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러시아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하는 제주 감귤 수출은 농가 소득 향상과 내수 조절 등 그 효과가 여러모로 입증됐다. 수출 물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와 캐나다 등이 무엇보다 ‘감귤의 크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에 국내에서 등한시되는 표준규격 2L 이상인 큰 감귤의 굳건한 소비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국내 소비가 저조한 큰 크기의 감귤을 가공용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수출할 경우 kg당 더 높은 단가를 수취할 수 있어 소득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아울러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적정재배면적 중심의 면적조절을 통한 수급정책에 대해 농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대해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금까지의 양파수급정책을 규탄하며 입장문을 냈다.통계청은 매년 주요농산물의 재배면적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통계청의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결과에 따르면 양파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은 1만7,655ha로 지난해(1만8,461ha)보다 4.4% 감소했다. 지난 2월 양파는 kg당 300원대까지 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우일팜(대표 정봉진)은 지난 2015년 9월 동부팜화옹의 유리온실을 인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각 계약 체결 당시 의무 수출 달성에 3년의 유예를 뒀고 이는 내달 만료된다. 기간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시점, 우일팜이 의무 수출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2013년 동부그룹 계열사 동부팜화옹은 농식품부가 추진한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해 10.5ha 규모의 유리온실을 신축했다. 당시 사업에 FTA기금 등 국비 106억원을 들인 농식품부는 유예기간 2년 후 생산 물량의 90%를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운영실태 조사’ 결과 경기도 내 8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중 최우수 단지 5곳, 우수 단지 3곳이 선정됐다. 도내 14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최우수 단지 5곳은 △화성포도수출협의회(대표 윤여분, 포도) △안성과수농협(대표 홍상의, 배) △평택과수농협(대표 신현성, 배) △우일팜(대표 정봉진, 토마토) △고양수출선인장작목회(대표 백병열, 선인장)이다. 우수 단지엔 △양주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국, 배) △김포시수출배작목회(대표 이호선, 배) △한국농원(대표 유병남, 파프리카) 등 3곳이 뽑혔다. 이들 8개 단지는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돼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인센티브를 7~10% 받고, 해외 선진 농업연구 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저렴하고 신속하면서도 정확성을 겸비한 대장균 검출기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식당과 대형 급식소는 물론 농산물 생산 및 가공 현장에서도 구비가 용이한 장비다.기존의 대장균 표준검사법은 농식품이나 작업도구에서 균을 분리하고 확인하기까지 최대 3~4일이 소요됐다. 장비는 인큐베이터와 UV장치, 고압멸균기를 필요로 해 총 가격이 380만원에 달했다.농진청이 개발한 검출기는 효소발색법을 이용한 것으로, 면봉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시약가루를 섞어 검출기에 넣으면 12~18시간 뒤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대장균을 포함한 유사세균의 총칭)이 있는 경우 노란색이, 대장균이 있는 경우엔 형광을 띤 노란색이 나타
농협중앙회의 화옹 유리온실 인수가 백지화됐다. 화성그린팜의 인수 포기에 이어 농협중앙회도 인수에 손을 떼 화옹 유리온실 해법은 미궁에 빠졌다. 일부 화성시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유리온실 인수에 관한 의견을 타진하고 있단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 구체성을 띈 내용은 없다.㈔한국토마토생산자협의회는 지난달 19일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화옹유리온실 인수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지역농협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의 화옹 유리온실 인수 반대를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6월 화옹 유리온실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합의한 농협경제지주회사의 화옹 유리온실 인수안은 2개월 만에 백지화됐다.협의회는 제3자가 매각해도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의결주문도 반대했다. 박철재 농협
화옹유리온실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 3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는 동부팜화옹 유리온실 지분의 73%를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추진위원들도 이에 잠정 합의했다.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은 화성그린팜이 지난해 12월 매입했지만 자금이 부족해 올해 4월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석달여 만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난 것이다. 인수방법에 있어서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회사가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위임하고 일반적인 기업이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경제지주회사가 인수한 뒤, 농업주 형태로 범농업계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상화추진위원회는 화옹유리온실을 당초 목적대로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하되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농
협상에 난항을 겪어오던 동부팜화옹의 유리온실이 350억원에 매각 완료됐다. 동부팜화옹과 화성그린팜이 지난해 6월 28일 양해각서 체결 후 자율협상에 들어가고 8개월 만에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이다. 앞서 12월 31일 350억원 매각으로 협상 된 바 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에 따른 대금분할 및 상환방법에 대한 후속 협의가 계속돼 왔다.매각금액은 12월 협상에 따라 화성그린팜이 유리온실 100% 인수 조건으로 350억원에 인수하며, 초기 인수대금으로 150억원을 지급하고 잔금 200억원은 6~8년 동안 분할 상환하게 된다. 동부팜화옹은 유리온실의 수출전문단지 역할 수행을 위해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토마토 수출에 협조키로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현재 화옹 유리온실은 생산이 종료되고 식재도 포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첨단유리온실사업에 이어 올해 식물공장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식물공장과 첨단유리온실 둘 다 농민이 소외된 사업이란 비판이 거세다.기후변화와 농업침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식물공장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최대규모의 재배시설과 장비를 갖춘 식물공장이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에 준공됐다. 오는 2016년 3월까지 총 2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식물공장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3,500개를 설치해 8단으로 3만 포기의 상추를 재배할 수 있다. 준공식엔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김완주 전북지사가 참석해 식물공장에 관심을 보였다.현재 국내의 식물공장은 20여개 미만이다.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에 채산성 확보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형편은 못 된다. 하지만 식물공장에 대한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임준택, 이상식)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최규성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과 만나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규제와 화옹 유리온실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대위는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농산물을 대량 생산할 경우 국내 중소농가의 붕괴가 우려되며 대기업이 농업 생산에 진출하는 것은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을 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방면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에 대한 의원들의 이견과 화옹 유리온실 단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농민단체 사이에 의견차이가 큰 만큼 공동의 정책과 방향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요청했다. 최규성 위원장은 “농업생산을
화성 유리온실의 처리문제를 두고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중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전문단지 활성화를 위한 두 가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대안은 51%의 지분을 농업법인이 소유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나머지 49%의 지분에 대해서는 동부팜이 유지해 시설운영과 유통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 대안은 농협중앙회가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유리온실을 인수한다는 것. 농식품부의 이 같은 대안 제시는 최근 화성시가 유리온실 인수와 관련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첨단유리온실이 관내에 있다 보니 우리 지역에서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농민단체
대기업 농업진출, 농가와 기업 모두 망하는 길 김재호 (사)토마토대표조직 부회장 대기업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대기업과 농민이 함께 죽자는 의미다. 시장의 원리에서 수요와 공급이 안맞으면 가격차이가 난다. 수입 농산물에 맞서 농민들이 연합을 한다던지 생산량을 조절한다던지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직접 농업에 뛰어든다면 농업 현실을 모르고 덤비는 것이다. 우리 농민들은 대부분 소규모 가족농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경제민주화에도 어긋난다. 우리 농민들은 다수확 품종을 선호하지 않는다. 수급안정과 판로확보를 통해 농산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기업은 거대한 규모에 다수확 품종을 키우겠다고 한다. 이것은
토마토 생산자들은 모르는 일이었다. 동부팜화옹이 축구장 7개 크기인 15ha의 유리온실에서 매년 5,000톤 이상의 토마토를 생산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쪽같이 몰랐다. 사건이 터진 것은 지난해 12월28일, 동부팜화옹이 유리온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 토마토 생산 농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지난달 5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단순히 유리 온실 상황을 파악하고자 동부팜화옹 측에 유리온실 방문을 요청했지만 단숨에 거절당했다. 사진 찍고 확인만 하겠다는 기자의 말에도 방문은 허락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공개하겠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농민들의 반응에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동부팜화옹 측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수출’을 목적으로 한다
해외농업개발, 농지은행, 간척지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구조화·고착화 되고 있는 식량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간척지 사업을 통해 식량생산을 위한 농지를 확보하고,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만나 농어촌공사의 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농어촌공사는 FTA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농업생산기반정비와 해외농업개발, 어촌개발사업, 농지은행사업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수리시설 개·보수, 수자원관리 시스템의 전문화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농어업회사 육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강원도는 지리적·기후적 특성을 이용한 차별화된 수출전문단지 육성을 통한 획기적인 수출확대로 강원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470억원을 투자하여 파프리카, 여름딸기, 백합, 인삼 등 수출품목에 대한 생산기반 확대와 시설현대화, 유통·물류개선 등에 집중 투자하여 신선농산물 수출규모를 연간 3천5백만달러로 늘린다는 것이다.다음은 강원도가 밝힌 품목별 투자계획과 수출목표액.▶파프리카=‘13년까지 185억원을 투자하여 재배면적을 현재 97ha에서 135ha로 확대하고, 시설환경개선 및 전문컨설팅 등을 통해 3.3㎡당 생산량을 25㎏에서 45㎏로 늘려 연간 수출규모를 1천2백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여름딸기=안정적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13
농산물시장 변화와 전망 토론회김병률 농경연 연구위원 주장미래는 국가간 무역장벽이 엷어져 농식품의 국제간 교류가 훨씬 용이한 개방화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농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농식품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15일 농경연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농산물시장의 변화와 전망’이란 주제의 토론회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리 농업분야는 자본기술 집약적인 시설원예농업”이라면서 “자본기술 집약적, 노동 집약적인 고기술 시설원예농산물(시설채소, 화훼, 버섯류)과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자연조건 아래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과일과 특수품목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산 국화 품종 ‘백마’가 일본으로 수출이 본격화된다.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 국화 ‘백마’ 품종을 일본에 시범 수출한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5백만달러 수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이번에 본격 수출되는 백마 품종은 지난 2001년 원예연구소에서 개발을 시작해 2004년에 개발을 완료한 뒤, 2005년 품종보호 등록해 지난해 8월에 민간업체에 처음 보급됐으며, 첫해에 1년 동안 500만주 이상을 보급했고, 시장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아직 재배법이 정착되기도 전인데도, 지난 5∼6월의 시장경매가격은 기존품종보다 26%(속당 1천5백원)나 높게 나왔다.‘백마’ 품종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순백색의 대형 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