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와 판로 다변화 등 ‘K-경북푸드 세계화’ 사업을 추진한다.K-경북푸드 세계화는 경북도의 2024년 농식품산업 핵심 전략으로, 올해 민간자금 300억원을 포함해 총 2,853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다른 산업에 견줘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경북도는 프로젝트 결과 지난해 경북도 농식품 수출이 처음으로 9억달러를 넘어섰고,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에 대규모 신품종 포도 수출단지가 조성된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 경북 농기원)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경북도가 육성한 신품종 포도 수출단지를 500ha 규모로 조성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포도 재배면적과 생산량 모두 전국 1위(재배면적 8,204ha, 전국 생산량의 56%)로, 국산 포도 수출액의 88.1%(2,709만달러)를 점유하는 대표적 포도 주산지다.경북농기원은 지난 10년간 수확기‧과피색‧모양 등 품종 차별화와 △해외 지급 로열티 경감 △특정 품종 홍
Q.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금실’이라는 딸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모님께도 사 드리고 싶어 시장엘 갔는데, 세상에 2kg에 5만원이 넘네요. 이 딸기는 뭔데 이렇게 비싼 건가요?A. 금실 딸기를 대접받다니, 좋은 친구를 두셨군요. 국내에서 재배·유통되는 딸기는 설향 품종이 80% 이상이지만 근래 들어 금실·킹스베리·비타베리·메리퀸 등 다양한 품종들이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금실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2017년에 설향과 매향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입니다. 생산성이 월등한 설향에 비해 수확량이 떨어지는 반면 당도와 외관, 보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조원희 : 전국 농민들이 처한 어려움 중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영농비 문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농사 규모, 경력 등 자기소개부터 했으면 좋겠다.김관섭 : 친환경농업을 40년째 하고 있다. 수출단지에서 벼농사를 짓다가 클레임 문제로 미국을 드나들면서 블루베리를 알게 됐다. 국내 블루베리 재배 1세대인 셈이고, 올해로 15년째 재배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8,000평, 벼 1만2,000평 규모다.주영원 : 도시에서 사진관, 작품활동 등을 하다가 2010년 귀농했다. 맨 처음 1,000평 캠벨 포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이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약 92만달러다.지난 2017년만 하더라도 딸기 수출액이 22만달러 수준이었던 경북도는 딸기 수출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2020년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의 알타킹 품종 수출 이후 2년 만에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딸기 수출액은 32만9,000달러였으며,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2020년 대비 2.79배 넘게 증가했다.김천 감로딸기영농
지금 각 당은 내년 3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과정으로 분주하다. 숱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농업공약은 보이지 않고, 간혹 농업정책을 얘기하지만 주체인 농민은 안중에도 없다.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안보, 탄소중립, 먹거리 빈곤 해소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선주자들은 여전히 성장지상주의에 빠져있고, 기후위기 정책 또한 녹색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기술적인 요소로만 접근한 채 탄소 절감에 대한 의지가 없다.지금 농촌에선 벼, 과수 수확과 마늘, 양파 등을 정식할 때가 다가오는데 올봄 겪었던 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2021년산 국산 배를 지난해와 동일한 조건으로 호주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대호주 신선배 수출량은 연간 100~200톤 정도다. 지난해 기준 130톤의 수출량은 우리나라가 100톤 이상의 배를 수출한 11개 국가 중 9위에 해당하며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9,258톤)·대만(8,830톤)·베트남(3,476톤)과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하지만 호주는 과수화상병 청정국으로, 배 검역조건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가다. 과수화상병이 해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수출 육성품목인 딸기가 최근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하며 수출 지원에 더욱 힘쓸 계획을 밝혔다.올해 1~5월 딸기 수출액은 4,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홍콩 32.9%(2위), 싱가폴 41.7%(1위), 태국 30%(2위), 베트남 92.6%(1위) 등 골고루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단계별 실행과제를 설정한 전략적 수출관리와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 운항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올해 딸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10일 오후 도청 화랑실에서 경북 농식품 수출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북 농식품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는 2024년 수출 물류비 지원 폐지를 앞둔 만큼 농식품 수출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김재수 경북농식품유통혁신위원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형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을 비롯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경북지역본부, 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이재명)의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억달러(한화 약 1조5,72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경기도는 연간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16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로 잡았다.지난 11일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신선농산물, 농산물 가공품 수출 호조로 지난해 1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자(99.9%), 김치(64%), 인스턴트면(49.8%), 라면(13.3%)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김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수출단지 농가들의 영농 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1일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소속 농가에 스마트 영농일지 ‘농집(NongZip)’을 보급했다.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는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의 55%를 담당하는 사실상의 수출단지다. 농집은 기존의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형태인데, 일지를 작성하면 수출 관련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농약 사용을 기입하는 순간 어느 나라로의 수출이 불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명박근혜 10년 동안 우리 농정은 무관심·무책임·무대책의 3무 농정’이라며 ‘농민이 대접받는 나라’를 약속했다. 특히 ‘농지법을 개정하여 경자유전의 법칙을 재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집권 후 농업정책 실천은 어떠한가. 대통령 직속 농특위 설치, 직불제 중심으로의 농정전환, 친환경생태농업 확대, GMO 완전표시제 실시 등 공약은 실종됐다.문재인정부 하에서 농업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달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식량자급률은 50.9%이다. 사료용을 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과수 화상병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산 배의 해외 수출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최근 호주농업수자원부로 국산 배 수출이 가능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과수 화상병 청정국인 호주는 과일류 검역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나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첫 화상병이 발생하자 국산 배 수입을 일시 중단한 전례가 있다. 이후 검역본부는 호주와의 협상을 통해 국내 화상병 무발생 지역산임을 증명하는 조건으로 수출을 재개토록 했다.올해는 상주·나주·하동 3개 지역이 수출단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2003년 국회에서 한-칠레 FTA 비준한다고 할 때부터 2004년 쌀 재협상 때까지 2년간 200일이 넘게 밖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상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을 할 때 인데, 그때가 농민회 전투력이 가장 강할 때였어요. 국회 앞에서 집회하고 한강대교 위에 우리 부장들 올려 보내고….”2003~4년은 황재웅씨가 농민운동가로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이며, 우리 농업이 근본적으로 변화가 시작된 시기이다. 이미 1995년부터 WTO 체제가 들어서면서 농업개방이 됐지만 이후 다자협상인 WTO는 답보상태를 보였고, 이에 대응해 양자협상인 FTA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 FTA인 한-칠레 FTA는 농민들에게는 사활이 달린 문제였고 쌀 재협상은 농업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운영실태 조사’ 결과 경기도 내 8개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중 최우수 단지 5곳, 우수 단지 3곳이 선정됐다. 도내 14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최우수 단지 5곳은 △화성포도수출협의회(대표 윤여분, 포도) △안성과수농협(대표 홍상의, 배) △평택과수농협(대표 신현성, 배) △우일팜(대표 정봉진, 토마토) △고양수출선인장작목회(대표 백병열, 선인장)이다. 우수 단지엔 △양주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국, 배) △김포시수출배작목회(대표 이호선, 배) △한국농원(대표 유병남, 파프리카) 등 3곳이 뽑혔다. 이들 8개 단지는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돼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인센티브를 7~10% 받고, 해외 선진 농업연구 연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계속되는 쌀값 폭락으로 수확기 농민들의 불안이 커져가는 가운데 강원도는 지난 2일 2016년산 강원쌀 선제적 소비대책을 발표했다.그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수확기 햅쌀 조기 판매를 위해 대도시 직거래 행사 △추석 쌀 선물하기 △TV홈쇼핑 강원쌀 특판전 등을 추진한다. 또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소 납품 확대 △도내 음식점 강원쌀 사용하기 운동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대중국 쌀 수출단지 조성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강원쌀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장기 대책으로 △강원도형 고품질 벼 품종 육성 △적정 재배면적 유지 △계약재배 확대 등 고품질 안정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들녘별 경영체 확대 △대구획 경지 정리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거위를 사육하는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한 영농조합이 사육규모를 늘리겠다며 축사설치 신고를 해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영농조합이 운영 중인 가축사육농장은 기본적인 분뇨처리시설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제도적 허점 탓에 방치된 상태다. 지자체는 일단 축사 건축허가를 3개월 연기하고 관련법률을 검토하는 중이지만 현재로선 법률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며 관련부서들 간 책임 떠넘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경북 상주시(시장 이정백)에서 거위농장을 운영하는 대주거위영농조합법인(대표 최은주, 대주거위)은 지난달 상주시 모동면사무소에 축사 건축신고를 했다. 축사 인근 마을주민들은 신고하기 하루 전에야 마을설명회를 통해 대주거위가 대규모 방목형 거위농장을 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화상병으로 불안했던 호주 배 수출길이 올해도 가능하다고 공식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검역본부)는 올해도 국산배의 호주 수출이 가능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수출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국내 화상병 발생으로 한국산 배의 호주 수출이 일시 중단된 탓이다.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병 발생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화상병이 일부 지역에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호주 측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지난해 국산배가 차질 없이 수출됐다.올해도 천안·안성지역에 화상병이 발생해 호주 수출길이 불확실했던 상황 속에 검역본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협상을 지속해 호주 농업수자원부는 지난 16일 상주, 나주, 하동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쌀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당진 대호간척지에 ‘쌀 수출용 시범단지’를 조성해 수출에 총력을 집중하고, 최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가공공장의 중국 측 실사도 통과해 대중국 첫 수출식도 가졌다. 그러나 국내 첫 사례라는 당진 대호간척지 쌀 수출성과는 ‘가능성’에만 점수를 줄 뿐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2월 27일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 수출용 원료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기관·단체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최초 수출용(쌀과 쌀가공품) 원료벼 생산단지에 최적화된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비 절감에 획기적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가공과 수출에 적합하다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달 19일 홍콩 정부가 8개월간의 절차 끝에 한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했다. 한우고기가 드디어 해외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로선 ‘잘 됐다’는 기대감 한 켠으로 ‘과연 잘 될까’라는 회의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병오 교수는 농촌진흥청이 창립한 ‘한우수출연구 전문가포럼’ 대표로서 그 동안 한우고기 수출 논의의 중심에 서 왔던 전문가다. 그런 그에게서 한우고기 수출의 의미와 전망을 들어봤다.1년 반 가까이 한우수출포럼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우고기 수출은 어떤 점에서 주목하고 있나.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첫째로 한우고기가 국제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품질이나 위생관리, 서비스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