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양곡관리법은 쌀값 정상화법입니다.”‘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 본청 민주당원내대표회의실에서 김성환 정책위의장, 위성곤 원내정책수석, 김승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신정훈 쌀값정상화TF팀장은 ‘쌀값 정상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국회 본회의 처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쌀이 과잉생산돼 쌀값이 시중가격 기준 25% 이상 폭락했다. 농민들 잠정적 피해액만 1조5,00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양곡관리법을 지키라는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요지부동 재정당국’과 ‘복지부동 농림축산식품부’ 걸림돌에 막혀 있는 상황이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8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실에서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장과 송영길 대표가 ‘쌀 시장격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농민단체장은 박흥식 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를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존재함에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쌀 과잉 생산분에 대해 즉각적인 시장격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23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법률에 따른 쌀 30만톤 시장격리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쌀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스스로 만든 법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농민단체들은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과 겨울작물 파종으로 바쁜 농번기에도 농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26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앞에서 쌀값 하락을 조장하는 농식품부와 농산물재해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문재인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농민의길에 따르면 벼 수확량이 소비량 대비 3% 이상 증가하거나 쌀 가격이 전년 대비 5% 하락 시 자동격리가 이뤄지도록 양곡관리법이 개정됐으나 정부는 지난 15일 벼 생산량이 전년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통계청 발표에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북지역 14개 농민단체들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전북 김제시부안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응원했다. 쌀 목표가격을 비롯한 각종 농업현안에 농민의 입장을 뚝심 있게 대변한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회장 김석준, 전북농단연)는 지난 4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제10대 정기총회를 연 가운데 농업발전과 농업인 권익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김종회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했다.김석준 전북농단연 회장은 “김종회 의원은 농업․농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5년 만에 또 다시 쌀 목표가격이 국회에서 쟁점이 됐다. 현행법을 앞세운 농림축산식품부가 18만8,000원 현재 목표가격에 192원만 더한 18만8,192원을 정부안으로 제출하자,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참석했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의원 모두 ‘유감’을 표시하며 분위기가 격앙됐다.6일 오전 상임위 회의가 자유한국당 제안으로 정회됐다가 10여분 만에 속개됐지만 순탄치 않았고 결국 파행사태를 맞았다. ‘납득할 만한 새 목표가격을 제시하라’는 야당의 거센 항의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가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청와대 앞 시민농성단이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지 30일 만에 치러진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농정 전면개편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여당은 대통령의 농정공약인 물가상승률 반영 쌀목표가격과 직불제 개편안에 치중했고 야당은 문재인농정도 이전 정부와 다름없다는 비판만 반복해 긴장감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농어촌상생기금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대기업들을 채근하는데 에너지를 쏟기도 했다. 불안정한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민주평화당이 쌀 목표가격 24만5,000원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21만원 미만의 쌀목표가격을 국회에 제출할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 8명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쌀 목표가격 24만5천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먼저 황주홍 농해수 위원장은 "우리 농업을 지키려면 쌀 목표가격이 최소한 생산비는 보장해야 한다"면서 "밥 한공기 300원, 쌀 한가마 최소 24만원은 지켜져야 한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일꾼 30여명이 지난달 27일부터 1박2일간 서울에서 농업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정부의 농정을 현장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강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날씨가 무섭다”면서 “밭농사 짓는 농민들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냈다. 이어 “16기부터 시작한 전농의 정책역량이 총결집되는 자리다. 오늘 논의할 의제들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들로 7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1박2일간 논의한 의제는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4일 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고 노회찬 의원의 영면을 기원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황주홍 신임 농해수위원장은 “여‧야를 잊고 오직 농민만 생각해 달라”고 새로운 농해수위원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이날 회의는 간사 선임,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 등의 업무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업무보고가 끝난 뒤 시작된 의원들의 질의는 쌀 목표가격설정, 농업예산 삭감문제가 주를 이뤘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정부 국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각 분야의 여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고, 최저임금위원회는 역대 최대의 인상률로 2018년 최저임금을 진통 끝에 탄생시켰다. 반면 농업계는 ‘변화의 바람’이라곤 1%도 없는 무풍지대로 100일이 흘렀다. 문재인정부의 농정은 왜 제자리인가, 실태를 담아본다. ①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농식품부 ② 야당 국회의원 출신 장관도 ‘무기력’ ③ 대선공약 폐기하고 박근혜농정 답습 “이번 참에 농정을 싹 갈아엎지 않으면, 농민들 희망이 있간디? 근데 어째 장관이 불어터진 국수같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내년 6월 지방선거에 헌법 개정 투표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헌법 개정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정국에 농업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 집중호우를 뚫고 농민들이 국회에 모였다.민중연합당 농민당(대표 안주용, 농민당)은 10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대한민국, 농업대혁명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농업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농민당은 △쌀값보장과 식량주권 △개방농정 현황과 대안 △통일농업, 한반도 식량주권과 농업공동체를 주제로 농업정책을 ‘농민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또 헌법개정시 농업의 어떤 가치를 담아내야 하는지 △농업헌법 개정 사항에서 최근 동향과 시사점을 밝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에 헌법 개정 투표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헌법 개정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정국에 농업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 집중호우를 뚫고 농민들이 국회에 모였다.민중연합당 농민당(대표 안주용, 농민당)은 10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문재인정부의 새로운 대한민국, 농업대혁명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농업정책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농민당은 △쌀값보장과 식량주권 △개방농정 현황과 대안 △통일농업, 한반도 식량주권과 농업공동체를 주제로 농업정책을 ‘농민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또 헌법개정시 농업의 어떤 가치를 담아내야 하는지 △농업헌법개정 사항에서 최근 동향과 시사점을 밝혔다
5월 9일 벚꽃대선 막바지까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은 ‘기호1번 문재인 후보’의 농정공약 홍보에 매진했다. ‘배꽃’대선의 열기가 가득했던 전남 나주에서 신 위원장을 만나 문재인정부가 준비하는 농업정책을 들어봤다. 신 위원장은 “농업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 / 사진 한승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문재인정부 출범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무엇보다 국민들이 바란 정권교체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동기에는 같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대 대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정쇄신 농정쇄신의 목소리가 뜨겁다. 향후 5년간 농업정책의 향방을 가를 주요 대선후보의 농정공약을 분석하는 자리가 지난 1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농식품정책학회(회장 김호 단국대 교수)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민중연합당 5개당이 참석했고 자유한국당만 불참해 “농업 홀대를 넘어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속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농정공약을 발표한 이재수 전국농어민위원회 정책센터 소장은 “이번 대선은 농업의 근본적 변화를 갖는 호기”라며 “변화의 핵심은 국가가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책임지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방향을 설명
[쌀] 단경기 쌀값 지난해 수준 못 미쳐올해 단경기(7~9월) 쌀값은 수확기보다 4% 상승한 13만5,000원(80kg) 내외로 예측된다. 2017양곡년도(2016년 11월 1일~2017년 10월 31일) 연간 시장공급물량이 전년대비 2.4% 감소(371만8,000톤)했고, 벼 수발아 피해로 인한 도정수율 감소와 고미의 사료이용 확대 등이 쌀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단경기 쌀값인 13만9,809원 보다 여전히 3.4% 낮은 수준이다.단경기 쌀값 상승으로 2017양곡년도 연평균 가격은 13만2,000원 내외로 예상된다.농경연은 향후 정부정책과 2017년산 면적 및 작황에 따라 변동가능성을 전제하고 있다.농경연은 또한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수확기 쌀값대란에 변동직불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시중 쌀값이 떨어져도 목표가격 18만8,000원의 96%까지 보전이 된다”면서 농가소득 보전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시중 쌀값과 목표가격과의 차이가 벌어지면 변동직불금 예산이 급증하는 데 심각한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목표가격의 속성상 농가 소득보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쌀농사가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는 가운데, 지금 추세로는 2018년 새로 결정되는 목표가격이 4,000원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쌀값이 2015~16년 두해 연속 폭락하면서 목표가격 재산정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쌀값폭락은 올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수확기 쌀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쌀값 회복엔 턱없이 모자라다는 냉랭한 여론이다. 올해 더 큰 가격폭락세를 반등시켜야 하는데 대부분 지난해 실패한 대책이 또다시 발표된 탓이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진필, 한농연)는 6일 정부 쌀대책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예년에 비해 조속히 발표해 수확기 쌀시장 조기 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면서도 “근본 문제 해결에는 미흡하다”고 밝혔다.가장 중요한 시장격리에 대해 한농연은 “10월초 당장 매입에 나서지 않으면 막대한 재정지출에도 불구하고 쌀값 추가하락을 막을 수 없어 당장 오늘부터라도 시장격리용 쌀매입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한편 “생산조정제 즉각 도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의당도 같은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쌀목표가격 18만8,000원의 97%까지 농가소득을 보장한다는 주장의 허구성은 본지의 지난달 기사(11월 23일자 2면 ‘쌀값폭락 호도하는 농식품부’)에서 밝힌 바 있다. 목표가격 산정 자체의 문제, 지역별 벼값과 통계청 산지쌀값과의 차이 등 보다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농민들은 우선 목표가격이 생산비를 반영하지 않는 문제를 꼽았다.목표가격 산정 방식 자체가 산정하는 해의 직전 5년간의 쌀값변화 만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나 생산비 인상률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목표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설계됐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2013년 새 목표가격 결정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있었다. 정부는 공식에 따라 기존 17만,0
2014년은 어느 해보다 국민들에게 농업문제가 각인됐다. 주식인 쌀 문제가 20년만에 관세를 통한 전면개방이 확정됐고, 중국산 농산물에 익숙한 서민들에게 한-중 FTA 체결은 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 결국 ‘개방’이라는 화두가 농업을 관통했던 한 해였다.쌀 전면개방 원년인 2015년을 앞두고 한국농정신문은 지난달 16일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새해의 농정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진 행 : 심증식 편집국장■정 리 : 원재정 기자 2013년 3월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간의 소회부터 들려 달라.취임 이래 쌀목표가격과 관세화, 한-영연방 및 한-중 FTA, AI와 구제역, 풍년농사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주요 농정 현안을 추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