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들에게 별지 ‘손해배상액 계산표’ 중 ‘인정금액’란 기재 각 금원 및 이에 대하여 2010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된 금원을 지급하라.”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 판결로, 농민 약 1만7,000명과 13개 비료회사 간 8년 동안의 싸움이 끝을 맺었다. 완벽하다곤 할 수 없지만 농민들은 비료회사를 상대로 승기를 거머쥐었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6년에 달할 만큼 오랜
농민 약 1만8,000여명이 13개 비료회사에 제기한 비료담합 소송이 8년 1개월 만에 판결이 났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3개 비료회사에 원금 39억4,000만원과 이자 19억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비료값 담합문제는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13개 비료회사가 오랜 기간 주도면밀하게 담합을 해온 것을 적발하면서 알려졌다.13개 비료회사들은 농협중앙회의 화학비료 희망수량입찰과 연간단가구매입찰에서 품목별 낙찰물량을 배정하고 투찰가격을 담합했다고 한다. 그리고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의 최저가 낙찰사를 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6년간 입찰을 담합한 비료 업체에 농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벌써 7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1심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당시 전국 1만8,000여명의 농민이 소송인단을 꾸려 화제를 낳았던 만큼 재판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피해 보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012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카르텔 유발환경 개선 사업으로 직권조사를 실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농협중앙회 및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비료 입찰에 13개 업체가 물량과 투찰가격 등을 담합했단 사실을 적발했다.
계속되는 쌀값하락 및 소 값 하락, 각종 농산물의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의 무차별적인 각종 FTA 추진은 농업을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여기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만 가는 생산비 부담으로 인해 농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런 어려운 농업상황에서 농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비료업체들의 가격 및 물량 담합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왔던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비료업체들은 툭하면 원자재가격 상승을 이유로 비료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지난 1월 5일자로 은근슬쩍 비료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사실을 통해 가격 및 물량 등 업체들의 담합으로 인해 농민들이 내지 않아도 될 비용을 낸 것이며 가뜩이나 어려운
남해화학, 동부 등 13개 화학비료업체가 16년간 비료값을 담합한 것으로 밝혀져 농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 공정위)는 13일 화학비료 업계의 ‘16년 비료 값 담합’ 사실을 공개하며 시정명령과 함께 총 828억2,3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얻은 이득은 이 기간동안 1조6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과징금은 남해화학이 502억원으로 가장 많고, 동부(17억원), 삼성정밀화학(48억원), 케이지케미칼(42억원), 풍농(36억원), 조비(18억원), 협화(10억원) 등의 순이다.공정위에 따르면 13개 비료 제조업체는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의 공급분에 대해 농협중앙회 및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이하 연초조합)가 발주한 화학비료 입찰
"원자재 가격 올랐다더니, 농민들 고혈만 빨아먹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 공정위)가 지난 13일 화학비료 업계의 ‘16년 비료값 담합’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얻은 자와 잃은 자 그리고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 16년 간의 담합 행위, 아무도 몰랐나 이번 사건의 발단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3개 화학비료 업체가 관행처럼 담합을 일삼아 오면서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16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빈번하게 비료값 담합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진상이 뒤늦게 밝혀진 데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 소홀과 농협중앙회의 암묵적 동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이하 연초조합)
쌀 생산량 30년만에 최저...제현율도 낮아 소득 급감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1980년 냉해 피해로 355만톤을 생산한 이래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1월 16일 올해 쌀 생산량이 429만5천톤으로 지난해 491만6천톤보다 62만1천톤이 감소해 12.6%가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재배면적 감소 추세와 한파·일조량 부족 등의 ‘기상대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나 농민들이 주장하는 쌀 생산량 감소폭은 통계청 수치보다 두 배는 크다.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이광석)은 미작중심지역인 5개도(경기, 전북, 전남, 충남, 경북)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338명의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5%의 생산량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이른 봄 금방 심었을 때 얼어서 망치고, 한참 자랄 때는 비가 안 와서 망치고, 수확기 때는 병들어서 망치고.... 올해 담배농사는 최악입니다.”경북 어느 잎담배재배 농민의 우울한 한해 회고담이다.올해 담배 농사는 최악의 흉년을 맞았다. 이상기후와 병충해 발생으로 인해 300억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주)케이티엔지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내년 담배농사 전망이 어두운 실정이다. 힘이 많이 드는 담배농사의 특성상 소득보전도 불안정 하다면 내년에 누가 담배농사를 짓겠냐는 우려가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담배농가지원을 위해 조성된 ‘연초생산안정화 기금’을 운영하는 재단측도 피해액을 보상할 만큼의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농민들의 하소연이 허공에 떠도는 안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