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5일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완동, 기념사업회)는 강원도 철원군 노동당사 앞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엔 이현종 철원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신인철 부군수를 비롯해 도의원과 군의원 및 각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행사장 왼쪽의 노동당사에는 처참했던 한국전쟁과 길고 긴 분단의 상흔들이 깊게 패여 있었다. 오른쪽으로 펼쳐진 ‘철원역사문화공원’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터였던 소이산의 품에 안긴 채, 철원역과 오정포 등 일본 제국주의의 번성을 재현한 거리를 여길 보란 듯 뽐내고 있었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 철원군이 2015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근대문화거리 테마공원’이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철원독립운동사업회(회장 김완동)를 비롯해 주민들은 일제강점기 수탈의 시대를 찬양하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철원군이 갈등진화에 나섰으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이 사업은 이명박정부가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생태문화자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목적으로 2009년부터 추진한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사업 중 하나다. 강원도에서 5개 군 16개 지역이 사업지로 선정됐고, 철원군(군수 이현종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 한탄리버스파호텔 한탄강홀에서 ‘비무장지대(DMZ) 보전과 지속가능 이용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과 국립생태원이 주관했으며, 독일 정부 관계자가 화상으로 참여하고 국내에선 시민활동가와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했다.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DMZ 일원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회를 선언했고, 이현종 철원군수는 DMZ 일원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해 지역사회발전에 한몫을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개최를 환영했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5일 철원 노동당사 앞 만세거리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완동)가 주최하고 철원군(군수 이현종)이 후원했다. 이현종 군수와 이경숙 철원군교육장, 한금석·최재연 도의원과 군의원들, 김동익 농업인단체연합회장, 전흥준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 등 주요 단체장들이 참여했다.본행사에 앞서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철원고등학교 교정 한 귀퉁이에 선 ‘애국선열추모탑’에 들러 항일독립운동에 목숨을 아끼지 않은 조상의 넋을 기렸다.본행사는 김규훈 철원군청년유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 관내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문제를 놓고 농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8일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관내 농협 RPC 통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의 방향을 정해야 할 자리라 농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야 함에도, 사전공지가 충분하지 않아 참석 못한 농민이 많았다. RPC 통합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입장은 어떠할까.김동익 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철원군농단협) 회장은 “쌀값 결정에 농민이 참여할 수 없다면 통합에 반대한다”고 말한 뒤 “통합에 반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강원도 철원군청(군수 이현종)이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지만 연구용역 결과가 농민조합원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달았다.철원군은 지난 8일 ‘철원군 농협 RPC 통합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개최된 착수보고회는 철원군수, 농협 철원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농민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경과보고, 연구용역 착수보고, 종합토론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보고회는 용역수행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강원도 철원군(군수 이현종)이 법무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국내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대상자는 미얀마인과 방문동거(F-1)·동반(F-3)·방문취업(H-2)·비전문취업(E-9) 비자를 가지고 있는 국내체류 외국인 등이다.철원군은 그동안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긴급인력파견근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업매뉴얼은 다양하지만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통일부(장관 이인영) 주최 ‘2020 DMZ(비무장지대) 평화협력 국제포럼’이 지난달 30일 철원에서 열렸다. ‘DMZ에서 꽃피우는 평화’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올해로 3회째며 DMZ의 평화지대화가 궁극적 목적이다. 그 실현을 위해 일차적으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하며, 남북협력과 접경지역 발전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당면한 전염병과 재해 재난의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남북협력을 실현하는 공간으로서의 DMZ”와 이를 기반으로 “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수해와 유실지뢰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철원의 농민들이 2차 상경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추수 전 지뢰 전수조사와 제거’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농민들은 지뢰폭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우려했던 사고는 지금까지는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으나 불안에 떨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김종연 이길리 마을 이장은 “논이고 밭이고 지뢰 터질까봐 무서워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1인 시위를 했던 최종수 농민은 “지뢰가 발견된 논이어서인지 제거했는데도 모두 들어가기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로 음식 제공. 도심의 햄버거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신분 확인이 안되면 들어갈 수 없는 곳, 철원의 민간인통제구역 한복판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로 음식을 건네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철원 못자리 설치 공동취사장(공동취사장)’이다.2001년부터 해마다 4월 못자리철에 마련되는 공동취사장은 식당 하나 없는 민간인통제구역에서 일해야 하는 농민들의 편익을 위해 철원군(군수 이현종)과 철원농협(조합장 최진열)이 운영하고 있다. 갈수록 일손이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지사 최문순)의 농림어업인수당 시행이 잠깐 걸림돌에 걸렸다. 지난달 20일 도의회는 「강원도 농어업인 수당 지원 조례」 제정안을 통과시켰고, 도는 시·군 협의를 거쳐 사업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추경이 확정되면 5월쯤 사업을 홍보하고 신청을 받아 하반기쯤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몇몇 시·군에서는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50%의 분담비율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부담하기에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원주시(시장 원창묵)는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농민수당 실현을 위해 물밑작업을 해오던 철원농민들이 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김동익 회장, 철원군농단협)를 중심으로 지난 6일부터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철원군농단협은 2017년 가을에 강연과 토론회로 농민수당에 대한 철원농민의 관심과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후로도 농민수당 도입의 당위성을 전파하며 여론을 조성해왔다. 지난해 12월엔 군의회로부터 “행정에서 추진할 뜻이 있다고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답을 받아냈다.이에 철원군농단협은 군수와의 대화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철원군(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지난 16일 철원문화복지센터에서 5개 접경지역(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음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정만호 행정부지사, 한금석 도의장, 조도순 MAB한국위원회 위원장, 5개군 군수와 해당지역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강원도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남북간 대화 재개와 협력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식전행사로 진행한 ‘금강산관광재개 촉구서명’은 이와 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도는 5개군 접경지역을 한반도의 중심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지난 17일 국무총리실과 한국환경회의 주관으로 ‘농민도 두루미도 사는 건강한 논을 위한 현장의 대화’가 철원에서 열렸다.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서 푼다’는 의도로 마련된 자리로 중앙과 지역의 관련부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두루미의 서식지인 논을 둘러본 후, 워크숍 형식으로 지역 농민 및 활동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에서 이현종 철원군수는 두루미 보호를 위해 철원군이 해온 노력들을 알리며 더욱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채윤병 철원군 청정환경과장은 “철원이 두루미의 고장임에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18일, ㈜하늘인이 추진해온 사설종합장사시설건립사업이 대상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철원군계획위원회 3차 심의를 통과했다. 사실상 승인을 내준 것으로 주민들은 군수가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까지 한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철원군민들의 오랜 숙원이다. 관내 두 곳 뿐인 사설장례원은 비용이 비싸고 그나마도 자리가 없으면 인근 포천까지 나가야 한다. 게다가 장지를 찾아 벽제와 춘천은 물론 멀리 세종시까지 가야하는 실정이다.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현종 군수 후보는 ‘공설종합장사시
[한국농정신문 이경진 기자]철원군(군수 이현종)은 서울시 청소년 80명을 초청해 지난 17~19일 3일간 농촌체험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교류 캠프를 진행했다.올해로 5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철원군과 서울시가 맺은 도농 상생협력 교류 협약에 따라 청소년들이 농촌과 도시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서울시 청소년들은 농촌시골밥상 체험, 승마, 천연염색, 3D프린팅, 도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철원의 모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군수 이현종)은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제’ 실시를 위해 10억원(군비 8억원, 지역농협 2억원)의 예산을 세웠다.지원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돼 있고, 경지면적(노지·시설) 990~6,600㎡로 경작해 농협 계통출하를 하는 농가들이다.도매시장 가격이 10일 이상 계속해서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해준다. 보상품목은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제 위원회(가칭)’에서 심의해 선정한다.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 이상에 대해서는 농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16일, 철원 축사피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주도로 기업형 축사의 불법난립을 반대하는 집회가 철원군청 앞에서 열렸다. 축사가 동송읍의 양 끝점에 위치한 오지리와 양지리에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만큼, 동송읍 주민을 중심으로 이장협의회와 여러 농민단체가 참여했다.이흥원 비대위원장은 “4월 1차 집회 때는 지방선거가 코앞이라 이현종 군수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유보 상태로 뒀다. 그 틈을 타 불법적 건축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군수가 재선되고 악취해결 TF팀을 가동했다. 그런데 수질 검사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4월 무분별한 축사 신축을 반대하며 집회를 이끌었던 강원도 철원군의 ‘동송읍이장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는 2016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무분별하게 세워진 기업형 축사들이 과연 적법한 인허가 절차를 밟았는지 철저하게 파헤칠 계획이다.축사가 집중적으로 들어선 철원 양지리와 오지리는 동송읍의 양 끝점에 있는 마을이다. 두 마을에 최근 2년 동안 5만4,693평의 논에 78건의 축사가 건축 허가 또는 신고를 받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신고·허가 건수가 7,5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무분별한 축사 건립 허가에 철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청 앞,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철원군 동송권역 주민 100여명이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소리 높여 ‘투쟁’을 외쳤다(사진).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최북단에서 각종 군사보호 규정에 묶여 개발과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됐는데, 이제는 한도를 넘는 축사 때문에 주민들의 시름이 커져간다”고 한탄했다. 또한 “코를 찌르는 가축분뇨 냄새 때문에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철원의 청정이미지를 냉소하고 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