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각각 지난 23일과 2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4년 사업계획과 중점 투쟁 방향을 확정했다.먼저 세종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마늘협회는 “지난해 가뭄과 이상저온, 수확기 극한의 폭우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고,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과 마늘값 폭락 등으로 생산자들이 이중고를 겪었다. 또 정부는 지난해 내내 밥상 물가에 중심을 둔 정책으로 농산물 가격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 수입업자가 중국산 마늘을 세관에 신고한 물량보다 10% 얹어 들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위반 물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수입마늘 통관 및 국산마늘 수급정책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부산세관은 이달 초 ‘24톤’으로 수입 신고된 중국산 마늘(종자용)을 계근해 실제 물량이 약 2.5톤(10%) 초과됐음을 확인했다. 20kg 규격망에 일제히 22kg씩을 채워담는 수법이었다. 24톤은 컨테이너 한 대분이며 초과물량 2.5톤의 값어치는 망당 시세를 10만원으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의 마늘 1만톤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발표 일정이 공개되면서 국내 최대 마늘 공판장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TRQ 물량이 들어오면 국내 마늘 가격이 하락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21일 창녕·합천군은 정부 발표 예정에 따라 관내공판장의 마늘경매가 지연 또는 연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TRQ가 공고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지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일 주산지 경남 창녕에서 2022년산 햇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창녕군에 따르면 이날 창녕에 있는 5개 공판장(창녕·이방·우포·남지·영산농협)에선 총 2,110톤, 10만5,500망(20kg)의 마늘이 출하됐다. 그중 최대 규모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의 1일 낙찰평균가는 5,395원(kg). 현장에선 기대했던 것만큼 높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많았다. 농민들 입장에선 폭등하는 농자재값과 긴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대폭 줄어 가격이라도 높게 나와야 소득보전이 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이다.경매 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무안 지역 마늘 농가들이 파종기 고온과 큰 일교차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무안군 현경면 일대 마늘밭에선 자라다 만 마늘과 빈 구멍들이 속속 발견됐다.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닌데 일교차가 컸던 탓에 유독 작황이 안 좋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0일 발표한 마늘 생육 실측결과에 따르면 2022년산 마늘 생육이 가뭄과 저온에 의해 지난해와 평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안수 마늘생산자협회 무안군지회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
[한국농정신문 윤병구·원재정·김태형 기자]전국 각지에서 쌀 자동시장격리를 발표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지난달 26일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는 전남도청 앞에서 ‘쌀값 하락 조장하는 문재인정부 규탄·쌀 시장격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김명기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 대표는 “문재인정부가 들어설 때 광화문 촛불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문재인정부는 태양광업자들에게 농민들이 쫓겨나가게 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고, 쌀이 과잉 생산되면 시장격리를 한다고 했지만 그 또한 쌀값이 떨어져도 아무런 대책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가 마늘 저율할당관세(TRQ) 물량을 수입하겠다고 밝혀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마늘 1만톤(깐마늘 6,000톤·피마늘 4,000톤)을 TRQ 물량으로 수입할 계획이고, 조만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 TRQ 물량을 수입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포착하고 관련자 긴급협의회를 통해 추진계획을 멈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그리고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018년 마늘 수급위기와 2019년 대폭락 사태를 계기로 탄생한 조직이다. 다른 어느 품목조직보다 자기 품목 산업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하며 그 개선과 개혁은 이들에게 숙명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다.창립 후 불과 2년, 마늘협회는 마늘의무자조금을 발족하고 벌써부터 재배면적 실사, 재배의향 조사, 경작신고제 도입 등 괄목할 만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아직 모든 것이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양파와 함께 농정사상 최초의 생산자 자율 수급조절 체계를 가시권에 들였다 해도 과언이 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13일 마늘, 14일 양파 의무자조금이 출범했다. 준비 과정에서 농식품부와의 갈등, 농민-농협의 주도권 싸움 등 숱한 갈등이 있었지만, 일단 두 품목 모두 ‘농민’ 관리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이라는 당초의 목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본지는 2주에 걸쳐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남종우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마늘의무자조금 출범의 의의는.노지채소 최초의 의무자조금이다. 노지채소는 생산자 조직화가 굉장히 힘든 구조며 작목전환이 쉽다 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내 마늘가격이 회복된 틈을 타 중국산 마늘이 바다를 건너왔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는 수입업자를 규탄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마늘협회는 지난 9일 민간 수입된 중국산 마늘이 인천항에서 통관 대기중이라는 제보를 입수했다. 물량은 96톤, 용도는 불명이며 이튿날인 10일 통관을 마쳤다.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노발대발이다. 최근 대서마늘 산지가격이 kg당 4,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산지폐기 등 농민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지지해낸 가격이며 남도·한지마늘 농가는 여전히 손해 가능성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을 무시한 채 수입마늘을 방출해 마늘값이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월 14일 국영무역공고를 통해 수입 신선마늘 3,689톤을 국내시장에 판매해 시장가격을 하락시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수입 신선마늘은 지난해 하반기 TRQ로 수입한 2만4,393톤 중 재고 6,377톤의 일부 물량이다.더 큰 문제는 이번 수입 마늘 방출이 정부가 작성한 ‘농산물 수급 조절 매뉴얼’ 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기 위해선 ‘상승경계’ 단계까지 기준 가격이 올라야 방출이 가능하다.정부가 시장 방출을 결정한 9월 현재, 마늘 도매가는 1㎏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소장 배수곤)는 지난 12일 화학비료와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마늘 재배법을 소개했다.그 동안 유기농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육기에 마늘 종구(種球)가 커지는 데 필요한 양분공급원을 공급하는 문제와, 마늘병해 중 가장 피해가 큰 잎마름병을 방제하는 부분이었다. 유기농업연구소에서 유기농 재배 시 화학비료 대체 유기퇴비 사용을 연구한 결과, 시용량을 10에이커 당 6톤으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 이러한 유기퇴비 시용이 잎마름병도 10% 정도 감소시키는 걸로 나타났다.유기농업연구소는 또한 풋거름작물은 수단그라스가 수확량 증대에 가장 효과적임을 밝혀냈으며, 바실러스 길항세균을 잎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입마늘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원산지표시 위반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이 단속에 나섰다. 아직 상반기를 넘기지 않았음에도 적발 건수는 최근 5개년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농관원은 최근 중국산 마늘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농산물 도매시장 중도매인·직판상인 등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추진했다. 업체별 위치와 작업시간 등을 사전 파악하고 시료를 구입·감정해 의심업체를 선정한 뒤 심야시간대(23시~익일 5시)에 농관원 정예특별사법경찰을 일괄투입하는 방식이다.지난달 24일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단속한 결과 16개 업체를 적발했고, 이에 전국 32개 도매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해 지난 17일까지 총 40개 업체를
고향인 창녕에서 마늘농사 8,000평(약 26,446㎡)을 짓고 있다. 난지형 대서마늘을 생산하는데 지난 6월 50톤을 수확했다. 가격이 최소 ㎏당 3,000원은 해야 생산비를 건질 수 있는데 ㎏당 1,650원에 팔 수 밖에 없었다.지역농협이 가격 조절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시장상인에게 사정하며 끌려다녔다. 가공공장에서 직접 깐마늘을 만들어 팔아야 하는데 통마늘을 팔려고 한다. 정부에서 농협에 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수매를 신청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360㎏ 밖에 못 팔았다. 흙이 20㎏ 1망에 60g 이하로 나와야 하며 썩은 쪽이 나오는 마늘은 1망에 5개 이하여야 한다. 이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려고 작업을 하면 한 사람이 하루 종일 10망 이상 처리하지 못한다. 시
중국산 마늘 kg당 민간수입가능가격 3,800원, 국내산 난지형 마늘 평균 도매시장 경락가 2,538원. 국내산 마늘이 중국산보다 더 싼 형국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한 달 동안 들어온 수입마늘은 신선마늘로 환산하면 모두 3,491톤으로 지난해 2,463톤보다도 1,000톤가량이 더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아도 폭락한 국내산 마늘가격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에 따르면 중국산 냉동마늘 민간수입가능 가격은 kg당 980원으로 지난해 2,200원보다도 크게 낮다. 농경연은 8월 민간 수입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4,500톤 내외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전국 마늘 주산지 농협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마늘가격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양파와 마늘 시장접근물량(TRQ)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aT는 양파 2013년도 TRQ물량 2만1,000톤 가운데 수입권공매 물량 1만7,000톤을 민간업체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수입, 국내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수입시장 사정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파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2월말 중국산 신선양파 민간수입가능 가격은 중국산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10원보다 138% 상승한 Kg당 1,450원이며,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1,590원으로 국내산 가격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내 양파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시기 보다도 38%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