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보다 추운 전라북도 산골짜기 진안고원의 1월 중순 오일장은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춥고 살 것이 별로 없는 장터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갔다. 도로는 물론이고 주차장에도 잔설이 남아 차를 세우고 걸으면서 넘어질까 조심해야 했고 바람은 매서워서 마스크가 없었으면 얼굴이 아팠을지도 모른다. 추운 날이어서 오늘 오일장 돌아보는 일이 말잔치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됐다.그러나 오일장을 찾아 골목길로 들어서자마자 생각이 달라졌다. 기대가 작으면 실망도 작다고 하더니 이곳이야말로 그런 것 같았다. 작지만 알찬 시장이라고 해야 할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도 아열대지역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아직 춥습니다. 추운 계절 누구나 몸이 움츠러들고 혈액순환이 느려집니다. 모두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하는데, 특히 노년층의 건강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질병감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러 질환 중 골절, 호흡기질환, 혈압관리를 신경써야 합니다.겨울철은 낙상사고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년층은 뼈가 약하고 근력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에 낙상 시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낙상은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노년층의 경우 대부분 넘어지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Q. 제철을 맞은 봄나물엔 어떤 종류가 있고, 몸에 어떻게 좋은가요? A. 채소는 보통 계절에 따라 다른 맛을 낸다고 합니다. 그중 봄에 가장 좋은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봄나물에는 냉이, 달래, 쑥, 두릅, 죽순 등이 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냉이는 다른 나물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100g 기준 단백질은 4.7g, 칼슘 함량은 145mg이나 됩니다. 비타민도 많이 함유돼 있는데요, 한방에서는 이뇨·해독·지혈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향이 좋
돼지열병, 춥지 않은 겨울, 비 오는 겨울,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으로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따뜻해진 기후 탓에 농사일은 빨라지고 들녘엔 냉이, 씀바귀, 달래들이 앞다퉈 올라와 맘을 설레게 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돼가는 상태에서 자연이 주는 위로는 크다.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일이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지난달 20일 강원도농어업인수당지원조례안이 통과됐다. 타 시·도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조례제정은 전국에서 세 번째다. 조례에 따르면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똑같이 농사일에 헌신하지만 가사까지 도맡아야 하는 것이 농촌의 여성들입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이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지난해 12월 31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씀바귀를 수확하고 있다. 동해를 막기 위해 덮어 놓은 비닐을 걷어내고 씀바귀를 캐내던 한 농민은 “요새 한 관(4kg)에 4만원,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것은 3만원 초반 정도라 괜찮다”며 “새해에도 값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12월은 제게도, 주민들에게도 의미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7월 초부터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향긋한 봄내음이 코끝을 간질이는 계절이 왔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 보기가 쉽지 않지만, 예전 같으면 봄볕을 가득 머금어 봄향기를 마음껏 발하는 봄나물을 캐러, 손에 바구니 하나씩 챙겨 들고 들로 산으로 봄기운을 만끽하며 다니던 봄처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는 지금 온 나라가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입만 열면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던 대통령이 실은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국정을 농단해 왔다는 사실과 그 사실 앞에 또 다시 다른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모습에 모든 국민이 울화병에 걸릴 실정입니다.이러한 울화병은 먼저 간을 손상시켜 소화액의 분비를 방해하고 소화장애를 유발하여 신경성 위염을
고들빼기는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어온 봄나물중의 하나로 에는 고들빼기란 명칭의 유래가 나와 있다.“고채는 고도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고독바기가 되었다.”고도란 쓴 맛의 차를 의미하고 바로 이 고독바기에서 고들빼기의 이름이 유래한 것이다.고들빼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요즘 항암약초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데, 약효를 떠나서 우선 고들빼기나 씀바귀로 김치를 담가 놓으면 그 쌉싸름 매콤한 맛에 없던 입맛이 절로 돈다.고들빼기보다 쓴 맛이 한층 강렬한 씀바귀는 맛과 꽃의 모양새가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씀바귀의 꽃술은 검은데 반해, 고들빼기는 꽃잎과 같은 노란색이다. 잎 모양도 약간씩 다른데, 고들빼기는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봄에 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인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봄의 양기를 듬뿍 가지고 있는 봄나물만한 것이 없다. 대부분의 봄나물들은 떨어진 입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겨우내 부족했던 신선한 채소의 영양소들을 공급할 수 있으니 이 봄에 꼭 필요한 식재료들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봄나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실제로 독성이 있는 산야초를 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하여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나기도 하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사고가 생기는 나물 중에 원추리가 있다. 나물로든 된장국으로든 한두 번 밥상에 올리지 않고 봄을 보낸다면 서운한 나물이라서 사고가 더욱 잦게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식약처에서는 봄나물의 올바른 조리법을 제시하고 있
농협, 식사랑농사랑 현장 체험 교육 실시 농협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이 지난 5일 충북 충주시 상대촌마을에서 울산광역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리더 식사랑농사랑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식사랑농사랑운동 향토음식마을 제1호로 선정된 상대촌에서 참여자들은 씀바귀 캐기, 떡매치기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김용덕 원장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어청식 기자〉
봄이 되니 밥맛도 입맛도 다 떨어진다. 아침이면 몸이 천근만근이고 점심 후에도 춘곤증으로 몸 둘 바를 모른다. 논두렁을 샅샅이 뒤진 끝에 어렵사리 씀바귀 몇 뿌리를 캐어 무쳐 먹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입이 쓰다. 그래도 몸을 추스리려고 좋아하는 콩비지국을 해보려 하는데 아내는 대뜸 믹서에 콩을 갈려고 한다. 믹서에 갈은 콩은 거칠어서 비지국 맛이 떨어진다. 옛날에 쓰던 맷돌에 갈아보겠노라 맷돌을 찾는데 아뿔사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다. 무엇인가를 하려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처구니’가 없다고 한다.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가 없으면 도무지 맷돌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어차피 모든 걸 전기로 해결하는 세상이다. 각종 주방기기를 비롯 생활기기들이 전기를 써서 돌아간다. 농기구도 예외는 아니
겨울에는 겨울이라 추워서 움직이기 싫었다지만 따뜻한 봄이 되었는데도 너무 나른하고 잠에 취한 듯 움직이기 싫다. 마음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날아갈 것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몸은 마음과는 달리 그저 방바닥에 궁둥이를 붙이고 싶다. 그런 자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 입맛도 떨어진다. 이럴 때는 뭔가 힘이 나게 하는 맛있는 음식이라도 해먹으면 나태한 것 같아 부끄러워지는 자신을 이겨낼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 때 밥상에 올리면 딱 좋은 음식이 바로 씀바귀나물이다. 어렸을 때는 이른 봄에 들에 나가면 논두렁이나 밭두렁 등 어디에서나 씀바귀의 어린 싹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기에 식구들의 입맛과 건강을 위해 대바구니에 호미 하나 챙겨 넣고 들에 나가 앉아 잠시만 캐면 한
매년 이맘때는 들녘 가까이 사는 분들이 가장 부럽다. 냉이부터 시작해서 씀바귀, 원추리 , 고사리 등 이른 봄의 생기를 듬뿍 머금은 자연 먹거리가 지천에 널렸으니 말이다. 냉이는 3월이면 전국 각지 밭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냉이의 콜린 성분은 지방간을 예방하고, 카로틴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시금치 보다 훨씬 높고 비타민 A, B2가 많고 비타민C도 풍부해 봄철 춘곤증을 몰아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요로질병(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염 환자가 자주 먹으면 예방·치료의 효과가 있고, 당근이나 토마토에 버금가는 항암효과가 있다.냉이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는데 서늘한 성질이 있어 열로 인해 눈이 충혈 되고 붓고 아픈 결막염과 안
봄날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왔다. 영하의 날씨로 기온은 떨어졌지만 이미 봄을 만나 촉촉해진 땅에는 지난해 묵은 잎 사이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밭두렁이며 개울가에 반가운 봄나물들이 너도나도 손을 내밀 것이다. 냉이, 달래, 쑥, 개망초, 씀바귀, 소루쟁이, 고들빼기 등등 봄나물이 지천인 들녘을 상상만 해도 봄바람 난 처자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난다.봄나물 하면 밭두렁이나 개울가, 산자락에 솟아난 새순을 떠올리지만 나무에서 나온 새순도 훌륭한 봄나물이다. 특히 산나물의 황제, 왕자라고 불리는 두릅은 맛과 향이 뛰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릅은 4월 초순부터 채취할 수 있는데 쇠붙이에 닿으면 다음해 죽을 수 있어 꼭 손으로 나뭇가지를 젖히고 따
농촌진흥청은 매년 되풀이되는 고랭지 경사밭의 토양 침식과 비료분 유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랭지 자생 토종 자원식물 4종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여름철에 배추를 생산하는 고랭지 경사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토양이 유실될 뿐만 아니라 토양과 함께 비료성분까지 하천 등으로 유입되어 상류수계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농진청은 이에 따라 고랭지 경사밭의 토양침식과 비료분 유실을 막고 경관성을 개선하기 위해 2005년부터 수십종의 고랭지 토종 자생식물을 경사지에 재배 실험하여 백리향, 좀씀바귀, 배초향, 고사리 등 4종을 선발했다는 것이다.이번에 선발된 지원식물은 경사도 5~30%의 배추밭 중간에 약 1m의 띠를 형성해 재배할 경우 유거수량을 무처리(209
당진군에서 겨울철 농한기 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는 씀바귀(속새)의 가공품 개발 연구발표회가 지난달 29일 당진군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열렸다.씀바귀 재배농가 및 민속채소연구회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 민속채소연구회 회장 남우용(대호지면 조금리) 씨의 사례발표와 씀바귀 가공품 개발에 협력한 충남대오만진 교수, 금산약초시험장 이가순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이날 행사에서는 씀바귀 가공품인 사탕, 액기스, 분말, 차, 김치, 화장품 등의 시식회 및 체험이 실시됐다.현재 당진군에서 씀바귀는 3백여 농가에서 25ha정도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