풍농 감자는 10a당 수확량이 4,468kg으로 수미 감자보다 30% 이상 많지만, 재배 기간은 105~110일로 수미 감자(100~105일)보다 다소 긴 편
지난 2월 조선중앙통신은 김광욱 농업과학원장을 단장으로 한 농업기술대표단의 러시아 방문기사를 보도했다. 한 문장짜리 단신 기사에 불과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농업부문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기사다.2023년 북한연구학회 동계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의 농업과학기술을 다룬 흥미로운 연구논문 2편이 발표됐다. 북한은 해마다 ‘2.16과학기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된 118건(언론보도 기준)의 과제 중 농축수산부문 관련 주제는 17건으로 에너지부문 1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보여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세종시 소재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 대강당에서 쌀·콩 관련 생산자단체, 조사료 관련 축산단체, 관계기관 등과 함께 올해 ‘쌀 적정생산 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약하는 업무협약식 및 성공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여한 기관․단체들은 쌀이 구조적으로 공급과잉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벼 재배면적을 줄여 쌀 수급을 안정시키자고 결의했다.농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2만6,000ha 감축을 목표로 이달 초 발표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 강원농기원)이 지난달 30일 춘천시 서면 서춘천농협에서 겨울철 촉성재배로 생산한 땅두릅 ‘백미향’을 NH농협무역과 함께 미국 LA로 시범 수출했다.땅두릅 백미향은 강원농기원이 자체육성한 품종으로, 재래종에 비해 줄기에 나타나는 솜털이 적고 쌉싸래한 맛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다. 백미향 품종은 지난 2009년 등록됐으며, 현재 춘천시 등 7개 시군 약 46ha에서 재배되고 있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땅두릅 백미향은 노지에선 보통 3월부터 수확할 수 있지만, 농기원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이 제주지역 주요 겨울채소 브로콜리의 신품종 육성·보급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제주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브로콜리 주산지로, 도내 재배면적은 총 1,394ha·생산량 1만6,000톤에 달한다. 그럼에도 제주지역에 알맞은 국산 품종이 없어 외국산 품종 점유율이 99%에 이르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농가들이 외국산 종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품종 선택권 상실·가격 조절 곤란·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친환경 대파 농가를 위한 을 발간했다.해당 매뉴얼엔 △친환경 대파 농가소득 및 경영실태,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양분관리 △병해충·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한, 우수 농가 사례(이천시 대파 재배 농민 신동식씨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해 핵심기술 소개 동영상도 제공했다.매뉴얼과 동영상은 경기도 친환경 농가 및 관
기후위기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재해는 그 해의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과일은 지금까지 4월의 냉해가 가장 컸지만 지난해에는 잦은 비, 태풍, 우박에 탄저병까지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급감했다. 특히 사과의 경우, 30%도 수확하지 못할 만큼 피해가 컸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입 압력마저 거세지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재배기술, 품종개발 등으로 사과 품질을 향상시켜 온 농민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식량자급률이 100% 이상인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은 자국에서 생산한 잉여 농축산물을 적극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샤인머스캣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농민들도 ‘알기 쉬운’ 월별 재배기술서가 나왔다.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충북농기원)은 월별 재배기술과 농약 사용 가이드 라인을 정리한「새내기 연구·지도사가 배우며 써 내려간 포도 샤인머스캣 재배기술 노트」를 발간했다.이번에 발간한 기술서는 충북농기원 포도연구소 1년차인 조도연 연구사와 포도연구소에서 기술연수를 하고 있던 전보람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함께 펴낸 책으로, 신규로 개원한 샤인머스캣 재배 농민의 입장에서 공부하며 정리한 것을 엮었다. 충북포도·와인산학연협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이상기후 상시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저온, 호우, 태풍, 폭염 등 다양한 이상기후현상이 발생했고 그 피해는 농업이 고스란히 감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닥쳐올 기후위기에 대비해 ‘예측’, ‘적응’, ‘대응’, ‘완화’ 4가지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가장 먼저 ‘예측’ 분야에서 국가고유계수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실시한다. 또한 기후변화 실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작물 예측모형도 개발한다고
△채소류 수급 안정직불제를 통한 채소류 수급안정 △농산물 수입량 관리 및 가격안정 정책 실시 △농가 생산비 절감 위한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전국의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지난 15일 국회에 모였다.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국회 본관 앞에서 비를 맞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 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던 농민 120여명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 모였다. 강성희·김승남·김태호·서삼석·소병훈·신정훈·안호영·윤미향·윤준병·이개호·이원택·조해진·주철현 국회의원 및 (사)전국마늘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제2회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에서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7개소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2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우수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해 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선발대회에는 8개 시·도에서 19개 생산단지가 참여했고, 전문가평가단의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했다.그 결과 농식품부장관상
나는 경북 문경으로 귀농해 13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다. 선대에 조성한 2,000평의 개심형 과수원과 귀농해서 조성한 밀식 과수원 3,600평을 경영하고 있다.올해는 사과농사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이상기후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 수십년 사과농사를 지으신 분들도 올해 같은 날씨가 지속되면 더 이상 사과농사는 힘들다고들 하신다.3월 이른 봄,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개화 시기가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해마다 개화 시기의 이상저온으로 어느 정도는 냉해를 입어왔다. 그런데 올해처럼 일주일 이상 꽃이 빨리 피면 더 큰 냉해가 우려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지난 20일 ‘2023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를 선정·발표했다. 올해의 대상은 전남 구례의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이다.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는 농진청이 개발·육성한 채소·과수·화훼·특작 품종을 재배하는 생산단지 중 우수 단지에 부여하는 상이다. 대상(국무총리상) 1개소,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 3개소, 우수상(농진청장상) 5개소로 구성된다.대상을 받은 구례영배영농조합법인은 ‘영(young)배’라는 이름이 말하듯 40~50대 젊은 농민 9명이 운영하는 단지다. 총 재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배 ‘청밀’의 의 품종 평가가 끝나는 대로 시범 재배 농가에 해당 묘목을 선제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부터 신품종 배 청밀 품종의 묘목 증식을 추진 중이다.청밀은 지난해 충남농기원이 출원한 조중생 품종으로, 신고 등 기존 품종과 다르게 연둣빛의 얇은 과피를 가진다. 얇은 과피 덕에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당도 또한 14브릭스 정도로 높다. 석세포(배 과육에 들어있는 까슬까슬한 세포)가 작아 부드럽고 아삭한 것도 품종 특징 중 하나다.충남농기원은 최근 청밀 출원
소비자들의 체감가격과 달리 한국농산물 시장은 공급과잉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거나 더 하락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가능하다. 공급이 과잉되고 있는 것인지,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인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대답의 요지는 이렇다. 먼저 유가와 종자·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인건비 역시 급격히 올라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예견된 일이었다. 공급이 줄거나 수요가 늘거나와 같은 시장의 기본 경제논리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생산비 증가가 농산물 가격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지난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의 현장 실증 재배지에서 밀 이모작용 콩인 ‘선유2호’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현장 평가회는 밀·콩 이모작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 또한 우수한 선유2호 품종의 기계화 적응성을 개선하기 위한 밀식재배 시험 결과와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생산자인 농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평가회에서는 선유2호 실증 농가의 재배 이력 설명과 현장 생육 평가, 실증시험 결과 설명 등이 진행됐다.이모작용 콩 선유2호는 기존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남 영암은 전통적으로 수박이 유명한 고장이다. 양분이 풍부한 황토와 해양성 기후는 수박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왔고 이로 인해 영암수박은 전국적으로 제법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그런데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경기도 파주시에서 접경지역 농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활발하다.지난달 31일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회장 전환식·김용구·이형일)·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성렬) 공동주최로 열린 ‘2023 파주시 L-SDGs(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 포럼-지속가능한 접경지역 농업과 생태관광’ 토론회는 본격적으로 파주시 민·관이 접경지역 농업 살리기를 결의하는 자리였다.이날 참가한 접경지역 농민들이 주장한 정책은 무엇이었을까. 문산읍 마정2리 임진강 하천부지에서 논농사를 짓는 박해연 민북지역파주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