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호반그룹과 대아청과가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농산물 소비 증진 및 홍보 활동에 나선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는 지난 2019년 호반그룹에 편입됐으며, 호반프라퍼티(주)와 (주)호반건설이 각각 주식 지분의 51%와 49%를 보유 중이다. 지난 19일 가락시장 내 대아청과 본사에서 호반그룹과 더본코리아는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제주에 오는 봄은 겨울과 섞여 있다. 제주의 농사가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나는 월동농사의 형태라 지난해 파종한 작물들의 수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난해가 끝나지 않는다. 반면에 제주의 봄 역시 한반도의 봄처럼 겨울이 가고 따스한 기온에 서둘러 새로운 봄작물이 파종된다. 그러다보면 들판의 한쪽에서는 지난해를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 봄의 파종이 시작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를테면 늦은 월동무를 수확하면서, 봄감자를 파종하는 그런 장면이다. 이미 미니단호박을 파종하는 밭들에는 모종이 심어지고, 뒤늦은 추위를 방어하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미뤄진 제주 월동무 출하작업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산 제주무의 저장창고 입고 작업 또한 오는 10일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는 지난 3일부터 약 2일간 전문지 기자 등과 경남 창녕 등지에서 저장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아직 입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정확도가 일부 떨어질 순 있지만, 3일 현재 기준 저장무 물량은 평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쏠린 듯한 요즘이다. ‘물가’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지속 중인 농산물 수입·할인 정책과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를 무기 삼아 끈질긴 공격을 퍼붓는 정치권을 비롯해 이 모든 형국을 끊임없이 중개하는 언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 밖으로 내팽개쳐진 농업계에선 농민들 스스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근시안적 물가 편중 농정을 규탄하며 국가 책임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구 중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생산자 주도의 월동채소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월동채소 자조금 단체의 ‘제주형자조금’ 조성에 35억원을 지원한다.제주형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사용하고자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회원농가 및 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행정에서도 지원하는 ‘1대1 매칭’을 통해 규모를 꾸린다. 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자율적으로 수급 조절·판매촉진·제품개발·연구용역 등 수급 안정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된다.월동무·당근·양
2023년은 모처럼 태풍이 없는 해다. 8월 말과 10월 초 사이 제주와 일본 사이를 지나는 태풍은 평균 3회 정도인데 몇 년 만에 태풍 없는 해를 맞이했었다. 거대한 바람과 쇠못 같은 폭우를 경험해보지 않는 사람은 그 위력을 실감하지 못한다. 남한 인구의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일원, 그리고 서해안 쪽은 태풍의 경로가 아니며, 제주와 남해안을 거친 태풍은 대지와 만나면서 그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한반도 중반부에 이르게 되면 위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평생 태풍의 비와 바람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2024년산 제주 월동무를 미국 LA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하는 월동무 물량은 총 211톤에 달할 전망이다.올해 제주 월동무는 생산면적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평년 대비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약 55만평의 월동무 밭을 자체 폐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폭설과 영하권 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해 냉해까지 겹쳐 제주 월동무 생산 농민들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농업·농촌·농민 여건보다 소비자 물가만을 우선한 채 관세 면제·인하를 통한 농산물 수입을 지속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폭락으로 자체 폐기하는 농민들의 실정마저 아랑곳 않고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 할인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제주 전역서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월동무 밭을 갈아엎기 시작했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월동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협의회 차원의 자체 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으로 따지자면 지난해 대비 30~40% 하락했지만, 지방 공영도매시장 등까지 따지고 보면 50~60%까지 가격이 폭락했다.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이유고, 물론 올해 물량이 많은 영향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안 좋다 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성산에서 월동무는 어떤 의미일까.‘성산 그 자체’다. 적정 재배면적만 유지된다면 월동무 만한 작목이 없다. 대량으로 짓다 보니 사람 손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 성산읍에 월동무가 자리잡은 건 불과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유통시장에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세척무’라는 개념이 확산하기 시작한 시기다. 당시 제주 동부는 구좌읍·성산읍·표선면 구분 없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는 본격적인 생육·비대기에 접어든 제주지역 월동채소의 품목별 재배면적 조사를 위해 11월 1일부터 6일·12월 1일부터 8일 두 차례에 걸쳐 드론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관측 조사 대상 품목은 월동무·당근·양배추·브로콜리 등 도내 주요 월동채소 12개 품목과 감귤 총 13개 품목이다.제주도는 드론 관측 결과를 통해 조사된 품목별·지역별 최종 재배면적을 2023년산 월동채소 수급안정 정책 및 각종 농업정책의 기본 통계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제주도는 지난 2021년부터 한
소비자들의 체감가격과 달리 한국농산물 시장은 공급과잉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거나 더 하락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가능하다. 공급이 과잉되고 있는 것인지,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인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대답의 요지는 이렇다. 먼저 유가와 종자·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인건비 역시 급격히 올라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예견된 일이었다. 공급이 줄거나 수요가 늘거나와 같은 시장의 기본 경제논리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생산비 증가가 농산물 가격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무밭에서 농민들이 오는 11월 말부터 겨우내 수확에 나설 월동무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슈퍼 엘니뇨라는 물의 온도의 변화를 이야기한지 3개월이 지났다. 이 물의 온도는 농사의 온도에 영향을 끼치는데 올해는 기습적인 폭우와 산사태 등을 불러일으켜 삶의 온도에 더 영향을 주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장마’는 장마전선이 제주에서 한반도까지 북상하면서 일주일 이상 자주 비가 오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장마라는 말이 기습적인 폭우 같은 언어로도 쓰일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오는 비가 아니라 한꺼번에 쏟아지는 비가 장마라는 말에 숨어들게 되었다.그 기록적인 한반도의 폭우들이 제주에서는 불규칙적인 비로 모습을 달리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5월 31일까지 작물별 재배 의향과 재배 면적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농민들이 재배 품목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말쯤 농가에 제공된다.아울러 이번 조사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조사 대상은 채소류 18종이다. 7~9월 파종기를 맞는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구마늘·잎마늘), 양파(조생·중만생), 브로콜리 등 12종은 재배 의향을 조사하며, 이미 파종이 끝난 6종(수박, 참외, 호박, 단호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1차산업(농어업) 분야 지원사업을 정리해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7,6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다.우선 농업분야를 보면, 경영안정지원사업으로 상반기 2,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리 0.7%)를 금융기관에서 신청받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치솟은 농업용 면세유엔 24억원을 투입, 5~6월 두 달간 2만4,000여농가에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농민 말살 농정을 거듭 펼치는 윤석열정권에 거침없는 규탄을 쏟아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농수축산물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 결정에 분노한 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7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2일에는 규탄 기자회견도 개최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9일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고 농·어가 등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이 높아진 7개 품목 △닭고기 △대파 △무 △명태 △칩 제조용 감자 △냉동꽁치 △종오리 종란 등의 관세율 인하를 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10일 ‘2023년산 저장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전수조사는 월동무를 저장한 출하자와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올해 저장무는 총 4만7,140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300톤(0.6%) 증가했으며, 5년 평균치인 5만836톤보다는 약 3,696톤 감소했다. 저장량은 생육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평년대비 7.9% 적은 수준으로 파악된다.아울러 대아청과는 지난 1월 갑작스러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