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민의 정치세력화는 급진전되는 정세 변화와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민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농민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자는 것이다. 농민의 손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정권을 세우자는 것이다.’2003년 11월 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채택된 농민정치세력화 방침은 이렇게 시작한다. 전농은 2000년 총선까지만 해도 정당참여를 하지 않았지만 신중한 토론을 거쳐 민주노동당을 통한 농민정치세력화에 뜻을 모으게 됐다.이어 다음해인 2004년 총선에 6명의 농민후보가 출마해 2명의 농민 국회의원이 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20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자신의 저서인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개최했다.행사엔 정치인과 지자체장, 농협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 5,000여명이 몰렸고,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지역에선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 김 회장의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이날 행사는 거물급 정치인의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이날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겠다”는 말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음날엔 이해찬 더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점은 중앙정부의 책임강화에 맞춰져 있다. 학교급식의 공공성을 높이고 각종 제도를 개선하려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지난달 25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 주관으로 ‘학교급식 개선과 친환경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선 황주홍 위원장과 김현권·박주현 의원, 보건복지위원회에선 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위성곤, 농어민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올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이날 발대식에는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당내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고 전국의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위원들이 자리해 힘을 모았다.지난해 전국농어민위원장에 선출된 위성곤 위원장은 “우리 농어촌은 위기를 넘어 벼랑 끝에 놓여 있다. 그만큼 정부의 농어업에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고 또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질책을 명심해야 한다. 우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농민들이 모이는 투쟁의 현장인 아스팔트 위에 항상 눈에 띄는 분이 있다. 생활한복 차림에 긴 수염이 상징인 원로농민 배종렬씨다. 배씨를 아는 사람은 전 전농 의장,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배 전 의장은 농민운동의 역사를 끌어 왔으며 여전히 농민운동 현장이라 할 아스팔트를 지키는 ‘현역 운동가’이다.기자가 그를 찾기 며칠 전, ‘밥 한 공기 300원 보장’과 민주당이 야당시절 주장했던 쌀값보다 못한 목표가격 제시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농민들을 이해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날 농민들은 적폐세력을 몰아내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대단히 성공했다. 아스팔트 농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갈아엎었다고 생각한 나라는 사실 크게 바뀌지 않았다.한 해, 두 해를 거치며 새 정부에 실망한 농민들의 투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농민의 권리는 오롯이 농민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마주했다. 올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농업 의제 몇가지를 통해 2018년 농민운동을 되돌아본다.농민헌법, 고래싸움 사이 새우등그새 모두에게서 잊히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맡은 지 햇수로 2년이 됐다. 희망고문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농정의 형식과 내용 어느 것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표지만 떼면 박근혜농정인지 문재인농정인지 구분조차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꼭 5년 전 이맘 때,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앞두고 국회에 상주했다. 지역구 의원실을 방문해 정부가 법대로 ‘4,000원’ 올린 새 목표가격을 성토했다. 17만83원이던 쌀 목표가격이 5년만에 새로고침 된 결과가 17만4,083원이라니, 이를 흔쾌히 받아들일
지난 12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1001호실에서는 문재인정부와 여당이 농업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국회 의원회관 1001호실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이해찬 의원실이다.쌀 목표가격 24만원을 요구하는 일단의 농민들은 이해찬 대표를 찾았다. 야당시절 민주당이 주장했던 21만7,000원보다 적은 19만6,000원을 당정협의를 통해 내놓은 것에 대한 항의와 당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해찬 대표는 절차를 밟지 않은 면담에는 응할 수 없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처음엔 자리에 없다던 의원실측의 말과 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표자대회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됐다.지난달 8일 민주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쌀 목표가격으로 19만6,000원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농민들의 요구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인데다 6년 전 야당시절엔 21만7,000원을 주장한 바 있어 농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게다가 쌀 목표가격 설정과 직불제 개편에 대한 농민들의 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단장 진헌극, 국민농성단)’의 청와대 앞 농성이 10일부로 한 달째를 맞았다. 장기간에 걸쳐 단식농성을 진행해 온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공동대표와 김영규 GMO반대전국행동 조직위원장, 박웅두 정의당 농민위원장 등이 단식을 해제했다. 이제는 농민단체·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진영 대표자들이 뒤를 이어 연속 단식농성을 진행하며 범국민적 여론을 모으기로 했다.국민농성단은 지난 8일 저녁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농민이 행복한 농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농정개혁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농민·시민들의 청와대 앞 단식농성이 한 달 째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농민·소비자·시민단체들은 대거 농성에 결합하며 대통령이 실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단장 진헌극, 국민농성단)’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그 전날인 1일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동아시아 국가의 다자간 농업‧농촌개발 협력기구 ‘동아시아농업회의’가 출범했다. 동아시아농업회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아시아농업협회의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서울 The-K 호텔에서 창립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바바르 몽골 국가안전보장회의 의장, 다탈리네스 캄보디아 공주 등 각국 대표와 김영춘, 홍문표, 김현권(이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해찬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동아시아농업회의는 기존의 국가 간 1:1로 진행되던 협력체계를 확장해 다자간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관련 기업에 농업·농촌 개발 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해 민관협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원국은 한국,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21일 제출됐다. 이번 해임건의안은 당초 야3당이 공동제출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민의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불참의견을 확정지으면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두 야당만 공동제출했다. 해임건의안에 참여한 의원은 우상호·노회찬 원내대표 외에 130명의 의원이 찬성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외한 무소속 국회의원 5명(이해찬, 서영교, 홍의락, 김종훈, 윤종오)이 공동 제출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번 해임건의안은 지난 9월 1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무위원으로 부적합하다는 농해수위 다수의 의견이 청문보고서로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국회 무시 처사’라는 야당의 의견이 모아진 끝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5월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직거래 활성화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역농산물 활성화와 직거래, 이 두 가지는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소득을 증가 시키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상부상조의 대안이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법안이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는지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지역농산물 및 직거래법 국회간담회’가 김춘진 의원, 박민수 의원, 이해찬 의원, (가칭)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지역순환사회 전국협의회 공동주최, (재)지역재단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간담회에서 발제를 맡은 윤병선 건국대 교수는 직거래 활성화 법안의 ‘
강병기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출판기념회가 지난달 24일 15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있었다. 강병기 정무부지사의 ‘따뜻한 진보’에 이어 두번째 출판물 ‘희망기록’이다. 강 부지사는 “6.2선거에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면서 공동지방정부가 만들어진 뒤 전국적인 관심이 놓았다’면서 한나라당과 중앙정부의 견제가 많았고, 지금도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회 각계각층 민중들이 변화의 요구가 많이 나타난다면서 진보진영도 변화를 우리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개그맨 노정렬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성근 국민명령 대표와 진주지역 각계각층 영상축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