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모든 유통 주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수박 팰릿 거래 의무화에 반기를 들었다.출하자를 비롯해 시장도매인연합회, 도매시장법인(서부청과주식회사·농협강서공판장·강서청과주식회사) 및 중도매인연합회, 하역회사(서부시스템물류·강서풍원물류·강서서농물류) 등은 수박 팰릿 거래 의무화 추진 즉각 중단을 요청하는 서명부를 작성했으며, 이를 지난 5일 공사에 제출했다.이들은 “이미 수차례 의견서 및 성명서로 수박 팰릿 출하 조치명령의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해 강원도 양구지역의 수박 생산량이 급증해 산지 선별 작업이 어렵게 되자,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산지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양구군(군수 서흥원)은 전년보다 양구 수박 출하 물량이 47% 증가하자 지난 6월초 산지 선별시설(양구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이 확충될 때까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농산물을 도매시장에 출하하기 위해선 현지에서 선별 뒤 팰릿 단위로 납품해야 한다. 특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수박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팰릿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이달부터 수박 팰릿출하자에게 팰릿당 5,000원의 물류지원금을 지급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공사)와 3개 도매법인(농협공판장·구리청과·인터넷청과)의 공동 지원으로,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를 위한 포석이다.구리시장에선 지난 2020년 고령화된 하역원들이 벌크수박 선별·하역작업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공사의 물류효율화 추진에도 좋은 구실이 됐고 이후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다.당초 구리시장의 수박 팰릿출하 의무화는 올해 6월 1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산지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충북 진천에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이해자 농민은 얼마 전 경남 진주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한 한 여성농민의 소식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급식비, 책값, 기숙사비를 막으려고 여름수박이 나오면 갚겠다며 주 단위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야했던 지난날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20년 전 처음 수박농사를 시작할 때 이씨의 밭은 시설이 없는 노지였다. 옆 동네에서 곁순이 뭔지 적과가 뭔지 하나하나 농사를 배워가던 이씨에게 수박의 가격이란 ‘운임과 각종 수수료를 제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박가격 상승이 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과즙과 비타민이 풍부한 수박은 여름철 더위를 달래는 으뜸 농산물로 꼽힌다.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다 보니 소비가 늘고, ‘한 통에 4만원’짜리 수박이 등장하는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정작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가격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수박가격의 상승세는 매우 오랜만이다. 수박 10kg 평균도매가격은 최근 5년 동안 여름 내내 1만원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8월 한때 2만원을 잠깐 넘기는 것이 고작이었을 뿐이다. 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이달부터 가락시장 수박 팰릿출하를 사실상 의무화하자 산지가 큰 혼란에 빠졌다. 지금의 산지 여건으로는 팰릿출하 시스템을 맞출 수가 없어 갑자기 유통경로 자체가 막혀버린 상황이다.팰릿출하는 기존의 산물출하보다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박스비, 팰릿 대여비는 물론이고 장시간 인력을 고용할 인건비와 지게차 대여료까지 소요된다. 포장품은 산물보다 적재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송에 필요한 차량 수도 늘어나게 된다. 수박 산지수집상 이상태씨는 “5톤 트럭 한 대 기준으로 산지에서 가락시장 하차까지 100만원 안쪽이면 끝나던 게 이젠 200만원 이상이 들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박스가 아닌 우든칼라를 사용할 경우엔 비용을 크게
� 종자 분쟁 농민이 입증해야하는 현실 � 종자 분쟁 때는 이렇게 하세요 농사는 종자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육묘장을 통해 구매하기도 하고, 종묘상을 통해 씨앗을 구해 묘를 키워 정식을 하기도 한다. 종자의 선택은 수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종자의 선택은 베테랑 농민에게도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고민을 통해서 결정된 종자임에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전자가 달라지거나 종자에 병이 감염되었거나 품종이 변형돼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거나 하는 등 종자로 인한 피해와 의혹은 늘어간다. 하지만 피해를 입고도 해결하는 과정에서 종묘사에 항의하거나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 피해농가가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으로 승소를 이끌어낸 경우는 2001년 논산의 수박농가들이 대표
이상기후에 대해 농촌 곳곳이 후유증에 힘겨워 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안도 늦가을 장마에 겨울농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경남 함안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촌지역으로 비닐하우스 과채류농사가 잘 발달해 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생산되는 ‘함안 수박’은 전국에서도 유명하다.그런데 지난 늦가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사흘이 멀다 하고 근 두 달 가까이 내리면서 함암 수박농사에 비상이 걸렸다.벼농사를 마친 논에 비닐하우스를 지어서 수박농사를 지어야하는데 비로인해 논바닥이 너무 질어서 하우스를 지을 수가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농사시작이 늦어졌다. 최근에야 날씨가 맑아져 시설 하우스를 짓고 농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함안 농민들은 수박농사가 늦어져 내년 수확기에 영향을 미칠
과일썩음병은 잎과 줄기가 썩어 들어가며, 생육상태가 불량한 과실이 열리며, 그 과실도 점점 썩어 들어간다.
육묘업체, “무름병약 처방으로 대부분 치료”고창수박시험장, “수박에는 무름병이 없다”야채다업연구소, “정식 후 방제 불가능하다”고창지역에서 발생한 수박 과일썩음 병음병 관련 책임 공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과일썩음병이 발생한 수박 품종은 올해 고창에서 59농가가 46.4헥타르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피해는 17농가 9.7헥타르에서 발생했다고 고창 지역신문 ‘해피데이고창’이 보도했다.▶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수박농가들은 정읍의 A육묘업체에서 병든 육묘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모종을 받을 때부터 노란 반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A육묘업체는 병든 육묘를 공급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6월 14일(목) 종자회사·육묘업체·고창군청 담당자 등이 참석한 현장 점검에서, 종자회사는 모종을 갈아엎고 한 달 뒤
고창의 일부 수박농가들이 “육묘업체가 병든 모종을 공급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병해는 수원에 본사가 있는 종자회사와 정읍의 A육묘업체에서 공급한 씨드리스(씨없는 수박) 품종에서 발생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6월 14일(목) 병해가 발생한 아산면의 5농가에서, 죽어가는 잎과 줄기를 채취해 전북농업기술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5농가 모두 과일썩음병(세균성)으로 밝혀졌다. 씨드리스 품종은 올해 고창에서 59농가가 46.4헥타르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피해는 17농가 9.7헥타르에서 발생했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수박농가들은 정읍의 A육묘업체에서 병든 육묘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모종을 받을 때부터 노란 반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A육묘업체는 병든 육묘를 공급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다
일조량 부족 피해는 심각했다. 취재를 다녔던 하우스 인근에는 자라지 못한 작물들과 불량과들을 태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며 이제야 저제야 해뜨기만 기다렸지만 1~3월 해뜬 날은 고작 며칠 되지 않았다. 농민들은 한숨만 쉬며 하우스를 바라만 보고 있다. 읍에서, 면사무소에서 조사를 나왔지만 휙하고 쳐다만 보고 갔다. 전남에서는 미나리와 양파, 방울토마토 피해가 컸고, 전북에서는 지난 4월 동파로 인해 복분자가 얼어 죽었다. 국내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에서는 농민들이 땅을 쳤고, 상주의 배농가들도 피해가 막심하다. 경남에서도 딸기와 메론, 수박농사를 망쳤다. 함안, 진주의 피해는 재난 수준에 가까웠다. 논산시의 딸기를 키우는 농민들도, 부여에서 방울토마토와 수박이 착과불량을 일
일부작물 조사하다 전체로 확대작물별 특성 반영 않고 획일화된 잣대로 평가 농협은 뒷짐 지고 정부 정책만 대행하나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삽시간에 번지자 정부는 뒤늦게 피해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조사에 대해 농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형식적인 조사에 그쳤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이와 관련 지난 달 19일 전남의 여성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피해대책을 촉구하면서 조사 행태를 문제삼았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농민 35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일조량 부족에 대해 피해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내용도 문제지만 피해조사도 극히 일부의 농가만 집계되는 등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그에 따른 대책이 얼마나 허술할지 안 봐도 뻔하다”는 반응을 보
전라북도 시설수박 농가들은 화학비료보다 유기질비료를 많이 사용하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수정장해와 연작에 따른 토양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월 한달 동안 도내 시설 수박 전문재배 농가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도내 시설 수박 주산단지의 정식 시기는 주로 1월10일부터 시작하여 4월10일까지 1차 정식이 끝나고, 출하 시기는 5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였다.또 수박 품종은 3월 중순을 기준으로 저온기에는 스피드 수박과 조생삼복꿀 수박이 전체 70% 정도를 차지하고, 3월 중순 이후에는 삼복꿀 수박과 태양꿀 수박이 많이 재배됐으며, 대목으로는 불로장생이 43%, 동장군이 32%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박 재배시 수정장해와 연작에 따른 토