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논란이 된 순정축협(전북 순창) 조합장 폭행 사태의 ‘상식적 해결’을 촉구했다. 폭행 당사자가 자리를 보전한 채 자기 자신의 해임안을 다루는 조합 총회에 의장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순정축협 조합장 A씨는 최근 △신발을 벗어들고 직원을 폭행하며 사표를 종용한 행위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상갓집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소주병으로 위협을 가한 행위로 인해 사회적 공분을 자아냈다. 형사입건과 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이번호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에 단임제를 도입한 건 2009년이다. 14~15대 한호선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전남 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이 감사 당선인의 자격 문제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영광농협 감사 선거에선 감사 정원인 2명만이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했는데, 당선인 중 한 명인 A씨가 논란의 대상이다.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건 영광군농민회(회장 노병남)다. 농민회는 A씨가 2011년 영광농협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 타 지역 쌀을 매입해 영광쌀로 둔갑시켜 거래처에 내면서, 영광 벼 매입을 늦추고 의도적으로 영광지역 벼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퇴임공로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데다 △개인적 사유(총선 출마)로 회장직을 중도 사임까지 한 김 전 회장에게 퇴임공로금을 지급한 게 온당한가 하는 논란이다.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임기 내내 재판을 받았다. 오랜 재판 끝에 지난해 7월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이 확정됐지만, 이미 김 전 회장은 2019년 12월자로 임기를 마친 뒤였다(정상 임기보다 2개월 먼저 자진사퇴). 당선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대표 농정공약의 하나였던 농어업회의소 법제화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6월 정기국회 통과를 다시금 노린다. 임기 말에 이르기까지도 관련 법안이 본회의장 문턱조차 넘지 못했던 건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장에서는 ‘농정분권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지금의 지역 현실 속에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고 해도 자율성 등 회의소의 핵심 성격을 구축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여전하다.회의소의 독립성·자율성 확보에 있어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이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업무방해, 강요미수,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마사회 노조는 정부가 조속히 김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해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마사회 노조는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이 자진사퇴 대신 버티기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마사회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은) 감찰 결과가 나왔음에도 책임은커녕, 의혹제기 배경에 각종 음모론을 흘리며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라며 “김 회장의 무책임하고 치졸한 대응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찰이 갑질·폭언 파문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김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강요미수죄로 김우남 회장을 고발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맡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이 지난 11일 김 회장의 측근채용 시도 및 폭언을 공개하며 촉발된 이번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감찰을 지시한 상태이다. 김 회장은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폭언·갑질 파문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농업 유관기관 노동자들도 김우남 회장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16일 이번 사태에 대해 두 번째 성명을 내고 김우남 회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김 회장은 피해자가 극히 소수이며 잘못을 질책하다가 나온 실수라고 변명한다”면서 “언론보도 이후 노동조합엔 추가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회장의 거짓 해명과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갑질·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정치권 낙하산’ 회장이 초래한 마사회의 흑역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11일 김우남 마사회장의 갑질과 막말을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김 회장이 취임 직후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과거엔 측근 채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권고에 따라 임의채용 규정을 적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김 회장은 채용이 어렵다는 보고를 듣고 위촉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갑질·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회장이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걸로 전해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11일 김우남 마사회장의 갑질과 막말을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사건은 김 회장이 취임 직후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과거엔 측근 채용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권고에 따라 임의채용 규정을 적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김 회장은 채용이 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음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은 서울시장 후보들의 농업·먹거리 공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각 후보들의 도농상생 관련 관점은 어떤지, 시민사회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자.무상급식이 싫었던 그가 돌아왔다그가 돌아왔다. 모든 아이들에게 ‘공짜 밥’ 주는 게 그렇게도 싫었던 사람. 신문에 ‘친환경 무상급식 반대’ 광고까지 실었던 사람. 친환경 무상급식을 막으려고 시장직을 건 주민투표까지 감행했던 사람. 그러고서 투표율이 미달되자 자진사퇴해 비웃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닭고기자조금)에 오세진 관리위원장이 복귀했다. 오 위원장은 계열업체들의 닭고기자조금 납부를 거듭 촉구했다.닭고기자조금은 지난 2일 대전시에서 2차 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관리위원회에선 박준호 닭고기자조금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에서 자진사퇴하고 오세진 위원장이 복귀했다.오 위원장은 지난 3월 대의원 서면투표에서 해임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에 오 위원장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동부지법은 지난달 본안판결 선고시까지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했다.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민수당 주민발의 조례가 지자체별 의회정치의 벽에 가로막히는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국내 사례가 있다. 주민발의 조례의 원조이자 첫 사례인 ‘학교급식 지원 조례’다.2000년 주민조례 재정·개정·폐지 청구 제도(주민조례청구제도) 시행 이후 학교급식 지원 조례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총 98건이 청구됐다. 아이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고,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 운동은 시민사회의 전국적 조직 구성과 활동을 통한 국민적
정치세력화는 무엇인가? 정치세력화의 방식은 무엇인가? 대중조직과 정치운동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가? 수많은 고민과 쟁점을 여전히 안고 있는 이슈가 정치세력화이다. 여성농민에게 있어서 정치세력화란 여성의 대표성만이 아니라 농민의 대표성을 고려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그래서 여성농민운동에서 정치세력화는 진보적인 민중단체, 진보정당 운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과 지면의 한계, 개인 역량의 한계 상 제한적이고 부분적일지라도 여성농민운동사에 나타난 여성농민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이 돌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을 겨우 넘겼는데 벌써 세 번째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개호 장관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임명 당시부터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가 예정됐다. 그렇다 해도 법이 허용하는 내년 1월까지는 임기를 이어갈 줄 알았는데 7~8월 예상되는 개각 때 물러날 것으로 속속 보도되고 있다.문재인정부 들어 2명의 농식품부 장관이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에 자진사퇴한다는 것은, 농정의 가벼움과 동시에 농식품부 장관 자리가 마치 선거를 위한 경력관리 자리로 전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정책임자들이 잇따라 자진사퇴 하면서 농정개혁이 시작도 전에 끝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정부 초대 농정수장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8개월 만에 사직해 충격을 주고 있고, 이에 앞서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이재수 농어업행정관도 일찌감치 사퇴를 선언했다. 김 장관과 신 농어업비서관은 ‘전남도지사’ 직을 놓고 자리다툼까지 하는 상황이 빚어져 실망감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앞으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공주 우성농협(조합장 한용덕)이 2010년 친환경광역방제기 구입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임원들이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농민조합원과 공주시농민회(회장 한동희)가 항의(사진)에 나서자 결국 관련 임원들이 일괄 사퇴했다.사건초기 관련자료 압수수색에 나선 공주경찰서 수사과는 “비리 혐의자들이 임원직을 사퇴했어도 사건 수사는 차질 없이 엄정하게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방제기 전문생산업체인 H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전·현직 임원들이 관광비로 쓰고 남은 돈을 각각 250만원씩 나눠가졌다는 것이다.유병학 우성농협 이사는 “2012년 김모 전 조합장 선거참모인 최모씨가 전 조합장이 약속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돌연 사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소리 소문 없이 물러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윤 전 이사장은 지난달 12일자로 이사장직을 자진사퇴했다. 정상적인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개인사정에 따른 것으로 안다. 자세한 사유는 말씀하지 않으셨고 갑자기 물러나신 것”이라고 전했다.한식재단은 2010년 만들어진 농식품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윤 전 이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출신으로 국정감사에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받은 바 있다. 문화융성위원회엔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했던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파기해서 없다고 했던 ‘백남기 농민 상황속보’가 공개된 가운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잇따른 거짓말이 조직적인 은폐로 밝혀졌다. 전·현직 경찰청장의 위증 책임과 현 청장의 자진사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야3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농민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의 위증을 중대한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이철성 경찰청장의 자진사퇴와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 중단,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발단이 된 것은 지난 18일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백 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상황속보 문건을 공개하면서 그동안의 은폐의혹이 모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달 26일 ‘2016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정부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춘 위원장은 25일 타계한 백남기 농민 애도 묵념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여·야의 극명한 대립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김 장관이 수장인 농식품부의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국감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취재진들로 빽빽했고 여당의 국감 불참 선언이 현실화된 국감장은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특히 ‘해임결의안’ 당사자인 김재수 장관의 등장에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국감장을 가득 채웠다.김영춘 위원장은 “국감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