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제주농업생태원에서 ‘초록을 따자! 초록을 마시자! 제주녹차 수제차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체험행사는 제주농업생태원 내 6,666㎡(2,000평) 규모 녹차원에서 진행되며, 녹차 수확, 살청(잎의 수분을 증발시켜 차의 질과 향을 촉진하는 과정), 유념(손으로 비비기), 건조 등 녹차 수제차의 전 제작과정을 따라가며 진행된다.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매년 4월 절기 상 ‘곡우’를 기준으로 행
이 글에 어떤 제목을 붙일까 고민해 보았다. ‘새해희망’도 생각해보았다가 ‘새해소망’도 고려해보았는데 뭔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일을 마냥 바라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고 무엇보다 우리 앞에 놓인 농업, 농촌의 현실이 막연히 뭔가 ‘좋은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지난해 여름 기후변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한반도 전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청주시 오송역 인근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고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무엇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년 연속 흉작에 지난겨울 월동봉군 대량 폐사 사태까지 겹쳐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린 양봉산업의 재건과 부흥을 위해, 앞으로 정부가 5년 단위로 수립할 육성 종합계획의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019년 제정된「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8일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그간 생산자단체·농협·농촌진흥청·산림청·지자체·대학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TF) 운영을 통해 마련됐다.국내 양봉산업은 밀원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청년농민들이 농촌에서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 경험을 교류하고 정책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6일 농민신문사·농협경제연구소·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2021년 제1차 청년농활성화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 ‘한국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한 청년농 활성화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장민기 농정연구센터 소장은 지속가능성 있는 농업·농촌을 위해 청년농은 미래를 결정할 핵심이라 제시했다. 그러나 장 소장에 따르면 한국은 농가 연령분포에서 가장 취약한 상황에 처했으며,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이탈리아와
지난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가온누리 회의장에서 이개호·서삼석·윤재갑·이원택 의원 주최, 본지 주관으로 ‘농촌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다방면으로 전개돼온 농촌 인력문제 논의 중에서도 가장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자리라 평가할 수 있다.이날 다양한 토론자들의 입으로 현장의 상황, 타국의 정책, 농협·지자체·정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분야에 세분화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농업소득이 유독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팀장 오미란)이 지난달 20일 전국 여성 농협조합장과 간담회를 열고 농촌여성의 지위향상과 농협의 역할 등을 모색했다.전국의 지역농협 조합장은 1,118명이고 이 중 단 8명(0.7%)만 여성조합장이다. 전체 조합원(2019년 8월 기준) 214만7,000명 중 여성조합원 비율은 33%로 69만9,000명이며, 농협 여성임원 비율은 여성조합원 비율보다 더 낮아 1만3,102명(2019년 6월 기준)의 임원 중 1,102명, 8.4% 선에서 이사·감사·조합장 등을 맡고 있다.지난달
새해가 밝았다. 늘 같은 해와 달이 뜨고, 대개의 일상이 반복되며 다른 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365일을 주기로 하여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신발 끈을 매기 위해 새해의 소망을 가진다. 지난해의 아쉬움과 실망, 실패와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본능이 아닌가 싶다.고령화되고 있는 농민들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의지를 가지고,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는 감정을 유지했으면 한다. 여전히 우리농민과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생산현장과 정책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농민이 주체가 돼 농업·농촌문제를 스스로
정치세력화는 무엇인가? 정치세력화의 방식은 무엇인가? 대중조직과 정치운동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야 하는가? 수많은 고민과 쟁점을 여전히 안고 있는 이슈가 정치세력화이다. 여성농민에게 있어서 정치세력화란 여성의 대표성만이 아니라 농민의 대표성을 고려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그래서 여성농민운동에서 정치세력화는 진보적인 민중단체, 진보정당 운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과 지면의 한계, 개인 역량의 한계 상 제한적이고 부분적일지라도 여성농민운동사에 나타난 여성농민들
벌써 달력은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있다. 한해가 저문다는 것은 언제나 공과 과를 생각하게 한다. 농업과 농민들에게도 공과 과가 많은 시간들이 지나고 있다. 2015년 유엔(UN)에서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에 농업 영역으로 식량, 기아해소, 기후변화, 지역 간 격차해소 등을 포함한 목표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또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는 토지와 기술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생산수단의 소유, 정책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11월 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사회 전반적인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농림어업분야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6만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인지, 지속가능한지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은 지난 19일 서울역 인근 동자아트홀에서 ‘농림어업 최근 고용 동향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농업분야 고용동향 변화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마상진 농경연 농정연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방소멸.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결코 먼 미래의 일로만 치부할 순 없는 단어이다. 농촌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니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농촌의 노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농촌소멸을 막고 생기가 도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2016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각 군의 읍 지역 인구가 면 지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또한 오는 2040년엔 전국 농촌지역의 고령인구(65세 이상)가 4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미 벌써부터 각지에서 ‘소멸 위기’ 지자체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2013년 여성농업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농민 42%만이 본인을 전문적인 농업인이라 응답, 58%는 보조적인 농업인으로 인식해 농민으로서의 정체성이 낮다. 이는 농가경영주나 농지 소유를 비롯해 농사 전반의 결정 과정에서 여성농민들의 참여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역할은 증가한데 비해 실상은 생산보조자나 무급가족종사자로 인식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2001년 12월 제정된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은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 전문인력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시행령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3차까지 시행사업이 추진됐지만, 15년이 지난 여성농민들의 현실은 크게 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중 FTA 비준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26일 비준동의안 처리’ 지침을 내리자 야당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가 18일에서야 구성되는 등 농축산분야 피해대책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축산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는 지난 19일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의 무책임함을 꾸짖었다. 이병규 축단협회장은 “한-중 FTA 비준을 26일까지 강행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여당은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며 “농민들은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중FTA 국회비준반대 및 농어촌지역 지키기 농업인 총궐기대회’에서 농민들이 FTA 대책 및 농어촌선거구축소 반대를 요구하며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여성임원할당제가 오는 7월 1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현황과 과제를 알아보는 국회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여성농민의 비중과 역할이 막대해지는 현실 속에 여전히 가부장성이 강한 농촌사회를 극복할 의식교육과 시스템이 필요하단 여론이다.지난해 12월 9일 국회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 중 양성평등 관점에서 돋보이는 내용은 여성조합원이 전체의 30% 이상이면 이사 중 1명은 여성 몫이라는 ‘여성임원 할당제’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앞서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비로소 농산어촌 모든 생산자 협동조합의 여성임원 진출이 법으로 보장된다. 특히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여성조합원의 권익을 염두엔 둔 협동조합 운영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
올해 경상남도의 농업 화두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건설’이다. 특화 품목을 육성, 산업밸리를 조성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농업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또 친환경 농업밸트를 지정해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있다. 지난해 수출 성과가 좋았던 경상남도는 올해 13억불의 수출목표를 세우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일 경남도청에서 양기정 농정국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경남도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 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령인구는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나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
[신년 좌담회]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과반을 넘은 유권자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고, 이제 박 후보는 대통령 당선자로 새로운 국정운영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MB정권 5년을 지나면서 사회 전반적인 양극화는 심화됐다. 특히 농업분야의 지수들은 악화일로를 걸어 농촌 내부의 양극화마저 심화됐을 뿐 아니라 농민들은 자식돌보듯 일년 농사를 지었지만 농협 빚을 갚고 나면 손에 쥐는 게 없다는 깊은 푸념뿐이다. 농사지어 살기 힘든 농촌,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없을까? 새누리당은 농수산식품분야 공약집에 ‘행복한 농어촌 만들기 약속’이라고 적었다. 그 약속을 촉구하기 위해 농업계의 농정 요구안을 좌담회를 통해 정리했다. 좌담회는 지난 12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하영효, 농정원)은 내년 농업.농촌교육 일반과정과 국외연수 우수교육과정을 동시에 공모한다. 특히 새정부 농업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공모시기를 1차와 2차로 나뉘어 실시할 예정이다.1차 공모는 내달 18일까지 모집하고, 2차 공모는 2월 이후 교육수요를 파악해 일반공모, 기획공모, 농고.농대 국외연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1차 공모는 총 예산 16억원으로 일반공모(10억원)와 국외연수과정(6억원)으로 나뉜다.일반공모는 5개 분야로 △창업.경영 △유통.마케팅 △농촌개발.거버넌스 △농식품가공 △친환경농업이며 국외연수는 4개 분야로 △농업경영.마케팅 △첨단 미래농업.농식품가공 △농촌개발 및 국외농업자원개발 △현장주문형 등이다.이와 관련 농정원은 26일 오후 2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미FTA 폐기·한중FTA 중단은 농업회생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농정개혁 6대 과제를 제시하려 한다. 첫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이다. 이를 통해 농민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나라 전체로는 식량주권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농가부채 해결이다. 정책자금, 경영회생 자금, 상호금융에 대한 이자 감면, 부채원금 20년 장기분할 상환이 필요하다. 셋째, 비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국가가 사들여서 농민에게 유상으로 매각하는 등 농민적 농지소유 확립이 절실하다. 넷째, 협동조합을 개혁해야 한다.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연합회 방식으로의 신경분리, 구매 및 유통사업 혁신이 필요하다. 다섯째, 농업재
농민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농정공약을 고심하고 있는데 반해 정작 정치권은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국민농업포럼 주최로 지난달 30일 aT에서 열린 ‘농민단체가 바라는 대선공약’ 토론회에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지만 통합진보당을 제외하고는 농정철학을 엿볼 수 없었다. 지정토론에 나선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농민신문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통감하며 농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 농정철학 수립, 농정공약 사후 점검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최희종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은 “인력육성, R&D(연구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농민에게 돈 주는 게 가장 쉽다고 하는데 직불제는 미래지향과 좀 떨어진 부분이 있다. 농민과 국민이 함께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