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성농민들이 자기 삶에 필요한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정책의 충실한 시행 여부를 감시·비판하기 위해 공부에 나섰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28~29일 서울 용산구 클래스퀘어에서 ‘2024 전여농 정책전문가 학교(정책학교)’를 진행했다. 정책일꾼 양성,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엔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온 여성농민 20여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여성농민 정책 분석(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 ‘농업예산 분석 및 성별 영향평가(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서야 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선애진)이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업무동 2층 행사장에서 `2023 여성농민 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열었다.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인사들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땅의사람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전국민중행동, 전국여성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친환경·먹거리 관련 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정치계에선 강은미 의원(정의당), 윤희숙 진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 여성농민들의 오랜 요구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에 지난 2019년 신설된 농촌여성정책팀이 내년 존치 여부 심사를 앞둔 가운데 ‘팀장 교체’라는 변수가 생겼다. 농식품부 내 전담 조직이 생긴 후 여성농민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조직의 확대발전을 고대하는 여성농민단체들로선 갑작스런 인사 조치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농식품부에는 지난 2019년 농촌여성 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신설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등
[한국농정신문 김민아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진)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18개 시·군을 선정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더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대상 지역을 11개 시·군에서 18개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검진에 참여할 의료기관도 시·군 위치에 따라 늘릴 계획이다.대상 지역은 경기 김포·파주, 강원 인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예산·부여, 전북 익산·진안, 전남 나주·영광·영암, 경북 상주·의성·예천, 경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1회 여성농업인의날 기념식이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 여성농업인의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지난해 법정기념일 제정이 확정돼 올해 첫 번째를 맞았다.여성농업인의날은 국제연합(UN)이 지난 2007년 지정한 세계 여성농업인의날(매년 10월 15일)에서 유래됐다. 여성농업인의 삶과 지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 기념일의 제정 배경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7개 여성농민단체(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그간의 노고를 보상받는 기분이다. 나라에서 여성농민의 가치를 이제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참 좋다.”지난달 30일 특수건강검진을 마친 여성농민들의 반응은 예상만큼이나 뜨거웠다. 그간 정책 수혜의 테두리 밖에 놓였던 여성농민만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면, 정책 규모의 확대 필요성을 피력하는 농민도 적지 않았다.지난달 30일 포항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은 여성농민 김순이(63)씨는 “고추, 고구마, 옥수수 등 밭농사 위주로 농사지은 지도 13년이 넘었다. 포항시에 거주 중인 여성농민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2024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된다.농촌여성정책팀(팀장 오미란)은 이전 농촌복지여성과를 △사회복지과 △농촌여성정책팀으로 분리하면서 여성농민 정책을 전담해 왔다. 신설 당시 팀장 포함 6명 정원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2020년 12월 1명이 더 충원돼 모두 7명이 여성농민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오미란 팀장은 우선 1년 임기가 연장됐다.오미란 팀장은 “신설부서는 법상 2년 한정해 연장된다”면서 “2024년 6월까지 5년간의 업무를 평가해 유지할 것인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오는 8월 31일까지 ‘제6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부터 문예창작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직업인으로서 자긍심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열어왔다.올해 6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여성농업인이 농촌에서 겪은 일상 또는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 △귀농·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업·농촌 고군분투기 △다문화 여성의 농업·농촌 이야기 등이다.여성농업인 누구나 참여할 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6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부터 문예창작 활동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직업인으로서 자긍심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을 열어왔다.올해 6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여성농업인이 농촌에서 겪은 일상 또는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 △귀농·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업·농촌 고군분투기 △다문화 여성의 농업·농촌 이야기 등이다.여성농업인 누구나 참여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이후 여성농민단체들과의 협력 속에 추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할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농작업 질환 관련 특수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식량권’이 한 분야로 선정돼 국내외 흐름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식량문제에 ‘공정성’을 감안하는 변화가 보이고 국제사회 역시 다국적기업과 자본중심 시장이 아닌 대안적 시장 즉 ‘영역적 시장’에 관해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유엔농민권리선언은 이런 국내외 흐름의 지침서로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지난 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인권도시포럼(World Human Rights Cities Forum)’의 한 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팀이 신설된 지 만 2년이 됐다. 그간의 총평부터 듣고 싶다.과거에 농촌여성정책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어진 뒤 ‘부활’했다. 이 자리를 맡으면서 신설 팀을 맡아야 한다는 부담이 아니라 각 여성농업인단체가 얼마나 열망했던 조직인지 알기 때문에 오는 부담이 컸다. 5개 여성농업인단체의 환영 성명을 받으면서 출근한 이는 나말고 없을 것 같다. 새로운 걸 뭔가는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과 강박은 지금도 여전하다.우리는 양성정책·여성복지·여성인력 3개 팀이 일반적인 성평등과 농촌성평등 문제 뿐 아니라 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어떤가는 그 사회의 발전상태를 측정하는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고 ‘정치상 남녀가 동권(同權)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여성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다. 여성들의 참정권 요구는 온갖 탄압을 받았다. 157년이 지난 1946년 비로소 여성의 참정권이 법으로 보장되기 시작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보장하는 것이 어렵고 더디다.농촌지역의 경우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더 심하다. 아직도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여성농민운동을 한 어느 분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여성가족부 주관 ‘2021 성별영향평가 유공포상’에서 ‘농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우수사례 10건 안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여성가족부는 매년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개선을 적극 추진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기관과 유공자 및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306개 기관(중앙 46, 광역 17, 기초 226, 교육청 17)에서 시행한 2만9,906건의 성별영향평가 추진실적을 평가했고, 우수기관 6곳, 우수기관 담당 10명,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했다.이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수사례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성농민들의 오랜 숙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의 확대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예산 편성 권한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무관심 탓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도화를 계획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사전준비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 한여농)·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5개 여성농민단체는 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정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수년 전만 해도 농기계 광고에 반라의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 광고에 눈살을 찌푸려본 이들은 안다. 농기계 혹은 농자재를 구매하는 중심 소비자들이 남성이구나, 광고주는 구매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농작업복으로는 어림도 없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구나. 농촌의 가부장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1기 농촌형 성평등 강사, 21명 탄생도시보다 평균연령이 높은 농촌은 그만큼 변화에 더디다. 도시에서 ‘성평등’ 문제는 상식이 됐지만, 농촌에서는 ‘남자일’과 ‘여자일’ 구분하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농식품부가 농촌형 성평등 전문강사 신규양성과 위촉강사의 강의역량 향상 교육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4일부터 ‘농촌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촌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농업·농촌 내 성평등 교육확대 기반마련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사업이다.농업·농촌 분야 종사자 중 성평등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선발해 교육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신규 전문강사 양성과정과 함께 전년도 위촉강사 대상 보수과정을 진
10월 15일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내 첫 번째 기념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14일, ‘지속가능한 미래, 여성농업인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온라인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기념행사에는 국제포럼, 농사비법 경진대회, 영농여건개선 공동토론 등이 있을 예정이다. 국제포럼에는 인도의 생태·여성운동가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 박사가 영상을 통해 이번 행사 동명의 주제로 발표한다. 시바 박사는 이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어촌여성정책포럼위원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은 매년 8월이 되면 땡볕 아래 굵직한 대회를 열어 우리 농정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3년 전엔 여성농민들이 오랜 시간 다진 논리와 근거를 토대로 ‘전담부서 설치’를 내건 대토론회를 열었는데,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담팀이 생기는 결실을 얻었다. 올해엔 같은 자리에서 ‘성평등한 농촌’에 집중했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권고 수칙이 적용되면서 많은 참석자가 자리하지는 못한 가운데, 전여농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