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임업용 예불기’도 내년부터 면세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임업용 면세유 지원제도가 도입될 당시 대상 기계로 지정됐던 10종에서 1종이 추가돼 모두 11종의 임업용 기계가 면세유 공급 대상이 됐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임업용 예불기를 임업용 면세유류 공급 대상 기계에 추가하는 내용의 「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 시행규칙」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임업용 면세유를 공급받으려면 임업인의 주민등록 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노지에서 쓰는 냉해 예방용 난방기와 1.2톤 농업용 화물차에도 농업용 면세유를 쓸 수 있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4월 1일부터 농업용 면세유 공급 대상(농업용 난방기와 화물자동차) 범위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정된「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대한 특례규정 시행규칙」이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이에 농업용 면세유를 쓸 수 있는 농업용 난방기 기준이 현행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축사용에서 노지용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은「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에 의거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업인으로부터 농업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계획신고를 받는다.농업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면세유 사용대상 농기계 보유 농가며, 난방기 재배계획신고 대상은 2024년 농업용 난방기 사용을 계획 중인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 등이다.신고 대상 농업인은 면세유 관리농협이 배부한 신고서에 농기계 보유 여부를 작성하거나, 난방기 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 농협 조합장들이 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대의원회에서 공식 채택한 문건으로, 절박한 농업 현실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이다.코로나19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과 농축산물 소비 감소, 농업생산비 증가, 자연재해 빈발과 시장개방 확대. 건의문이 나열한 농업의 위기는 딱히 새로울 게 없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제시한 다섯 가지 요구사항은 농업과 농협에 닥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를 적시했다.첫째는 농업부문 조세특례 연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에 올해 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농업분야 국세 특례 11건의 일몰 연장이 전부 반영됐다.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2022년 말까지 2년간 일몰이 연장되는 농업분야 특례는 농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농어가목돈마련 저축 이자소득 비과세 등 농업인 직접지원 특례 6건, 농협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등 농협 및 농업법인 간접지원 특례 5건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이자소득, 조합 예탁금(3,000만원 한도) 이자소득 및 출자금(1,000만원 한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유례없는 벌꿀 흉작에 양봉농민들이 도산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아까시 개화시기를 놓친 게 원인이지만 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뾰족한 지원책마저 없는 실정이다.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가 양봉농가들의 생산량을 대략적으로 조사한 결과, 벌꿀 생산량은 평년 대비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종상 양봉협회 전무는 “이상기후로 4월말 아까시나무가 심각한 냉해피해를 입었다. 5월엔 비바람이 계속되며 개화한 꽃도 낙화해 채밀 자체가 안됐다. 밤꿀과 야생화꿀 생산도 차질을 빚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 말로 다가온 농협과 농민관련 조세감면 일몰 항목은 20건으로 그 금액이 2019년 기준 1조7,6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18일 농협의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확인됐다.농협은 이와 관련 ‘현행과 동일한 수준으로의 조세감면 연장’을 당면 현안으로 내걸고 정부와 국회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농업분야 조세감면이 농민에 대한 직·간접의 소득보상 제도이며 농민 실익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또한 농협은 조세감면이 축소될 경우 농업생산비 증가에 따른 농가소득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할 ‘2020년 농업·농촌 숙원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원사항은 △농축산업 기반과 경쟁력 강화(9건) △농축산물 유통활성화와 영농편익 증진(5건) △농업금융 지원을 통한 농민 실익제고(6건) △농업부문 세제 지원(5건) △농민 복지향상과 농업·농촌 활력화(6건) 등 5개 분야 31건이다.구체적으로 보면 ‘농축산업 기반과 경쟁력 강화’ 분야는 △공익직불제 도입에 따른 쌀 농가 소득안정 제도화 △WTO 등 대비, 농가 경영안정 제도 마련 △농축협 설립인가 기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중소 작물보호제(농약) 판매 기업의 90%가 농약 부가가치세 영세율 환급절차에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가 전국 826개 농약 판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 부가가치세 영세율 환급절차 제도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판매업체 대부분이 경영체 등록 여부 등 개인정보 확인과 부가가치세 환급업무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매우 불편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3.4%였고, 16.6%는 다소 불편하다고 응답했다.전체 중 743개 업체가 농약 판매 시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산란계 소농들이 식용란선별포장업 신설 적용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농식품부, 식약처, 지자체가 산란계 소농과 소통하며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산란계 소농들은 공통적으로 식용란선별포장업 신설 자체가 대농의 유통과정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소농의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식약처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받거나 유기식품 등의 인증을 받은 농가가 식용란수집판매업을 하는 경우엔 안전관리인증(HACCP)업소로 인증을 받고 직거래 형태로 최종 소비자에게 달걀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 조합)이 창립 56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김신길 이사장은 “지난해 기준 조합 회원사는 571개로 증가했지만 그 중 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중견기업은 6~7개 밖에 안 될 정도로 산업과 시장이 굉장히 침체돼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와 더불어 동남아 대상 중고 농기계 판매 다변화, 국내 신규 수요 창출 및 그로 인한 선순환 구조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이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육계농가가 수혜를 받아야 할 면세유 혜택이 사실상 계열업체의 호주머니에 들어가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논의 중인 축산계열화사업 개선 논의에서 계열업체의 부당한 면세유 혜택을 바로잡고 공정한 연료비 지급 기준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수직계열화 구조상 계열업체는 농가와의 계약에 의해 가축, 사료, 약품 등 기자재를 공급하고 농가는 노동력과 축사시설을 제공한다. 기자재엔 연료도 포함되는데 농가가 면세유를 구입해 닭을 사육하면 계열업체가 사육정산시 연료비를 지급한다.문제는 계열업체가 연료비 단가를 면세유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해 면세의 수혜를 저절로 얻게 된다는 점이다. 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기획재정부(장관 김동연, 기재부)는 지난달 8일 영세율이 적용되는 스피드스프레이(SS기)와 농업용 병충해방제기 등 일부 농업기계를 부가가치세 환급 대상으로 전환한다고 입법예고했다.영세율이 적용되는 농업기계의 경우 부가가치세 부담 없이 공급가액만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환급이 적용되는 농·임업용 기자재 구매 시 사후에 서류절차를 거쳐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아야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이 존재한다.입법 예고된 개정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 대상 농업용 기자재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영세율이 적용되는 농업기계 일부를 부가가치세 환급 대상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또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민에게 돌아가야 할 세제혜택 등 정책 수혜가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월 대선을 앞두고 농업관련 업계의 특혜 요구가 이어질 걸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015년 6월 농협 RPC운영 전국협의회는 약 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생산자단체 RPC 도정시설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 법제화 촉구 청원을 제출했다. RPC 도정시설은 제조업에 해당돼 산업용 전기요금이 적용되며 또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의 20%가 인하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자체조사로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시 연간 111억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한국전력공사(한전)는 타 종별 전력의 농사용 요금 적용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난색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가 새 회장으로 김영재 전북친농연 전 회장을 선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친농연은 지난 3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4기 친농연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 부회장엔 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부회장 연임), 경북친농연 김안수 회장, 충남친농연 전량배 회장(부회장 연임)이 뽑혔다.이로써 김영재 회장은 전임 이등질 회장의 뒤를 이어 제4기 친농연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유통경로 확보의 어려움, 생산과 소비의 괴리 등 작금의 한국적 농업 현실에서 친환경농민들이 선택해야 하는 것은 ‘조직’이라 생각했다. 단결하고 뭉침으로써 친환경농업의 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축산물 적용 제외 등 농업 현실을 반영한 청탁금지법의 개정과 무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국회에 요청했다.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선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외부여건이 어렵더라도 내부혁신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정부,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와 함께 농축산물과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획재정부(장관 유일호, 기재부)는 친환경 농업용 유기농자재의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대상 품목으로 기존의 3종에 50종을 추가한다는 내용의 ‘2016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했다.그 동안 영세율이 적용된 유기농자재는 키토산, 목초액, 천적 3종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발표로 천연식물·미생물 추출물, 규산염, 규조토, 이탄, 구아노 등 친환경 농민들이 많이 사용함에도 영세율 적용을 못 받던 품목 50종이 새로이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허용물질의 조건 또한 기존의 ‘농촌진흥청 등이 고시한 품질규격 충족’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한 공시기관에서 공시 또는 품질인증’으로 변경됐다.기재부는 농민의 영농비용 경감 지원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되는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는 총 1,366개 제품 중 629개로, 전체 제품의 46%에 불과하다. 그 중 122개는 목초액, 천적, 키토산 세 품목에 관련된 제품들로, 이 세 품목은 농촌진흥청에서 유기농자재로 사용하게끔 한 허용물질 90종에서 영세율을 적용 받는 몇 안 되는 품목들이다.그러나 이 세 품목은 친환경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많이 활용하진 않는다는 게 친환경농업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협회장 조광휘, 한친농) 안인 부회장은 “현재 영세율이 적용되는 물질들은 대부분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한 품목”이라며, “실제 병해충 피해를 입었을 시 쓰게 되는 유기농자재들에 비하면 아무래도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부회장은 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장에서 만난 친환경농가들에게 유기농자재 비용에 대해 물으니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첫째, 비싼 유기농자재 비용은 가계에 부담이 될 수준이다. 둘째, 친환경농사 짓는 사람은 ‘미친놈’들이다. 웬만한 각오 없이는 안 된다. 셋째, 친환경농사 짓는 보람이 없다. 지역도 다르고, 농사짓는 작물도 달랐지만, 농사에 대한 수많은 고민거리들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는 건 매한가지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비싼 유기농자재 비용이었다.“비용 아끼고자 미생물로 농자재 자가 제조”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유희빈 씨. 고희를 막 넘긴 유씨는 토마토를 중심으로 무농약 농사를 짓는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그래도 상황이 나은 축이라 했다. 완주군에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