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확히 40년 전인 1983년, 경북 월성군 양남면 나아리(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바닷가에서 월성핵발전소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세월 동안 나아리 주민들은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1986년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지만, 그저 공산권 국가의 낙후된 시설에서 발생한 ‘먼 나라 일’처럼 느껴졌다는 게 주민들의 회상이다.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이야기도 당시로선 크게 의심 가진 않았다.‘원전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자재 업계 담합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비단 비료에 국한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비료담합이 적발되기 이전과 이후에도 다양한 품목의 농자재 담합이 지속적으로 진행·적발됐으며, 이는 농민이 비료담합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이후 농자재 업계 내 자정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기도 하다.농림축산식품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1년엔 상토 판촉경쟁 제한 담합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필름 판매가격 담합을 적발해 제재한 바 있고, 비료담합이 적발·조치된 이후에도 트랙터·콤바인·이앙기 3종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청)은 13일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운영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학교급식 종합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경남도청(도지사 홍준표)이 경남지역 110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의 학교급식 감사를 벌인 뒤, 지난 8일 경남도 학교급식 과정의 식자재 구입에 있어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한 대응방안이다.경남교육청이 발표한 개선대책의 주된 내용은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학교급식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보공유와 실시간 모니터링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납품업체 평가 및 행정 지원 등의 3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특히 경남도는 학교급식 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학교급식용 식재료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 대책을 가동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aT 측은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적합한 자격을 가진 업체에만 학교급식 조달 입찰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공급업체에서 입찰담합, 대리납품 등 불공정행위가 나타나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aT 측은 밝혔다.aT가 내놓은 주요 대책은 「원격 PC 공유 차단시스템」 구축 , 「위장업체 신고센터」 신설,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가동, 불시 현장점검 확대 등이다. 이 중 aT는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 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
4개업체 검찰에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가격을 서로 담합해 농민들에게 비싸게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 20일 국제종합기계(42억7,200만원), 대동공업(86억6,300만원), 동양물산기업(56억33만원), 엘에스(19억3,700만원), 엘에스엠트론(29억5,500만원) 등에 234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엘에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과 관련해서는 농기계 입찰과 농기계용 타이어의 가격 담합 행위를 추가로 적용해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이번에 적발한 내용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가격신고 공동행위 ▲농협 계통사업 공동행위 ▲농협 매취사업 공동행위 ▲농협 농기계 임대사업 공동행위 ▲농기계용 타이어 판매가격 공동행위
국내 대형 농기계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해 9년동안 농민들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가격을 담합한 국제종합기계(42억7200만원), 대동공업(86억6300만원), 동양물산기업(56억33만원), 엘에스(19억3700만원), 엘에스엠트론(29억5500만원) 등에 234억 6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들 업체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이들 5개 농기계 제조·판매사들은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농기계 가격신고시 사전에 모여 농기계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률에 대해 협의하거나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제조사들은 농기계 가격신고제가 폐지된 2011년 1월 이후에도 기존 관행대로 판매가를 담합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지난 15일 ‘친환경 비료 연찬회’를 개최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퇴비 등 친환경 비료 공급확대와 저성분 맞춤형 화학비료 적정 사용을 정착할 계획이다. 박윤식 농식품부 사무관은 “내년 정부보조 여부와 관계없이 맞춤형 비료를 50만톤 가량 공급해 화학비료 사용량의 47%를 유지하고 2014년에는 5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무의 투명성을 위해 맞춤형비료의 구매입찰 계약에서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비료공급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입찰담합 신고포상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농협의 비축구매 물량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 박 사무관은 “퇴비와 유기질 비료의 등급제도 보완 및 제조원료의 종류와 구입처, 수량 등에 대
비료업계, “가격담합 억울…회계용역 실시”요청 자문위원, “자문위가 업체 선정·결과까지 검증” 비료가격 차손보전제 부활 요청 논란 일기도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비료공급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제도개선으로 농가실익을 높이기 위해 ‘비료공급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부 회의실에서 ‘비료공급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 운용계획과 비료 입찰담합 대책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비료업계들은 언론들이 발표한 1조6000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발표로 상당히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원자재 가격에도 못 미치게 비료를 공급하다 보니 누적적자가 엄청나다”고 항변했으며 이런 억울함을 벗기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9일 화학비료 입찰담합과 관련, 정부(국회), 농업인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농업인 지원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비료업계는 입찰담합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자율적으로 300억원 수준의 재원을 마련해 농업인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이에 따른 지원방안으로 맞춤형비료(30종)에 대해서 포당 약 1,100원을 인하하게 되며 정부의 800원 보조를 포함하면 농업인 평균 판매가격은 당초 1만1,870원에서 9,972원으로 16% 떨어지게 된다. 또 입찰담합 방지대책으로 농협중앙회는 입찰 전 사전대책과 입찰 후 사후대책을 수립해 입찰담합을 근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농협중앙회는 입찰 전 대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해 부당행위 방지교육을 정례화하고, 상시 모니터링 제도
"원자재 가격 올랐다더니, 농민들 고혈만 빨아먹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 공정위)가 지난 13일 화학비료 업계의 ‘16년 비료값 담합’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얻은 자와 잃은 자 그리고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 16년 간의 담합 행위, 아무도 몰랐나 이번 사건의 발단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3개 화학비료 업체가 관행처럼 담합을 일삼아 오면서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16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빈번하게 비료값 담합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진상이 뒤늦게 밝혀진 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 소홀과 농협중앙회의 암묵적 동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이하 연초조합)
국민권익위원회의 턴키발주 자제권고에도 불구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둑 높이기 사업 113개소를 턴키 발주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턴키발주는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공사 방식으로 책임소재를 일원화하는 장점도 있지만 건설업체간 입찰담합, 심의비리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달 23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 국회 업무보고에서 무분별한 턴키발제를 자제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강석호 의원은 경북지역 구간 가운데 7개 저수지가 2개 구역으로 분류돼 각각 턴키 입찰이 추진 중인 것에 대해 질의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지나친 편중 발주”라며 “지역건설사의 요구에 맞춰 의무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적용해 발주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농어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