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최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의 ‘임금 3% 인상’, ‘성과급 400%+200만원’ 등 소위 ‘직원 돈잔치’ 행태가 공개된 가운데, 지역농협에서도 속속 같은 잡음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농민들은 어느 때보다 팍팍한 여건을 헤쳐나가고 있는데, 협동조합인 농협이 이를 외면한 채 제 주머니 채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충남 예산 삽교농협(조합장 김종래)은 지난 2020~2021년 무렵 이장단과의 불화와 대의원 부당해임 의혹 등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조합이다. 2년여가 흐른 지금 삽교농협 본점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순천시농민회(회장 윤일권)는 지난 11일 순천시청 앞에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변동직불금 부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순천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박필수 순천시농민회 전 회장은 “밥 한 공기 300원, 쌀 한 가마 24만원 정도를 받아야 우리 농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만 예산을 쓰지 말고 국민 기초식량인 쌀을 생산하는 데 최소한의 지원을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최현태 민주노총 순천지부장은 연대사에서 “농민들은 1년 뼈 빠지게 농사지어 쌀을 팔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 우성태)가 전국 주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매실 특별판매전을 진행한다. 매실 5kg·10kg 박스를 중량에 상관없이 한 박스당 2,000원 할인하는 행사로, 기간은 이달 2일부터 물량(7만2,500박스) 소진 시까지다.재원은 CJ제일제당과 매실 주산지 지자체(광양시·순천시·하동군), 순천농협이 공동 조성한 후원금 1억5,000만원이다. 2016년부터 매년 농협 매실 상생마케팅에 참여 중인 CJ제일제당이 올해도 1억원을 후원했으며 광양시가 2,000만원, 순천시·하동군·순천농협이 각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는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농협 김치공장 통합을 확약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농협은 전국에 12개의 김치공장을 운영 중이다. 통합에 참여하는 공장은 이 중 8개(경기 전곡·북파주·남양농협, 충북 수안보농협, 충남 천북농협, 전북 부귀농협, 전남 순천농협, 경남 웅천농협)다.농협은 지난해 중국의 ‘김치공정’과 ‘알몸김치’ 파동 이후 안전한 농협김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김치공장 통합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8개 공장이 통합을 확약했다. 합의각서엔 △통합 방식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지난 16~17일 본 후보 등록을 거쳐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본격화됐다. 무엇보다 역대 최다인 13명의 예비후보자가 출마하며 눈길을 끈 가운데 3개 시도에서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조합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본 후보 등록과정을 거치며 주요 후보자들이 추려져 향후 농협의 수장이 누가 될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이번 농협 회장 선거의 관건은 기존에 통용됐던 방정식이 이번에도 통할 지 여부다. 전·현직 농협 관계자들에 의하면 농협회장 선거엔 당선을 위한 방정식이 존재한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31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예비후보자로 13명이 등록했다.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예비후보자 등록 공고에 의하면 첫날 접수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13명이다.예비후보자 13명은 △강성채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내년 1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농협중앙회에서 유통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그가 고향에 돌아와 통합 순천농협을 반석 위에 올린 저력으로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한다고 한다. 50년 농협 외길을 올곧게 걸어왔는데 회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지난 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농산물 산지 조직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신유통 조직화 포럼’을 열었다.최근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정책의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하에 생산자단체에 수급조절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정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근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도입 등에 대해 일부 품목 농민단체들이 농식품부와 조심스럽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주제발표를 맡은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는 유럽연합(EU)의 생산자조직(PO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발아 된 낟알이 땅에 떨어진 지 오래됐다는 걸 증명하듯 논바닥에 드러누운 벼 사이사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내뿜는 기이한 장면이 펼쳐졌고, 콤바인을 앞장 서 나락을 일으키는 농민의 얼굴에선 수확의 기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소음을 내는 콤바인마저 없었다면 수확 중이라고 믿기 힘들 광경이었다.지난 21일 방문한 전남 순천시 도사동 일원에선 태풍 피해 벼 추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농민 김정순(65)씨는 “올해 태풍이 세 번이나 들이치는 바람에 낟알이 떨어져 잘 영글지도 않았다”며 “주말에 아들 내외랑 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4대 농협중앙회장 선출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민들의 눈과 귀가 농협에 쏠리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이 농민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까닭에 새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선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일 40일 전인 내년 1월 31일 전후가 될 예정이다.현장에선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두고 조합장들이 국회만 쳐다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에서 농협 회장 선출 방식에 있어 직선제와 연임을 두고 논의 중인데, 선거의 가장 큰 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남지역 농민수당제 도입을 촉구하며 ‘농민수당 도입 전남 운동본부’를 제안했던 전남지역 농민회 조직이 본격적인 지역 홍보 활동에 나섰다.이달 들어 ‘전남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의 제도편입을 위해 적극 활동하겠다’ 선언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과 민중당은 전남 각 시군을 돌며 순회토론회를 열어 농민들의 관심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 해남에서 첫 토론회가 열린데 이어 14일에는 순천에서 두 번째 토론회를 진행했다.전농 순천시농민회의 주관으로 순천농협에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역인 호남의 농심은 유례를 찾기 힘든 쌀값 하락에 힘겨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12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 호남 농민들은 연대를 통해 어려운 와중에도 희망을 만들고 있다.호남에서 제일 먼저 농민대회장에 도착한 이들은 전남 구례군 농민들이었다. 윤병술 구례군농민회 사무국장은 “농협 벼수매 선지급금이 3만3,000원(40㎏당)이었다. 지난해보다 1만원 떨어졌다”라며 “쌀값이 걱정이다. 결국 공약을 지키지 않은 박근혜가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남 순천에서 올라온 김용수(63)씨는 “순천농협은 선지급금이 3만6,800원이고 별량농협은 3만원이다”라고 전하며 “31살인 막내아들을 후계농으로 준비시키려 했는데 쌀값이 이래서는 안 된다. 전환할 작목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국의 주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절임배추 사전예약 할인판매를 실시한다.농협은 “주산지에서 계약재배한 배추를 HACCP 인증을 획득한 농협의 김치 가공시설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한 절임배추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절임배추 10kg기준 1만7,900원(화원농협, 대관령원예농협), 1만6,900원(경기식품-농협아름찬), 1만5,900원(서안동농협, 순천농협), 1만2,900원(부귀농협, 선도농협)에 판매 예정(1인 최대 5박스 한정) 이다.알뜰한 김장준비를 원하는 소비자는 행사기간 전국 주
[한국농정신문]- 강릉시강릉농협 박광현(71) / 강원양돈축협 최덕식(55) / 강릉원예농협 박만수(58) / 강릉축협 주영건(66) / 사천농협 조규명(65) / 옥계농협 김두영(57) - 고성군거진농협 김정만(60) / 고성축협 전상복(59) / 금강농협 최학철(54) / 토성농협 김명한(56) - 동해시동해농협 박희두(64) / 묵호농협 장지학(78) - 삼척시근덕농협 이웅기(68) / 도계농협 김원복(65) /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52) / 삼척농협 이규정(49) / 원덕농협 최승기(57) - 속초시속초농협 최원규(60) - 양구군 양구농협 권덕희(56) - 양양군강현농협 김일수(57) / 서광농협 김영하(57)
전남 순천시 순천농협(조합장 이광하)은 시내 12개 지역농협이 합병해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다. 지난 1997년 합병엔 별량농협과 특수품목농협을 제외한 순천지역 모든 지역농협이 참여했다. 순천농협은 지난해 기준 24개 지점이 활동 중이며 임직원 수 401명에 조합원 수는 1만 8,236명, 자산총계는 약 1조 4,813억원에 달한다. 현재 논의 중인 별량농협과 합병도 이뤄진다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합병 뒤 17년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2년 쌀 수매가격 문제로 시작한 지역농민들의 40일간 천막농성은 미비한 조합원 후생복리에 관한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박필수 순천시농민회 회장은 “당시 조합원 사망 조의금은 3만원인데 직원은 조부모가 사망해도 200만원이 지급됐다. 자녀 장학금 지원
지난해 충남 보령시 대천농협은 청라농협을 흡수합병했다. 합병과정에서 청라농협이 운영하던 오삼지소는 폐쇄하고 대신 공과금수납기와 ATM기를 설치했다. 전 오삼지소 관계자는 “신용사업과 마트사업을 폐쇄했는데 마트는 하루 매출이 수만원대에 불과해 인건비도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70대 이상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사정상 기기안내만으론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농협직원이 상주해 안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인근 지역엔 생필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마트가 없다. 농협의 수익성이 지역민들의 필요보다 우선시된 셈이다. 이에 대천농협 관계자는 “오삼지점 경제사업만 남기고 폐쇄하는 걸 조건으로 합병했다. 신용사업과 마트사업을 재개해달란 탄원이 많지만 조합원들에게 이 조건으로 합병동의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8일 aT 수급상황실에서 가을배추 수급조절을 위해 농민, 소비자, 유통인,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유통협약은 지난달 23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배추 도매가격이 경계단계까지 하락하지 않더라도 배추 공급조절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발표된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에서 농식품부는 위기단계별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배추를 공급 조절한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경계단계, 심각단계로 위기단계를 설정한 것. 경계단계 진입 시 배추 3만톤에 대해 농가와 농협이 자율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심각단계 진입 시 정부가 직접 배추 8만톤을 시장 격리하는 등 총 11만톤을 공급조절하기로
비료업계, “가격담합 억울…회계용역 실시”요청 자문위원, “자문위가 업체 선정·결과까지 검증” 비료가격 차손보전제 부활 요청 논란 일기도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비료공급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제도개선으로 농가실익을 높이기 위해 ‘비료공급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부 회의실에서 ‘비료공급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 운용계획과 비료 입찰담합 대책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비료업계들은 언론들이 발표한 1조6000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발표로 상당히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원자재 가격에도 못 미치게 비료를 공급하다 보니 누적적자가 엄청나다”고 항변했으며 이런 억울함을 벗기
순천지역 농민과 농협이 생산비가 보장되는 수매가 결정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지난 달 30일 순천군농민회(송완섭)는 순천농협(조합장 이광하)과 쌀문제와 관련된 농민-농협 합의문을 작성했다.순천농민회와 순천농협의 합의문에는 △협동조합운동 정신을 전직원과 임원들에게 인식 될 수 있는 교육을 매분기 실시 △순천지역에서 저가미가 유통되지 않도록 농민단체와 협의하여 적극 노력 △농협 자체수매는 농민들의 생산비가 보장되도록 적극 노력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을 위해 농민단체와 적극 협조 △공공비축미 수매(자체수매 포함)를 생산비가 보장되는 수준으로 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연기하고 그 내용을 10월 5일 농기계파업 현장에서 순천농협의 입장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실제 지난 5일 순천 농민들이 올해산 벼
학교급식센터를 통한 식재료 수급체계에서 공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단체를 유통센터의 운영주체 또는 식재료 공급 주체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상택 (주)지역농업네트워크 팀장이 지난달 31일 용산구 소재 농협용산별관에서 농식품유통연구원(원장 원철희) 주최로 열린 ‘지역농업과 학교급식 연계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정 팀장은 이날 현행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방식이 최저가입찰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저가 식재료 납품체계를 고착화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최저가입찰제로 인해 결국 단위학교 중심의 식재료 조달체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품질보다는 가격 및 편의성 중심의 공급체계로 귀결됐다고 덧붙였다.정 팀장은 지역농산물을 기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