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가 ‘대체식품’을 제품에 표시하려는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대체식품의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했다.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가지도록 제조했다는 것을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이다.이번 식약처 가이드라인은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체식품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가능하게 해 관련 업계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고기를 모방한 식품’을 무엇으로 부를 지가 연일 화두다. 명칭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에는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하는 이름들이 난립했고, 이를 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느낀 축산업계가 대응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식품군에 대한 정의와 명칭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현재 시장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축산물을 표방하는 제품들의 경우 식품업계는 이것이 축산물의 일종이자, 이를 대신할 수 있다는 긍정적 뉘앙스의 수식어를 덧댄 ‘대체육’, ‘대안육’이라는 명칭을 사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곤충의 가치를 알리고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22~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2023년 곤충산업 발전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농진청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실, 사단법인 한국곤충산업중앙회가 함께한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정책 담당자와 연구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수출 기업과 농민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학술토론회의 핵심인 전문가 강연은 △2023년 곤충산업 정책 및 홍보방안 △현장 우수사례 발표(흰점박이꽃무지) △곤충 먹이원 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 대다수의 농민·도시민으로선 낯선 영역이다. 관련 업계의 동향을 알 기회도 없었다. 우선 최소한의 굵직한 흐름은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푸드테크 관련 최신 기술동향, 그리고 푸드테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마저 새로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식품 대기업들의 최근 양상을 살펴보자.푸드테크의 ‘핵심’인 대체식품, GMO 문제와도 연관국내외 식품기업들은 최근 기후위기 상황과 연계지어 푸드테크 중에서도 ‘대체식품’ 개발 및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대체식품이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부처가 돼야 한다.”지난 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 중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명’이다. 경제가 좋지 않으니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그래서일까. 거의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흉내를 낸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도 마찬가지다. 아니, 엄밀히 말해 농식품부는 윤 대통령의 하명이 있기 전부터 산자부 2중대를 자처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충북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농식품 가공업체 소득 증진을 위해 자체 개발한 농식품 특허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한다.충북농기원이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장류용 종균 바실러스, 식초용 초산균, 면역력 우수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 관련 기술 5건 △수수·대추·잔대·병풀·복숭아·도라지 등 활용 가공 기술 24건 △고추장, 빵 등 발효·가공 관련 기술 5건 △갈색거저리·쌍별귀뚜라미 등 식용곤충 활용 가공 기술 3건 등 총 37건이다.충북농기원은 최근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한 면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첨단식품기술) 관련 부서까지 설치하며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그러나 이처럼 친기업 기조를 강화하면서, 정작 현장 소농들이 주장하는 기조와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오는 20일 10년 만의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인력 확충을 통해 동물복지 및 반려동물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점은 익히 알려졌는데, 이와 함께 농식품부가 농업혁신정책실 내에 스마트농업정책과(농식품혁신정책관 소속), 푸드테크정책과·그린바이오산업팀(이상 식품산업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최신 먹거리 관련 기술 중 하나로 ‘3D 식품 프린팅’ 기술이 거론되던데, 3D 식품 프린팅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말 그대로 식품을 ‘인쇄’하는 기술인가요?A.「삼차원프린팅산업진흥법」에 따르면, 3차원 프린팅(3D 프린팅) 기술은 3차원 형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3차원 도면을 자동화한 출력장치로 입체화시키는 기술을 뜻합니다. 우리가 익히 쓰는 프린터(인쇄기)가 2D, 즉 종이에 그려지거나 쓰여진 것을 뽑아내는 기계라면, 3D 프린팅 기술은 자동화된 장치로 3차원 물체를 뽑아내는 기술이라고 할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했으며, 결과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과 유통 활성화,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발표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2020년 414억원 대비 32억원(7.7%) 증가한 446억원이다. 식용곤충이 231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 잠사곤충사업장이 지난 9일부터 곤충자원 및 곤충생태원 방문 등을 활용하는 작업형 치유농업 모델 개발을 위해 아동 대상 치유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시작했다.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양잠산업과 및 경북대학교 가정의학과 연구팀과 함께 곤충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적용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곤충생태원의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을 활용한 작업형 치유프로그램을 아동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는 게 잠사곤충사업장 측의 설명이다.올해 하반기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곤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실시한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말 국내 곤충산업 판매액 규모는 414억원으로 집계됐다.「곤충산업육성법」에 근거한 실태조사는 매년 지자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이뤄졌다. 전체 판매액 중 식용곤충이 5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료용 22.5% △학습·애완곤충 10.7% △기타 15.6% 등으로 나타났다. 지속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 사료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지난 2019년 출원한 ‘곤충의 효소가수분해물을 함유하는 피부 미백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등록된 특허 기술은 장수풍뎅이 유충으로부터 추출한 곤충 단백질을 가수분해 효소로 분해해 제조한 저분자 단백질 소재에 관한 것이다. 해당 물질은 피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노마 세포 안에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 미백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미백 화장품 시장은 3,400억원 규모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4일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고시했다.이에 25개 항목의 복구비 산정 단가가 인상됐으며 신설된 10개 품목의 경우 재해 발생 시 복구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이번 개정·고시문에 따르면 농작물 및 산림작물 복구에 소요되는 대파대 및 농약대의 지원단가가 약 14% 인상됐다. 대파대의 경우 △일반작물 △엽채·과채 등 채소 △과수 △화훼 △버섯 △녹차 △뽕나무 등 14개 항목이며 농약대는 △수도작 등 일반작물 △채소류 △과수류 △약용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곤충이 각광받을 때가 올 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당장 내년이 될 수도 있고 3년, 5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겠죠.”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에서 만난 손재광 굼벅스 부대표는 톱밥 안쪽에서 꿈틀거리는 ‘꽃벵이’를 보이며 곤충산업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꽃벵이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의미한다. 갈색거저리 애벌레, 쌍별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함께 지난 2016년 일반식품원료로 등록된 네 가지 식용곤충 중 하나로 국내 가장 많은 농가가 사육 중이다.굼벅스는 ‘공동브랜드·공동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13년 국제연합(UN)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다음 세대 식량 안보를 책임질 미래 유망자원으로 곤충을 지목하자 국내외에선 관련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판로 확대와 소비자 인식 개선, 안전 및 표준화 제도 확립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일례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톱밥을 먹는 곤충을 식용으로 가공·생산하려면 체내 배설물을 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15년 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곤충은 식량난을 해소할 좋은 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용곤충의 사육기간은 2~4개월로 일반 가축에 비해 짧은 반면 풍부한 단백질과 포화지방산,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뛰어난 영양 가치를 자랑하기 때문이죠.곤충의 경우 식품위생법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록해야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데요, 현재 메뚜기, 갈색거저리애벌레(고소애),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애벌레(굼벵이) 등 7종이 지정돼 있습니다. 단백질함량이 높은 메뚜기는 에너지바로, 고소한 맛이 나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소애는 쿠키나 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은 지난 23일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충남산업곤충연구회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사육농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산업곤충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산업곤충의 가공, 판매 등 제도적 아쉬움이 아직도 많고 소비처 기반확대가 중요한 만큼 농가들의 고민거리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 내용은 △식용곤충 판매전략 및 수출설명회 △사육안전관리 방안 등이며 연구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회원 간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손진성 충남산업곤충연구회장은 “식용곤충에 대한 유통단계는 아직 초보단계이기 때문에 농가가 관심 분야별로 판매를 고려해 사업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석기 도 농기원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이 미래식량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곤충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협의체가 구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농진청 농업생물부에서 곤충식품산업협의회를 열고 정책 및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생산농가, 산업체,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산업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협의회에선 △2017년 곤충산업육성 방안 △TOP 융복합 프로젝트 곤충 이용 식품 및 의약소재 개발 △곤충 기능성 검정 및 실용화 추진성과 △식용곤충 이용 제품 개발 농가 성공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곤충생산농가 및 식품업체간 양해각서 추진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식용곤충은 소고기에 비해 2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도 많아 신규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지난 20일 감귤부산물을 이용해 식용곤충용 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이와 관련 “해마다 감귤은 주스용 등으로 약 7만~10만톤 정도 가공하며, 이때 발생하는 가공부산물은 일부만 가축사료로 이용하고 대부분은 폐기하고 있어 별도의 처리 비용이 발생한다”며 “감귤 가공부산물에는 감귤의 기능성 성분이 그대로 함유돼 있어 이를 2차가공해 사용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농진청은 이어 “이번에 개발한 곤충사료는 참나무에 감귤부산물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감귤 가공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곤충사료의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다”며 “감귤 가공부산물을 함유한 발효톱밥을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